KNN 모닝와이드
<앵커>
지난해 10월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에서 한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사고로 넘어갈수 있었던 이 사건은 수사 결과, 숨진 남성을 죽음으로 내몬 인물이 따로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11일,
경남 거제시 옥포항 수변공원입니다.
겉옷을 벗은 한 남성이 난간을 넘어 바다로 들어갑니다.
50대 남성 장 모씨로 30여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단순 사고로 보던 해경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물에 빠진 또다른 남성 B 씨와 이를 지켜보는 40대 A 씨가 CCTV에 잡힌 겁니다.
B 씨의 진술은 남성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밝혀주는 단서가 됐습니다.
{또다른 피해자 B 씨/"그냥 수영해라고...둘이 수영해라고 들어가라했습니다. 언제 두들겨 맞을지 모르니깐 안 하면 안 될 상황이고..."}
A 씨의 지시로 두 사람이 물에 들어간 것입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피해자가 물에 빠져 구조되는 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숨진 피해자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순간에도 이곳에서 술만 마시며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세 명은 2019년부터 부산에서 알고 지낸 사이였습니다.
{전진모/창원해양경찰서 형사계장/"(A 씨는 자신을)조직폭력배 두목의 오른팔이었다는 이야기도 수시로 이야기했었고, 부산역 앞 노숙자들을 상대로 실제 폭행을 행사하는 그런 장면도 (피해자들이) 직접 목격을 했었고..."}
A 씨는 수년 동안 폭행을 일삼으며 두 사람을 복종하게 만들었습니다.
모텔에 가둔 뒤 싸움을 시켜 한 사람이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이 받던 기초생활수급비 1천3백여만 원도 빼앗았습니다.
{전진모/창원해양경찰서 형사계장/"기초생활수급비도 모자라서 막노동까지 시킵니다. 막노동 일당까지 다 빼앗긴 상황이었습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A 씨를 과실치사와 감금,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부산 센텀시티 마지막 노른자위 땅에 부산시가 2년 전부터 양자 컴퓨팅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부동산 개발사는 오피스텔 면적을 더 넓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였던 옛 세가사미 땅 1만 제곱미터!
22년 동안 방치되다 지난해 1월 미국 부동산 개발사인 하인즈가 부산시로부터 1,890억원에 사들였습니다.
2022년 4월 부산시는 하인즈와 운영사인 한국퀀텀컴퓨팅과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양자컴퓨팅 콤플렉스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양자 컴퓨터는 슈퍼컴퓨터가 1만년에 푸는 문제를 수백 초 만에 처리할 수 있어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불립니다.
한국퀀텀컴퓨팅은 IBM과 양자 컴퓨팅 허브 운영과 기술 도입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하인즈는 부산시에 오피스텔 면적을 더 늘려달라고 건축계획 변경을 요청했던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현재 39%인 오피스텔 비중을 더 늘려달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입주 기업은 오피스텔을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데 금융, 보험 등 사실상 모든 분야 기업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주거단지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서지연/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민간의 이익은 오피스텔 분양이 훨씬 더 기회가 늘어남으로 인해서 민간 개발이익이 극대화된 지점입니다. '결국 행정이 굉장히 제한적으로 자의적으로 진행이 됐다'라고 보여지는 지점입니다."}
학계 일부에서는 IBM이 2028년까지 도입하겠다는 1천 큐비트 이상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우리나라는 2026년까지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이 목표입니다.
{조재윤/경상국립대 물리학과 교수/"1,000 큐비트를 구현해서 서비스를 한다 하더라도 당장의 1,000 큐비트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해 보면 좀 부정적인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오피스텔 면적 확대 요청에는 검토 단계이며, IBM의 기술력도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김귀옥/부산시 투자유치과장/"IBM의 기술력으로 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보이고요. 2028년 되면 무리없이 시스템 도입이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운영사인 한국퀀텀컴퓨팅도 2028년까지 1천 큐비트 이상 시스템 도입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늬만 양자컴퓨팅 단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피스텔 확대에 대한 면밀한 심사와 충분한 기술 검증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앵커>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를 불법주정차 차량이 막으면서, 시내버스가 매일같이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보험료 할증 뿐만 아니라 버스기사는 사고 규모에 따라 직업을 잃을 수도 있는데, 단속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도 1차선 도로를 막아선 불법 주차차량을 피해가던 버스가 갑자기 튀어나온 고급 외제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버스는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가해차량이 돼 2천만원을 냈지만, 정작 불법주차 차량의 과실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 인근 좁은도로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 한 켠을 메운 불법주정차 차량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루에도 6번이나 이곳을 지나는 버스 기사들은 사고 위험에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접촉사고도 잦고 급정거땐 노인 승객의 차내 사고 위험도 높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나면 정직이나 면허반납 처분 까지 받아 고용 불안까지 시달립니다.
