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發 자산 불평등, 역대 최고치 경신…서울-지방 격차 심화
손예지
입력 : 2025.12.04 14:52
조회수 : 2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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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순자산 증가...소득 계층 및 지역 간 자산 격차는 더욱 벌어져
순자산 지니계수 0.625 기록,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 경신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증가했지만, 소득 계층 및 지역 간 자산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4억7,144만원으로, 1년 전보다 5% 증가했습니다.
이는 가구 부채가 4% 넘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가치 상승이 전체 자산 증가를 견인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순자산 상위 20% 가구의 평균 자산은 하위 20% 가구보다 약 45배나 많아 그 격차가 상당했습니다.
자산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 또한 0.625를 기록하며,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수치는 자산 분배의 불균형이 극에 달했음을 시사합니다.
지역별 자산 격차도 두드러졌습니다.
서울 지역 가구의 평균 자산은 8억3,649만원으로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세종(7억 5,211만원)과 경기(6억 8,716만원)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전남은 3억6,754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자산 규모를 보여주며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가구당 평균 부채 역시 늘었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534만 원으로 작년보다 4.4% 증가했습니다.
특히 임대보증금은 10% 증가하며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금융부채 중에서는 담보대출이 5.5% 늘어 가계의 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경제의 양적 성장 뒤에 가려진 자산 분배의 구조적인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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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sonyj@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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