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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전·하이닉스 성과급 효과 봤더니…동탄 집 사고 테슬라 샀다

박동현 입력 : 2026.08.31 15:08
조회수 : 486
삼전·하이닉스 성과급 효과 봤더니…동탄 집 사고 테슬라 샀다
사진 연합뉴스

반도체 수혜 지역 월별 소비 타지역보다 최대 4%↑…연말 증가액 1조7천억원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성과급 확대 효과…내년 GDP 성장률 최대 0.09%p 높일 수도
이천 거주자 수도권 주택 매입 늘어…반도체 지역 테슬라 인도 증가율 105.6%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확대에 따른 소비 증가가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최대 0.09%포인트 높일 수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31일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산업 호황이 국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성과급 지급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를 통한 파급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삼성전자가 있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평택시,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등 '반도체 수혜 지역'의 카드 소비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지난해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이들 지역의 월별 소비는 다른 지역보다 최대 4%가량 많았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은 약 1조1천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말에는 약 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같은 소비 증가는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GDP를 지난해 0.01%, 올해 0.03% 높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지급 규모가 크게 늘면서 GDP가 0.08~0.12% 증가하고, GDP 성장률도 0.06~0.09%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특히 추가 소득이 주택 매입으로 흘러가는 비중이 낮을수록 소비 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이천과 청주를 비교한 결과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비 증가 효과는 청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천 거주자들은 성과급 지급 이후 경기 동탄과 용인, 수원, 성남, 하남 등의 부동산 매입을 크게 늘린 반면, 청주 거주자들은 대전·충청권에 계속 머무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는 현재 자동차와 백화점 등 고가 상품에 집중됐으며, 올해 1~6월 이들 지역의 월평균 테슬라 인도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6%로 전국 증가율 77.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한은은 향후 반도체 호황의 내수 파급 효과가 고용 증가와 추가 소득의 소비 유입 정도, 소비 품목의 확산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소비가 자동차와 백화점 등에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할 경우 소득 증가가 다시 소비와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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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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