주말엔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수준입니다.
{박해윤/버스 기사/"그 구간을 지날 때 마다 저희는 마음 속으로 빌고 있습니다. '제발 오늘만은 사고를 내지 말자'는 각오로 그 구간을 운행을 해야 됩니다."}
근처에 시장을 낀 또 다른 편도 1차선 도로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이 대부분인데, CCTV도 없다보니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임채만/부산 동래구 주차지도계장/"1월 초부터 주정차 단속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동식 단속 차량으로) 1차 촬영하고 난 후 단속이 확정되려면 7분이 지나야 되는데, 불법주정차 차량들은 이동을 하기 때문에 단속을 확정하기가 현실적으론 어렵습니다."}
예산을 이유로 CCTV 설치가 미뤄지면서 위험천만한 버스 곡예운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앵커>
평일 밤이나 휴일,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응급실 대신 갈 수 있는 병원이 바로 '달빛어린이병원' 입니다.
최근 소아과가 부족한 부산경남에도 달빛어린이병원이 계속 늘고 있는데, 정작 야간 진료는 하지않는 반쪽
운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유가 뭔지,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동병원 대기실이 진료 시작 전부터 붐빕니다.
거의 대부분 독감 증상 환자들입니다.
잠시 주춤하던 독감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병원은 오전 9시 반부터 진료가 시작되는데요. 오늘이 평일이고, 이제 막 진료가 시작됐는데도 벌써 20명 넘는 환자가 접수됐습니다.
{박지현/부산 수영구/"진료시간 지나서 오면 많이 기다려야 하니까 애들 데리고 우선 미리 기다리고 있는 거에요."}
이처럼 계속되는 소아과 대란 속, 늦은 밤까지 운영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야간과 휴일에 유아, 청소년 환자들이 찾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유정하/부산 연제구/"야간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거나 하면 이 병원만 밤 11시까지 해서 오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는 각각 6곳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에 새롭게 지정됐습니다.
이곳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부산 사하구의 한 병원입니다. 다음달부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데, 정작 평일 야간진료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야간 진료까지 하면, 한해 최소 1억원 이상 더 많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달빛어린이병원법이 국회를 통과한데다, 부산시 지원 조례도 마련 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정 지원을 받는 것보다 더 많은 운영비를 투입해야 하고,
무엇보다 야간 운영을 위한 추가 인력 자체를 구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정명기/달빛어린이병원 원장/"전문의를 따신 분 조차 (지역에) 없기 대문에 선생님 모시기가 하늘에 별따기에요. 여기서 이제 병원 마다 경쟁이 붙으니까 그걸 상쇄하기 위해서 급여를 더 더 더 올리면 아무래도 병원 운영하기는 더 힘들어지고..."}
지역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력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경남 7개 대학병원도 전공의를 한 명도 모집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지역 필수 의료 인력 육성 및 지역 의사 정원 제도 도입 등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필수적인 인력 인프라 구축이 선행 돼야만 실질적인 응급 의료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늘어날 달빛어린이병원이 반쪽 운영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의료진 확보를 위한 지역 전반의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앵커>
다음은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도 소식입니다. KNN 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항공청 설치를 위한 준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도 발족했는데요, 준비단은 어떻게 구성됐습니까?
<기자>
이번에 구성된 준비단은 일단 경남도에서 꾸렸습니다.
