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테마스페셜] 호드기와 꼭두 인형, 요령잡이까지…사라져가는 전통 지키는 사람들
손예지
입력 : 2026.06.04 14:24
조회수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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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악기 ‘호드기’, 전통 목각 인형 ‘꼭두 인형’, 마지막 소리를 전하는 ‘요령잡이’
호드기와 꼭두 인형, 요령잡이까지. 세월 속에서 사라져가는 문화와 흥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KNN ‘테마스페셜’에서 전해졌습니다.
충북 청주 까치내에서 정영권 씨는 50년 넘게 갈대 호드기 제작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강가에서 직접 골라온 갈대를 삶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한 뒤 손끝의 감각만으로 소리를 다듬어 완성하는 전통 악기입니다.
정영권 씨는 어린 시절 목동들이 불던 갈대 호드기 소리를 잊지 않기 위해 지금도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주 목계마을에서는 80대 변종근 씨가 ‘제머리 마빡’ 꼭두 인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머리 마빡은 과거 목계나루 잔치판에서 흥을 돋우던 인물을 형상화한 목각 인형으로, 줄을 당기면 손과 발이 함께 움직이며 이마를 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변 씨는 수십 년째 은행나무를 깎아 인형을 만들고 있으며, 주민들과 함께 전통 공연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옥천 청산면에서는 김기화 씨가 상여를 이끄는 ‘요령잡이’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엿소리는 망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유족을 위로하던 공동체 문화였지만, 장례 문화 변화와 함께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민속 보존회를 중심으로 상엿소리와 전통 장례 문화를 기록하고 전승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 기록들이 오늘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건, 누군가가 그 소중한 전통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애써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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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sonyj@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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