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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생활경제

<앵커>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다소 감소하는 분위기지만 부산만큼은 여전히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약 인기 또한 갈수록 시들해지는데 올해 분양 물량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지역 미분양은 2천6백여호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이 다소 감소한 것과 반대인데, 증가 폭도 경기*전남에 이어 3번째로 큽니다.

미분양은 감소할 기미가 없는데 아파트 공급 물량은 되레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서 4월 부산 아파트 분양 공급은 6120호로, 지난해보다 거의 3배나 많습니다.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데 서울*인천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그나마 최근 부산 분양시장을 이끌며 인기를 끌었던 에코델타시티에서도 처음으로 1순위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청약 인기는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분양 위축 분위기와 별개로 하반기 또 대규모 분양이 예고돼 있습니다.

올해 부산 분양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4천4백세대 아파트가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포함해 하반기에만 분양물량이 1만4천3백여세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번 분양 결과가 앞으로 부산 분양시장의 척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해신 솔렉스 마케팅 부산지사장/"이번에 이런 대규모 단지가 공급이 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일시에 쏠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시장상황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관심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것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침체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번 단지의 분양 성패에 따라서}

매매는 물론 전월세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분양 시장 또한 그 여파가 커질 전망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앵커>
원전산업 육성 정책이 진행중인 가운데, 경남도가 앞으로 10년 동안 수 조원을 투입하는 발전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지역 원전산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물밑에서는 조심스런 기류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몇 년새 부울경 원전산업은 크게 뒷걸음쳤습니다.

지난 2016년 1조 6천억원에 달하던 산업매출액이 5년만에 1조원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현 정부의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는 변곡점이 됐습니다.

10년간 4조9천억원 가량의 일감이 공급됩니다.

하지만 이미 타격을 받은 지역 중소기업 입장에선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원전 관련 중소기업 관계자(음성변조)/신한울 3-4호기 물량만 가지고 공장을 운영해나가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고,
정책방향에 따라 가지고 많이 달라지는 상황이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신한울 이후 원전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소형모듈원자로, SMR을 택했습니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이 높고 건설비가 적게 든다는 설명입니다.

입지와 운용의 자율성도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5월 15일)/"민관이 공동참여하는 SMR 얼라이언스를 곧 출범시키고 국내 SMR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6년간 혁신형 SMR 연구개발에 4천억원 가량을 투입합니다.

지난 4월 대통령 방미 기간 미국 SMR 개발사들과의 MOU 체결도 성과로 꼽습니다.

경남도 역시 원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 10년간 무려 2조 6천억원 가량을 쏟아붓겠다는 청사진입니다.

절반 이상이 국가산단 조성 사업비이고 7천6백억원 가량이 차세대 원전 기술개발 사업 관련입니다.

{류명현/경남도 산업통상국장/"빠르면 2028년 좀 늦어도 2030년 정도면 상용화를 목표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시장 창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SMR의 장밋빛 미래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찮습니다.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핵폐기물 문제는 기존 원전과 같다는 주장입니다.

발전단가가 기존 원전의 2배에 달해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석광훈/에너지전환포럼 연구위원/"대형원전도 (현재 발전단가가) kWh당 60원인데 (미국 뉴스케일파워 SMR의 경우는) 모든 종류의 정부 보조를 다 받아도 kWh당 120원이에요, (SMR 발전 예상) 비용이 지난 10여년동안 계속 올라갔거든요."}

더불어 제작방식 변화로 생기는 기존 원전생태계의 재편 역시 지역 중소업체들에겐 기회인 동시에 위기이기도 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앵커>
한 달 동안 펼쳐진 하동세계차엑스포가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습니다.

지역의 차를 알리는 것을 넘어 문화를 키우고 산업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하동에서 만나는 차의 모든 것,

하동세계차엑스포가 한 달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엑스포는 차를 주제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 승인 국제행사였습니다.

엑스포는 차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지역의 차 문화를 키우고 산업을 성장시키는 발판을 마련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종현/하동녹차연구소장/단순히 마시는 차였지만 마시는 차가 아니고 차에도 문화가 있고 역사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아는 인식을 달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엑스포 전체 관람객은 126만명으로 목표인 135만명에 조금 미치지 못했습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도 찾았는데요.

당초 6만명이 목표였는데 엑스포측은 7만명의 외국인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기간 동안 약 2천 1백만 달러의 수출 협약도 맺었습니다.

15억여원의 차생산농가 현장 판매 실적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아쉬움과 과제도 함께 남겼습니다.

젊은 세대의 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차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를 커피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요구됩니다.

{박옥순/하동세계차엑스포 사무처장/향기와 빛깔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더 많이 개발하고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맞는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야...}

또 하동군은 엑스포를 계기로 천리다향길과 다원10경 같은 관광 콘텐츠를 계속 살려나가야 하는 과제도 얻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앵커>
요즘 부산경남엔 연일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달초 임시개장한 부산 해운대와 송정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2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살 속에 피서객들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친구들과 물장구를 치고, 파도에 몸을 맡기는 사이 스트레스도 사라집니다.