준비단장은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맡고, 경남도 산업국장과 사천시 부시장이 공동 부단장을 맡으면서, 토지주택공사와 산업단지공단, 또 경남테크노파크 등 각계 전문가등을 포함해 1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단장을 맡아야 할 경제부지사가 현재 공석이어서 일단 부단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준비단의 역할은 오는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예상하고, 복합도시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과 비전 수립,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한 과제 등을 찾는 것입니다.
또 이에 따른 도시 개발 관련 각종 행정절차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사실상 우주항공청을 위한 소도시를 하나 만든다는 계획인데, 개발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사천의 우주항공복합도시는 40만 평에서 50만 평 규모로 예상됩니다.
경남도가 이번 준비단에 한국토지주택공사도 포함시킨 것은 개발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경남도는 다른 일반적인 개발사업처럼 LH가 부지를 개발하는 방식이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정부기구인 우주항공청 관련 사업인만큼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경남 역사에 처음으로 중앙정부 부처 청 중에 한 부분을 가지고 왔다는 것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잘 준해서 우리 지역발전에, 우리 경남의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뜻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이같은 개발의 전례가 있었습니까?
<기자>
가장 비슷한 것은 바로 세종시입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만들어진 세종시는 조성 과정에서 외청이 꾸려져 도시 건설을 주도했습니다.
사천의 우주항공복합도시 역시 이번 주 경남의 자체적인 준비단이 먼저 출범하긴 했지만,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정부가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장 큰 우려는 경남 사천까지 우주항공 전문 인력이 내려올 것인지라는 점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남도와 사천시가 가장 우려하면서 또 가장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결국 행정인력 100여명, 연구인력 200여명 규모의 우주항공청이 만들어져도, 거기서 일할 인력을 채우는 것이 문제인데요,
이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 소도시에 고급 인력을 유치하려면 주거는 물론, 교통과 교육, 의료, 쇼핑, 환경 등 많은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또 아무리 정주 여건이 좋아도 망설일 수 있는 인력들을 위해 일종의 로컬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말하자면 급여를 높여 주는 건가요?
<기자>
급여를 포함한 여러가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방안들은 재원이 필요한데요,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고, 각종 지원을 위한 규정도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경남도와 사천시가 우주항공청의 입주하게될 공직자나 연구진에 대해서 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필요로하게 되는 주거공간이라던지 대중교통, 그리고 교육과 보육 문제라던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례를 제정해서 충분히 자체단체 차원에서 지원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경남도와 함께 사천시도 준비할 것이 많을텐데요, 사천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남도와 마찬가지로 사천시도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가 늦어지면서 고민이 컸습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삭발이라도 할 지 여부를 고민했는데요, 다행히 삭발 없이 개청을 맞게 됐습니다.
사천시는 경남도가 앞장서서 큰 준비를 많이 하는 가운데, 필요한 시 조례 등을 개정하고 도시개발 등 세부적인 내용을 챙겨나갈 계획입니다.
{박동식/사천시장/"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우주항공청을 기반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끝까지 힘을 실어 주실 것을 당부를 드리면서,,,"}
<앵커>
우주항공복합도시 준비단은 꾸려졌는데, 우주항공청 건물을 새로 짓기 전까지 직원이나 연구원들이 사용할 임시청사는 어디가 될 전망인가요?
<기자>
최종 발표는 나지 않았습니다만, 우주항공청의 임시청사는 사천 사남면의 아론비행선박 사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론비행선박은 물 위에 떠서 비행하는 위그선을 오래 전부터 연구하고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9층짜리 사옥을 아론측은 일부만 사용해 공간의 여유가 있고, 또 주차 규모 역시 200면 정도로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과기정통부 역시 이 건물을 이미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큰 문제만 드러나지 않는다면 우주항공청 개청식은 이 임시 청사에서 진행될 전망입니다.
<앵커>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우주항공분야의 전문가라야 할텐데요, 법안 통과 전까지는 외국인이 청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최종 단계에서 외국인 청장은 두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때문에 기존에 국내에서 우주항공분야의 전문 기관이었던 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인물들이 초대 청장 물망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는 다투던 친형을 홧김에 살해하고 도주한 뒤 13년 만에 자수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습니다.
