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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함, 폴란드에 무상 양도…8조 원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 지원

박종준 입력 : 2025.11.26 12:15
조회수 : 591
장보고함, 폴란드에 무상 양도…8조 원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 지원
자료: 해군

첫 잠수함 장보고함, 퇴역 후 폴란드 인도 방침
국내 업체 수주 경쟁력 확보 차원…3천t급 잠수함 3척 도입 사업 겨냥

정부가 올해 말 공식 퇴역 예정인 해군의 첫 잠수함 ‘장보고함’(1200t급)을 폴란드에 무상 양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26일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약 8조 원 규모의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에서 국내 방산업체의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장보고함 양도를 승인했고, 이 같은 뜻을 담은 메시지를 폴란드 측에 전달했습니다.

해군은 지난 19일 장보고함의 마지막 항해를 마친 뒤 공식 퇴역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 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1991년 진수됐으며, 1992년 대한민국 해군이 인수해 1994년 작전 배치했습니다.

장보고함은 30년 가까이 운용되며 약 63만 3000km를 항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폴란드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약 3조4천억 원 규모의 3천t급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할 계획이며, 유지·보수·운영(MRO)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업에는 한국의 한화오션을 비롯해 독일 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웨덴 사브 등이 경쟁 중입니다.

장보고함 무상 제공 결정은 국내 업체의 협상력 제고와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이미 K2 전차·K9 자주포 등 대규모 K-방산 계약을 체결한 주요 수출 파트너로, 오르카 프로젝트 결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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