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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소 10만 원짜리 방이 60만 원?"… 2026 부산불꽃축제, 시작도 전에 '숙박 바가지' 비상

노경민 입력 : 2026.11.04 11:10
조회수 : 129
"평소 10만 원짜리 방이 60만 원?"… 2026 부산불꽃축제, 시작도 전에 '숙박 바가지' 비상

"불꽃도 안 보이는데 50만 원?"… 광안리·해운대 숙박비 '최고 6배' 폭등

예약 일방 취소부터 온라인 암표까지… 눈살 찌푸리게 하는 파행 상술

부산시 '공정가격 업소' 홍보 꺼내 들었지만… "여전히 역부족" 실효성 논란

다음 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매년 반복되는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문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 등 행사장 인근 주요 숙박업소 요금이 평소 주말 대비 최소 3배에서 최고 6배까지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주말에 9만 원이던 객실이 축제 당일에는 55만 원으로 치솟았고, 30만 원 하던 방이 100만 원대에 팔리는 등 상식을 넘는 가격표가 붙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숙박업소에서는 불꽃이 전혀 보이지 않는 객실조차 50만~60만 원선에 판매하면서 '환불 불가' 조건을 내걸어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예약 번복과 암표 기승 등 파행적인 상술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렴하게 예약된 방을 업주가 일방적으로 취소시킨 뒤 웃돈을 요구하거나, 정가 7만 원 상당의 해변 유료 좌석 티켓이 온라인에서 20만~30만 원대 암표로 거래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부산시는 행사장 주변 숙박업소 157곳을 대상으로 요금 인상 현황을 조사했으며 그 결과 인근 주말 대비 평균 94.5% 높게 형성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부산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정 작용을 유도하기 위해 가격 상승 폭이 적고 위생 기준을 충족한 '공정가격 숙박업소' 34곳을 선정해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현장 단속과 모니터링에도 불구하고 민간 요금 자율화 구조 속에서 음성화된 바가지요금이나 암표를 원천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의 기분을 망치는 고질적인 바가지 상혼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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