A씨는 2010년 8월 친형과 함께 살던 부산 강서구 낙동강 움막에서 형과 다투다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13년이 지난 지난해 8월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는 여성 중증 장애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애인 인권운동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19년 4월부터 한 달여 동안 부산시청 앞 농성장 등에서 중증 장애인 여성 B씨를 여러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앵커>
오는 3월 중순 3년 임기가 끝나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겸임하고 있는 부산시체육회장 자리도 내려놓겠다며 연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경쟁자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여 경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부산경제 발전을 위해 현직 상의 회장으로서 책임감과 연속성을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다가올 3월에 새로 꾸려질 25대 의원부에서 다시 한번 부산상의 회장을 맡아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하고자 연임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부산 상공회의소 회장 연임이 확정되면 현재 겸임하고 있는 체육회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25대 상의 회장으로 임기가 시작되면)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몰입하라는 의지가 있는 만큼, 체육회 회장자리에는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본인 기업인 대선조선도 정상화됐다며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 회장의 연임 공식화에도 차기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경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후보군으로 알려진 일부 기업인들은 반드시 경선으로 간다며 후보는 조율중이며, 조만간 누가 나설지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워크아웃 기업 회장이 지역 경제계 수장을 맡는 경우는 전국 어디에도 없다며 연임을 막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단독 추대냐, 경선이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차기 부산상의 회장은 오는 3월 제25대 부산상의 의원 120명이 임시의원회의를 통해 선출합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부산시가 산하 단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엄중히 대처할 방침입니다.
부산시는 최근 성희롱, 성폭력 고충 심의위원회에서 지난해 7월, 산하 단체의 한 임원이 회식 이후 부하 여직원을 동의없이 껴안은 행위가 성희롱으로 인정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가해자에 대한 인사 조처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2차 피해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가 제3차 전국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도내 9곳을 더해 모두 47개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습니다.
현재 제3차 전국 연안정비 기본계획에는 창원시 등 7개 시군의 38개 사업이 포함돼 있으며, 경남도는 사천시 실안지구 등 연안 침식이 심각한 9개 사업지구를 추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진보당 부산시당이 제22대 총선 후보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는 노정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은진, 김진주, 양미자, 주선락, 권용성 등 6명의 후보가 참석해 부산형 공공은행 설립, 청년 정책,성평등*아동돌봄 정책 등 총선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거창군이 거창 연극예술 복합단지를 생활예술 활성화 문화 기반 시설로 조성하고 특화 전문 공연장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연극예술 치유센터와 관광객 숙박시설도 만들어 다양한 사람이 연극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중간 보고회를 마친 거창군은 다음달 안으로 기본 계획안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미국 환경자원학회에서 먹는 물과 수질, 토양, 모래 등 4개 분야에서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환경자원학회가 주관한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먹는 물과 수질, 토양은 7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처음 참여한 모래분야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아 분석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한 미래형 학교인 사천 용남고등학교가 올해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우수 교육시설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교육부의 학교 단위 공간혁신 공모 사업 대상지인 사천 용남고는 총사업비 176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완공됐습니다.
도교육청은 용남고 사례를 노후 학교 개선 사업에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산 챙겨서 나오셔야겠습니다. 지금 부산과 경남 대부분 지역에 비구름대가 지나고 있는데요. 빗줄기가 그리 강하진 않습니다.
비는 오늘 밤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20mm가 되겠고, 경남 서부내륙의 높은 산지에는 눈이 섞여 내릴 수 있겠습니다.
오늘 충청과 남부지방에 비나 눈이 오겠고, 강원 영동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오늘 아침 추위 걱정은 없습니다. 내륙지역 3~4도 안팎으로 영상권으로 올라섰고요. 낮 기온은 어제보다 2~4도 정도 높겠습니다.
창원과 밀양 5도, 거제 8도에서 시작했습니다. 낮 기온은 창원과 밀양 11도, 거제 12도 예상됩니다.
부산의 아침 기온 12도, 양산 7도를 기록했고요. 한낮에는 13도선까지 오르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지겠고, 동해안에는 너울도 매우 강하게 밀려들 것으로 예상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주말과 휴일 사이 또 한 차례 비가 내리겠고요. 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 떨어져 다음 주 초반에는 반짝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오늘 아침 비가 내리긴 하지만. 항공편 이용에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겠습니다.
