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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파트 화재’ 공사 부패 조사 착수…“피할 수 있었던 비극”

손예지 입력 : 2025.11.28 17:34
조회수 : 369
‘홍콩 아파트 화재’ 공사 부패 조사 착수…“피할 수 있었던 비극”
자료: 로이터 연합뉴스

‘웡 푹 코트’ 화재, 현재까지 94명 사망한 것으로 집계
홍콩 수사 기구, 보수공사 진행 과정에 대한 부패 조사 착수
보수공사 현장에 대한 화재 위험성 경고 수차례...전형적인 ‘인재’(人災)라는 지적

지난 26일 40년 넘은 노후 공공아파트에서 진행된 리노베이션(보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홍콩 웡 푹 코트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는 94명으로 늘었습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 반부패 수사기구 ‘염정공서’(ICAC)는 화재가 난 타이포 지역 ‘웡 푹 코트’ 아파트의 보수공사 과정 전반에 대한 부패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수백억 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화재에 취약한 자재 사용 등 법규 위반 여부와 비용을 남기기 위한 조직적 비리가 있었는지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고층 공사용 임시 구조물)와 안전망을 타고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홍콩 당국은 대나무 비계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여전히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실정입니다.

또 촘촘한 구조의 공사용 안전망이 난연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업체와 담당자들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벽과 창 주변을 덮고 있던 인화성 스티로폼 자재 역시 불길 확산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공사업체의 과실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보수공사 현장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여러 차례 제기됐음에도 사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전형적인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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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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