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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리가 확보”…이란 우라늄 처리 놓고 막판 평행선

박동현 입력 : 2026.05.22 11:21
조회수 : 200

미국 “고농축 우라늄 넘겨야”
이란 “해외 반출 불가” 강경
러시아 절충안 부상…최종 타결 변수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핵심 쟁점인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를 두고 양측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해 “우리가 확보할 것”이라며 “아마 확보 뒤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계속 보유하도록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재 이란이 보유한 60% 농도의 고농축 우라늄은 약 440㎏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은 이를 직접 확보하는 것이 협상의 가장 상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우라늄 반출과 폐기 과정을 공개적으로 부각할 경우, 2015년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보다 더 강한 합의를 끌어냈다는 정치적 성과를 강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이란은 해외 반출 자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을 허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자국 내 저농축 희석이나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을 통한 관리 방식에는 일부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국으로 직접 넘기는 방식은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미국에 우라늄을 넘기는 장면 자체가 체제 굴복 이미지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농축 우라늄 외에도 우라늄 농축권 인정 여부와 농축 유예 기간, 핵시설 해체 범위 등 주요 쟁점에서도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IAEA 사찰을 조건으로 이란의 제한적 평화 목적 핵활동을 일부 허용하는 방안에 열려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일부 기류 변화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러시아는 절충안을 제시하며 입장차 조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5년 핵합의 때처럼 러시아가 우라늄을 넘겨받아 보관하는 절충안을 다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신경 쓰라”며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 선언을 원하고 있지만,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만큼은 사실상 ‘레드라인’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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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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