지난해 10월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에서 한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사고로 넘어갈수 있었던 이 사건은 수사 결과, 숨진 남성을 죽음으로 내몬 인물이 따로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11일,
경남 거제시 옥포항 수변공원입니다.
겉옷을 벗은 한 남성이 난간을 넘어 바다로 들어갑니다.
50대 남성 장 모씨로 30여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단순 사고로 보던 해경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물에 빠진 또다른 남성 B 씨와 이를 지켜보는 40대 A 씨가 CCTV에 잡힌 겁니다.
B 씨의 진술은 남성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밝혀주는 단서가 됐습니다.
{또다른 피해자 B 씨/"그냥 수영해라고...둘이 수영해라고 들어가라했습니다. 언제 두들겨 맞을지 모르니깐 안 하면 안 될 상황이고..."}
A 씨의 지시로 두 사람이 물에 들어간 것입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피해자가 물에 빠져 구조되는 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숨진 피해자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순간에도 이곳에서 술만 마시며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세 명은 2019년부터 부산에서 알고 지낸 사이였습니다.
{전진모/창원해양경찰서 형사계장/"(A 씨는 자신을)조직폭력배 두목의 오른팔이었다는 이야기도 수시로 이야기했었고, 부산역 앞 노숙자들을 상대로 실제 폭행을 행사하는 그런 장면도 (피해자들이) 직접 목격을 했었고..."}
A 씨는 수년 동안 폭행을 일삼으며 두 사람을 복종하게 만들었습니다.
모텔에 가둔 뒤 싸움을 시켜 한 사람이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이 받던 기초생활수급비 1천3백여만 원도 빼앗았습니다.
{전진모/창원해양경찰서 형사계장/"기초생활수급비도 모자라서 막노동까지 시킵니다. 막노동 일당까지 다 빼앗긴 상황이었습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A 씨를 과실치사와 감금,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부산 센텀시티 마지막 노른자위 땅에 부산시가 2년 전부터 양자 컴퓨팅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부동산 개발사는 오피스텔 면적을 더 넓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였던 옛 세가사미 땅 1만 제곱미터!
22년 동안 방치되다 지난해 1월 미국 부동산 개발사인 하인즈가 부산시로부터 1,890억원에 사들였습니다.
2022년 4월 부산시는 하인즈와 운영사인 한국퀀텀컴퓨팅과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양자컴퓨팅 콤플렉스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양자 컴퓨터는 슈퍼컴퓨터가 1만년에 푸는 문제를 수백 초 만에 처리할 수 있어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불립니다.
한국퀀텀컴퓨팅은 IBM과 양자 컴퓨팅 허브 운영과 기술 도입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하인즈는 부산시에 오피스텔 면적을 더 늘려달라고 건축계획 변경을 요청했던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현재 39%인 오피스텔 비중을 더 늘려달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입주 기업은 오피스텔을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데 금융, 보험 등 사실상 모든 분야 기업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주거단지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서지연/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민간의 이익은 오피스텔 분양이 훨씬 더 기회가 늘어남으로 인해서 민간 개발이익이 극대화된 지점입니다. '결국 행정이 굉장히 제한적으로 자의적으로 진행이 됐다'라고 보여지는 지점입니다."}
학계 일부에서는 IBM이 2028년까지 도입하겠다는 1천 큐비트 이상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우리나라는 2026년까지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이 목표입니다.
{조재윤/경상국립대 물리학과 교수/"1,000 큐비트를 구현해서 서비스를 한다 하더라도 당장의 1,000 큐비트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해 보면 좀 부정적인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오피스텔 면적 확대 요청에는 검토 단계이며, IBM의 기술력도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김귀옥/부산시 투자유치과장/"IBM의 기술력으로 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보이고요. 2028년 되면 무리없이 시스템 도입이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운영사인 한국퀀텀컴퓨팅도 2028년까지 1천 큐비트 이상 시스템 도입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늬만 양자컴퓨팅 단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피스텔 확대에 대한 면밀한 심사와 충분한 기술 검증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앵커>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를 불법주정차 차량이 막으면서, 시내버스가 매일같이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보험료 할증 뿐만 아니라 버스기사는 사고 규모에 따라 직업을 잃을 수도 있는데, 단속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도 1차선 도로를 막아선 불법 주차차량을 피해가던 버스가 갑자기 튀어나온 고급 외제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버스는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가해차량이 돼 2천만원을 냈지만, 정작 불법주차 차량의 과실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 인근 좁은도로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 한 켠을 메운 불법주정차 차량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루에도 6번이나 이곳을 지나는 버스 기사들은 사고 위험에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접촉사고도 잦고 급정거땐 노인 승객의 차내 사고 위험도 높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나면 정직이나 면허반납 처분 까지 받아 고용 불안까지 시달립니다.
