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부산*경남 관전포인트는?
<앵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만 부산,경남은 그 어느 때보다 섣불리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의힘은 34곳 전석 석권을, 더불어민주당은 절반 확보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지만 여야 모두 이른바 '심판론' 앞에 시계제로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행 선거법상 부산과 경남 지역구는 각각 18석과 16석입니다.
현재 6석이 부족한 국민의힘은 부산경남 전석 확보가 목표입니다.
거대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심판해야 지역 현안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단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정점식/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집권여당으로써 도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정책을 제시하고 체감하는 성과를 보여드려서 총선에서 반드시 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9석, 경남 8석, 즉 절반 확보가 목표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외교 실정을 부각하면서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입니다.
시민 10만명 인터뷰 등 일찌감치 총선체제 전환도 단행했습니다.
{서은숙/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민생을 챙기고 부산의 미래를 걱정하는 민주당이,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시민들 곁으로 더 다가가겠습니다."}
정의당과 진보당 등 소수정당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 교두보 마련에 나섭니다.
여권의 이른바 '텃밭물갈이론'이 얼마나 현실화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역대 총선마다 부산,경남의 현역 교체비율은 4~50% 정도였습니다.
이번엔 그 폭이 70%에 이를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정가에 퍼지고 있습니다.
"부산은 절반에 달하는 초선들의 존재감이 과거만 못하단 평가입니다.
3선 이상 중진들도 절반 가량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됩니다.
경남 역시 지방선거에서 잡음이 컸던 여럿 중진의 생환이 관심사입니다."
{박동원/여론조사기관 폴리컴 대표/"(국민의힘에서) 바꾼 후보가 경쟁력이 있으면 (또는) 국정지지율이 아주 높으면 교체가 무마될텐데 그게 안된다면 상당한 (현역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권의 공천 후유증이 커진다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선 호재입니다.
특히 과거엔 없었던 더불어민주당의 구청장, 시장 역임 후보군 10여명도 변수입니다.
비록 지방선거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구도에 따라선 지역밀착도가 높은 전직 단체장의 득표력이 승부를 가를 수도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