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오래된 미래] 동항성당, 피란민의 눈물과 희망을 품은 우암동의 버팀목
박종준
입력 : 2026.06.19 14:44
조회수 :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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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피란민 정착지 우암동…천막과 소막마을의 기억
한 하 신부의 헌신…구호활동부터 고아 돌봄까지
가난한 이웃 곁 지킨 성당…공동체의 희망이 되다
우암동에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들었고, 동항성당은 어려운 시절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천막과 판잣집에서 생활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삶을 이어갔다고 회상했습니다.
장마철이면 집 안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로 생활 여건은 어려웠습니다.
성당은 미군 구호물자를 활용해 주민들을 돕고 피란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했습니다.
주민들은 성당에서 제공한 죽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힘겨운 시절을 버텼다고 전했습니다.
동항성당의 한 하 신부는 구호활동과 모금 운동에 나서며 가난한 이웃들을 돌봤습니다.
그는 길거리의 아이들을 데려와 보살피고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지원했습니다.
주민들은 신부가 우암동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움을 받았을 정도로 헌신했다고 기억했습니다.
또 낙태를 고민하던 임산부를 설득해 생명을 지키도록 도왔다는 일화도 소개됐습니다.
동항성당은 조산소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출산을 돕는 역할도 했습니다.
성당을 다니지 않는 주민들 역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신부가 늘 가난한 사람들을 먼저 챙겼다고 회상했습니다.
신부는 독일에 있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자신의 삶보다 이웃을 우선했다고 전해졌습니다.
2017년 선종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석해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프로그램은 동항성당이 전쟁과 가난 속에서 주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한 공간이었다고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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