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오래된 미래] 한형석 자유아동극장, 전쟁고아 품은 문화예술교육의 시작
박종준
입력 : 2026.06.16 16:10
조회수 :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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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직후 문 연 국내 최초 아동전용 극장
독립운동가 한형석, 사재 털어 아이들 위한 문화교육 실천
광복군 예술대장·가극 ‘아리랑’ 작곡가…예술구국 정신 재조명
자유아동극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예술가였던 한형석 선생이 전쟁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설립한 문화예술교육 공간입니다.
한형석 선생은 독립군가를 작곡하는 등 일제강점기 예술구국 활동에 참여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문화 활동에 힘을 쏟았습니다.
장남 한종수 씨는 한형석 선생이 지인들과 뜻을 모아 사재를 들여 자유아동극장을 만들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극장에서는 명작동화를 각색한 영화와 아동극, 인형극, 그림극 등을 상영했고 밤에는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야학도 운영했습니다.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교사로 참여해 교육을 도왔지만 재정적 한계로 극장은 약 2년간 운영된 뒤 문을 닫았습니다.
자유아동극장은 운영 기간 하루 3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연간 146일 동안 모두 268회 공연을 열었습니다.
이 기간 11만1천여 명이 극장을 찾으며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역할을 했습니다.
한형석 선생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 신화예술대학에서 예술을 공부했습니다.
1940년에는 중국에서 한국 최초의 가극 '아리랑'을 발표했으며 한국광복군 예술대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가를 작곡했습니다.
2004년 추모사업회 결성과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음악회를 계기로 한형석 선생의 작품들이 다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숫자보로 남겨진 악보들은 복원과 편곡 과정을 거쳐 공연 무대에 올랐습니다.
현재 자유아동극장은 한형석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예술교육의 의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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