주말엔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수준입니다.
{박해윤/버스 기사/"그 구간을 지날 때 마다 저희는 마음 속으로 빌고 있습니다. '제발 오늘만은 사고를 내지 말자'는 각오로 그 구간을 운행을 해야 됩니다."}
근처에 시장을 낀 또 다른 편도 1차선 도로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이 대부분인데, CCTV도 없다보니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임채만/부산 동래구 주차지도계장/"1월 초부터 주정차 단속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동식 단속 차량으로) 1차 촬영하고 난 후 단속이 확정되려면 7분이 지나야 되는데, 불법주정차 차량들은 이동을 하기 때문에 단속을 확정하기가 현실적으론 어렵습니다."}
예산을 이유로 CCTV 설치가 미뤄지면서 위험천만한 버스 곡예운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앵커>
평일 밤이나 휴일,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응급실 대신 갈 수 있는 병원이 바로 '달빛어린이병원' 입니다.
최근 소아과가 부족한 부산경남에도 달빛어린이병원이 계속 늘고 있는데, 정작 야간 진료는 하지않는 반쪽
운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유가 뭔지,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동병원 대기실이 진료 시작 전부터 붐빕니다.
거의 대부분 독감 증상 환자들입니다.
잠시 주춤하던 독감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병원은 오전 9시 반부터 진료가 시작되는데요. 오늘이 평일이고, 이제 막 진료가 시작됐는데도 벌써 20명 넘는 환자가 접수됐습니다.
{박지현/부산 수영구/"진료시간 지나서 오면 많이 기다려야 하니까 애들 데리고 우선 미리 기다리고 있는 거에요."}
이처럼 계속되는 소아과 대란 속, 늦은 밤까지 운영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야간과 휴일에 유아, 청소년 환자들이 찾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유정하/부산 연제구/"야간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거나 하면 이 병원만 밤 11시까지 해서 오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는 각각 6곳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에 새롭게 지정됐습니다.
이곳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부산 사하구의 한 병원입니다. 다음달부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데, 정작 평일 야간진료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야간 진료까지 하면, 한해 최소 1억원 이상 더 많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달빛어린이병원법이 국회를 통과한데다, 부산시 지원 조례도 마련 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정 지원을 받는 것보다 더 많은 운영비를 투입해야 하고,
무엇보다 야간 운영을 위한 추가 인력 자체를 구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정명기/달빛어린이병원 원장/"전문의를 따신 분 조차 (지역에) 없기 대문에 선생님 모시기가 하늘에 별따기에요. 여기서 이제 병원 마다 경쟁이 붙으니까 그걸 상쇄하기 위해서 급여를 더 더 더 올리면 아무래도 병원 운영하기는 더 힘들어지고..."}
지역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력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경남 7개 대학병원도 전공의를 한 명도 모집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지역 필수 의료 인력 육성 및 지역 의사 정원 제도 도입 등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필수적인 인력 인프라 구축이 선행 돼야만 실질적인 응급 의료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늘어날 달빛어린이병원이 반쪽 운영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의료진 확보를 위한 지역 전반의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앵커>
다음은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도 소식입니다. KNN 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항공청 설치를 위한 준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도 발족했는데요, 준비단은 어떻게 구성됐습니까?
<기자>
이번에 구성된 준비단은 일단 경남도에서 꾸렸습니다.
