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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탁의 삐大Hi] 부산경남 여론조사 대해부! 3편 - '샤이진보' 의 첫등장

추종탁 입력 : 2026.05.29 16:16
조회수 : 825
[추종탁의 삐大Hi] 부산경남 여론조사 대해부! 3편 - '샤이진보' 의 첫등장
[후보자]

경남도지사 선거, 완벽한 초접전 상태

"누가 실제 투표장에 더 많이 나오느냐"가 당선의 관건

예측불가능 초접전 경남, '샤이진보' 의 첫 등장?

선거가 막팍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경남도지사 선거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가운데 로데이터(원샘플)가 공개된 6개
경남도지사 여론조사를 살펴보자.

CBS-KSOI : 김경수 44.8 박완수 43.5
KBS 창원-한국리서치 : 김경수 40.0 박완수 35.0
MBC경남 : 김경수 44.3 박완수 43.5 3
여론조사꽃 :김경수 43.4 박완수 44.2
뉴스핌-리얼미터 : 김경수 49.3 박완수 40.5
부산일보 : 김경수 41.5 박완수 46.3

단순 평균 기준으로 김경수 후보 43.9%, 박완수 후보 42.8%다.
불과 1%포인트 남짓 차이다.

통계적으로 아무 의미없는 차이다.

두 후보가 실제로 딱 붙어있다.
여론조사만 가지고는 도저히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여론조사의 로데이터(원샘플)에 문제가 없는지 재검증을 해보았지만
보수 과표집이나 진보 과표집과 같은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

보통 선거가 가까워지면 어느 한쪽 조사기관은 보수층이 과하게 잡히고, 다른 조사기관은 진보층 응답이 많이 잡히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번 경남 선거는 ARS와 전화면접, 조사기관 성향이 모두 다른데도 결과 흐름이 거의 비슷하다.

모든 조사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단 하나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현재 완벽한 초접전 상태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진짜 의미는 단순한 박빙 승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경남 정치지형 자체 아니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 지형이 과거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30년 넘게 경남 선거를 취재하며 수많은 지방선거와 총선,대선을 지켜봤지만 이번처럼 세대구조가 극적으로 바뀐 선거는 매우 이례적이다.

과거 선거에서 보수정당의 핵심 기반은 전통적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20대는 투표율은 낮더라도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6개 조사 평균 기준으로 18~29세에서 박완수 후보는 40.5%, 김경수 후보는 29.5%를 기록했다. 오히려 20대가 보수 후보의 핵심 지지층으로 등장한 것이다.

반면 김경수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인다. 특히 40대에서는 평균 56.9%를 기록하며 거의 두 배 가까운 격차를 형성하고 있다.

이 구조는 매우 상징적이다.

[김경수]
[김경수 후보]


현재 경남의 정치구도는 단순한 보수 대 진보가 아니라,“20대·70대의 보수 결집”대 “40대·50대의 민주당 결집”이라는 새로운 세대 전쟁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 변화는 기존 선거공식까지 뒤집고 있다.과거 지방선거에서는 흔히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정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정당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상식이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고령층은 원래 투표를 많이 하고, 젊은층은 투표를 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결국 젊은층의 투표 포기를 의미했고, 이는 민주당 계열 정당에 절대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른바 부산경남권에서 소위 '샤이보수' 의 위력이 나타난다는 이유였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경남 선거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의 20대는 더 이상 진보정당의 우군이 아니다.
오히려 보수 후보 지지세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반대로 민주당은 40~50대에서 강한 결집을 보이고 있다.

즉 이번 선거부터는 투표율이 낮으면 오히려 민주당에 유리하게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른바 역'샤이보수' 현상, 즉 '샤이진보'의 등장 가능성이다.

[박완수]
[박완수 후보]


과거 지방선거에서의 세대별 투표율을 적용해 보자.
우선 투표율이 50.9%로 저조했던 지난 2022년 지방선거의 세대별 투표율을 적용해 보자.

젊은층의 투표율이 극도로 떨어지면서 김경수와 박완수 후보의 격차는
여론조사 1.1% 김경수 우세에서 미세하게 김경수의 우세가 1.5%까지 확대됐다.

투표율이 떨어졌는데 오히려 김경수 후보가 조금 더 강해진 것이다.

반대로 60.2%로 지방선거 가운데서는 비교적 투표율이 높았던 2018년의 세대별 투표율을 적용해 보면 놀라운 결과가 나타난다.

현재 여론조사에선 미세하지만 김경수 후보에게 1.1%p 밀리던 박완수 후보가 오히려 +0.5에서 최대 +1.0 퍼센트 앞서는 결과가 나타난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가 유리한 것이 아니라 투표율이 높아야 보수가 유리하다는 것을 통계로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의 핵심은 단순한 지지율 숫자가 아니다.

현재 여론조사로 보면 이 지지율은 두 사람이 딱 붙어 있다고 보면 된다.

결국 “세대별 실제 투표율”이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전에 보지 못했던 역샤이보수 즉 '샤이진보' 가 표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놓은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경남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다.

경남 정치의 세대구조 변화, 그리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투표공식이 처음 수면위로 등장하는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선거일까지 아직 며칠 남았고 진보 후보 단일화라는 큰 변화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결국 하나다.

누가 더 많이 지지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실제 투표장에 더 많이 나오느냐이며 '샤이진보' 는 과연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그 실체를 드러내느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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