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오래된 미래] 독립자금의 숨은 거점 ‘백산상회’…독립운동사의 주춧돌 ‘백산 안희제’ 선생
손예지
입력 : 2026.04.07 14:46
조회수 :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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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임시정부 자금 60% 조달…백산기념관에 깃든 자립과 연대의 정신
‘발해 농장’ 개척...조선 농가 300호 이주
독립운동가 백산(白山) 안희제 선생은 ‘경제적 자립’이 곧 독립의 토대라는 신념으로 행동한 인물이었습니다.
백산은 1914년 ‘백산상회’를 설립했습니다.
겉으로는 건어물과 쌀 등을 판매하는 잡화점이었지만, 실제로는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는 통로였습니다.
이를 눈치챈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상회는 빠르게 성장했고, 이후 무역주식회사 형태로 확대됐습니다.
1919년 설립된 백산무역은 독립운동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했습니다.
특히 상해임시정부 수립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의 약 60%가 이곳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백산상회는 자금뿐 아니라 국내외 독립운동 관련 정보가 오가는 비밀기지 역할도 수행하며, 국내 독립운동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수염을 붙이는 등 변장을 일삼았던 안희제 선생은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도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탄압이 심해지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만주로 향했고, 4년간의 준비 끝에 1933년 ‘발해 농장’을 개척했습니다.
약 300호의 조선 농가가 이주해 자립 기반을 마련했고, 공동체는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일제의 탄압 속에서 1942년 체포된 안희제 선생은 9개월간의 혹독한 고문을 겪은 끝에 1943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20년이 지나 건국훈장이 추서되며 공적이 공식적으로 기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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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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