준비단장은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맡고, 경남도 산업국장과 사천시 부시장이 공동 부단장을 맡으면서, 토지주택공사와 산업단지공단, 또 경남테크노파크 등 각계 전문가등을 포함해 1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단장을 맡아야 할 경제부지사가 현재 공석이어서 일단 부단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준비단의 역할은 오는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예상하고, 복합도시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과 비전 수립,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한 과제 등을 찾는 것입니다.
또 이에 따른 도시 개발 관련 각종 행정절차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사실상 우주항공청을 위한 소도시를 하나 만든다는 계획인데, 개발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사천의 우주항공복합도시는 40만 평에서 50만 평 규모로 예상됩니다.
경남도가 이번 준비단에 한국토지주택공사도 포함시킨 것은 개발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경남도는 다른 일반적인 개발사업처럼 LH가 부지를 개발하는 방식이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정부기구인 우주항공청 관련 사업인만큼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경남 역사에 처음으로 중앙정부 부처 청 중에 한 부분을 가지고 왔다는 것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잘 준해서 우리 지역발전에, 우리 경남의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뜻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이같은 개발의 전례가 있었습니까?
<기자>
가장 비슷한 것은 바로 세종시입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만들어진 세종시는 조성 과정에서 외청이 꾸려져 도시 건설을 주도했습니다.
사천의 우주항공복합도시 역시 이번 주 경남의 자체적인 준비단이 먼저 출범하긴 했지만,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정부가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장 큰 우려는 경남 사천까지 우주항공 전문 인력이 내려올 것인지라는 점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남도와 사천시가 가장 우려하면서 또 가장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결국 행정인력 100여명, 연구인력 200여명 규모의 우주항공청이 만들어져도, 거기서 일할 인력을 채우는 것이 문제인데요,
이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 소도시에 고급 인력을 유치하려면 주거는 물론, 교통과 교육, 의료, 쇼핑, 환경 등 많은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또 아무리 정주 여건이 좋아도 망설일 수 있는 인력들을 위해 일종의 로컬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말하자면 급여를 높여 주는 건가요?
<기자>
급여를 포함한 여러가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방안들은 재원이 필요한데요,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고, 각종 지원을 위한 규정도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경남도와 사천시가 우주항공청의 입주하게될 공직자나 연구진에 대해서 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필요로하게 되는 주거공간이라던지 대중교통, 그리고 교육과 보육 문제라던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례를 제정해서 충분히 자체단체 차원에서 지원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경남도와 함께 사천시도 준비할 것이 많을텐데요, 사천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남도와 마찬가지로 사천시도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가 늦어지면서 고민이 컸습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삭발이라도 할 지 여부를 고민했는데요, 다행히 삭발 없이 개청을 맞게 됐습니다.
사천시는 경남도가 앞장서서 큰 준비를 많이 하는 가운데, 필요한 시 조례 등을 개정하고 도시개발 등 세부적인 내용을 챙겨나갈 계획입니다.
{박동식/사천시장/"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우주항공청을 기반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끝까지 힘을 실어 주실 것을 당부를 드리면서,,,"}
<앵커>
우주항공복합도시 준비단은 꾸려졌는데, 우주항공청 건물을 새로 짓기 전까지 직원이나 연구원들이 사용할 임시청사는 어디가 될 전망인가요?
<기자>
최종 발표는 나지 않았습니다만, 우주항공청의 임시청사는 사천 사남면의 아론비행선박 사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론비행선박은 물 위에 떠서 비행하는 위그선을 오래 전부터 연구하고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9층짜리 사옥을 아론측은 일부만 사용해 공간의 여유가 있고, 또 주차 규모 역시 200면 정도로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과기정통부 역시 이 건물을 이미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큰 문제만 드러나지 않는다면 우주항공청 개청식은 이 임시 청사에서 진행될 전망입니다.
<앵커>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우주항공분야의 전문가라야 할텐데요, 법안 통과 전까지는 외국인이 청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최종 단계에서 외국인 청장은 두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때문에 기존에 국내에서 우주항공분야의 전문 기관이었던 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인물들이 초대 청장 물망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는 다투던 친형을 홧김에 살해하고 도주한 뒤 13년 만에 자수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습니다.