{황보라*고나현/서울시 삼성동/"날씨 따뜻해서 내려왔는데 마침 해수욕장 개장했다고 해서 와봤는데 정말 해수욕하기 좋은 날씨라서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백사장은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모래놀이를 즐기며 둘도 없는 단짝이 되고,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습니다.

{김기황*김혜원/서울시 상일동/ "날씨도 너무 좋고요. 바닷가도 너무 시원하고요. 아이들도 모래놀이하고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서퍼들로 북적입니다.

바닷바람을 동력 삼아 물살을 가르고, 시원한 여름 바다에 빠지면서 초여름 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박예슬/부산시 부곡동/ "오늘은 워낙 날씨가 여름같이 더워서 왔는데 많은 분들이 계셔서 좀더 재밌게 탔던 것 같아요."}

{송진서/ 광주시 신가동/ "더운데 바다에 와서 시원하게 서핑도 타고해서 기분이 너무 좋고 마음도 너무 시원해요."}

이곳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지난 1일 임시개장해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많은 피서객들이 이른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화요일까지 징검다리 연휴를 맞으면서 주말 이틀 사이 해운대에는 14만 명, 송정에는 6만 명의 피서인파가 몰렸습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피서객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인 2천 1백만 명.

올여름 엔데믹과 함께 무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해수욕장들은 모처럼 여름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부울경 광역도시철도인 양산 웅상선의 역사가 3곳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김두관 국회의원실과 양산시 등에 따르면 경전철로 건설될 웅상선은
부산과 울산을 잇는 7호 국도를 따라 건설되며, 웅상 시가지 구간은 지하에 건설됩니다.

또 부산 노포와 울산 KTX역을 잇는
50km 구간 중 웅상 구간에는 덕계와 서창, 용당에 역사가 들어서며,
2027년 착공해 2032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부산시가 전세계 77개 대도시 가운데 스마트 도시 19위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시는 영국 지옌사(社)가 평가하는 세계 지능형센터지수 평가에서 처음으로 19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도쿄와 상하이, 서울을 제치고 19위를 차지하면서 부산의 스마트 시티 추진정책이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급할때 단기로 일할 인력이 필요한 자영업자와 필요할때 잠시 일하고 싶은 구직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플랫폼인데, 구인구직 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면서 이용자수가 늘고있습니다.

렛츠고 스타트업, 오늘은 실시간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 '니더'를 박명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인력 채용시장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장기 채용보다는 필요할때 아르바이트 인력을 그때그때 채용하고 대학생들도 취업준비, 학업 등으로 짧은 아르바이트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동윤/식당 매니저/"장기로 사람을 구하기보다는 바쁠때, 직원이 갑자기 결원이 생겨서 인원 보충이 필요할때 연휴기간에 단기로 짧게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산의 한 스타트업 기업은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 구직자를 연결하는 단기 구인구직 인력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신현식/'니더' 공동대표/"자영업자분들의 폐업률이 최고 수준이었고 구직자들도 대학생들이 일정에 쫓겨서 일을 잘 할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었고 그래서 이런 부분을 필요할때만 채용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줄수 있도록..."}

모바일 어플로 모집 공고를 내면 빅데이터 분석으로 해당 사업장에 맞는 맞춤형 구직자를 추천하고 실시간 채용이 가능합니다.

또 근로계약서 체결, 출퇴근, 임금 지급까지 채용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비대면으로 쉽고 빠른 채용시스템을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이지훈/'니더' 공동대표/"채용과정을 타임라인 채팅 기반으로 만들었고 각 채용과정에서 필요한 고용계약서, 출퇴근 확인, 임금송금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알바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서 이용자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구인글을 등록한 자영업자는 15만여명, 급구 어플을 통해 채용된 아르바이트 구직자는 무려 65만명에 이릅니다.

{신현식/'니더' 공동대표/"중장기 채용을 위한 인력난이 심해지다보니까 자영업자들이 단기로 아르바이트 생들을 채용하면서 단기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구직자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채용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자영업자와 구직자 모두 윈윈하는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진범이 따로 있다며 거짓 진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정유정은 첫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집에 도착했을 때 모르는 사람이 범행 중이었고, 그 사람이 시신 유기를 시켰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 진술은 CCTV 등을 통해 피해자 집에 본인 외에 드나든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을 무차별로 폭행한 일명 서면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해, 한 유튜버가 가해 남성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피해자의 고통과 두려움을 나누기 위해 가해 남성의 실명과 전과 기록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법상 개인의 신상공개는 경찰과 검찰만 할 수 있어 신상 공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항소심 결과는 오는 12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경남도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사고 예방을 위해 원어민 안전 보건강사를 양성합니다.

원어민 강사 양성은 조선업 분야 등에서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됩니다.

경남도는 지난달 원어민 안전보건강사 과정과 통역강사 과정 신청자 2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오늘 부산*경남지역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기 질은 깨끗하겠습니다.

다만, 낮 동안 오존 농도는 '나쁨'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늘도 낮더위가 이어지겠고, 내일은 기온이 소폭 내려가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부산과 창원 27도, 김해 28도, 밀양과 양산은 29도가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먼 바다에서 최고 2.5m까지 비교적 높게 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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