A씨는 2010년 8월 친형과 함께 살던 부산 강서구 낙동강 움막에서 형과 다투다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13년이 지난 지난해 8월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는 여성 중증 장애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애인 인권운동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19년 4월부터 한 달여 동안 부산시청 앞 농성장 등에서 중증 장애인 여성 B씨를 여러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앵커>
오는 3월 중순 3년 임기가 끝나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겸임하고 있는 부산시체육회장 자리도 내려놓겠다며 연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경쟁자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여 경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부산경제 발전을 위해 현직 상의 회장으로서 책임감과 연속성을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다가올 3월에 새로 꾸려질 25대 의원부에서 다시 한번 부산상의 회장을 맡아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하고자 연임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부산 상공회의소 회장 연임이 확정되면 현재 겸임하고 있는 체육회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25대 상의 회장으로 임기가 시작되면)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몰입하라는 의지가 있는 만큼, 체육회 회장자리에는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본인 기업인 대선조선도 정상화됐다며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 회장의 연임 공식화에도 차기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경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후보군으로 알려진 일부 기업인들은 반드시 경선으로 간다며 후보는 조율중이며, 조만간 누가 나설지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워크아웃 기업 회장이 지역 경제계 수장을 맡는 경우는 전국 어디에도 없다며 연임을 막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단독 추대냐, 경선이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차기 부산상의 회장은 오는 3월 제25대 부산상의 의원 120명이 임시의원회의를 통해 선출합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부산시가 산하 단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엄중히 대처할 방침입니다.
부산시는 최근 성희롱, 성폭력 고충 심의위원회에서 지난해 7월, 산하 단체의 한 임원이 회식 이후 부하 여직원을 동의없이 껴안은 행위가 성희롱으로 인정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가해자에 대한 인사 조처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2차 피해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가 제3차 전국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도내 9곳을 더해 모두 47개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습니다.
현재 제3차 전국 연안정비 기본계획에는 창원시 등 7개 시군의 38개 사업이 포함돼 있으며, 경남도는 사천시 실안지구 등 연안 침식이 심각한 9개 사업지구를 추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진보당 부산시당이 제22대 총선 후보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는 노정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은진, 김진주, 양미자, 주선락, 권용성 등 6명의 후보가 참석해 부산형 공공은행 설립, 청년 정책,성평등*아동돌봄 정책 등 총선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거창군이 거창 연극예술 복합단지를 생활예술 활성화 문화 기반 시설로 조성하고 특화 전문 공연장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연극예술 치유센터와 관광객 숙박시설도 만들어 다양한 사람이 연극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중간 보고회를 마친 거창군은 다음달 안으로 기본 계획안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미국 환경자원학회에서 먹는 물과 수질, 토양, 모래 등 4개 분야에서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환경자원학회가 주관한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먹는 물과 수질, 토양은 7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처음 참여한 모래분야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아 분석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한 미래형 학교인 사천 용남고등학교가 올해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우수 교육시설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교육부의 학교 단위 공간혁신 공모 사업 대상지인 사천 용남고는 총사업비 176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완공됐습니다.
도교육청은 용남고 사례를 노후 학교 개선 사업에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산 챙겨서 나오셔야겠습니다. 지금 부산과 경남 대부분 지역에 비구름대가 지나고 있는데요. 빗줄기가 그리 강하진 않습니다.
비는 오늘 밤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20mm가 되겠고, 경남 서부내륙의 높은 산지에는 눈이 섞여 내릴 수 있겠습니다.
오늘 충청과 남부지방에 비나 눈이 오겠고, 강원 영동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오늘 아침 추위 걱정은 없습니다. 내륙지역 3~4도 안팎으로 영상권으로 올라섰고요. 낮 기온은 어제보다 2~4도 정도 높겠습니다.
창원과 밀양 5도, 거제 8도에서 시작했습니다. 낮 기온은 창원과 밀양 11도, 거제 12도 예상됩니다.
부산의 아침 기온 12도, 양산 7도를 기록했고요. 한낮에는 13도선까지 오르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지겠고, 동해안에는 너울도 매우 강하게 밀려들 것으로 예상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주말과 휴일 사이 또 한 차례 비가 내리겠고요. 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 떨어져 다음 주 초반에는 반짝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오늘 아침 비가 내리긴 하지만. 항공편 이용에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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