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명의 강인가, 갈등의 강인가…낙동강 물 문제 해법 찾기
임택동
입력 : 2026.01.02 14:32
조회수 : 130
0
0
생태의 보고 낙동강, 녹조와 오염 앞에 흔들리다
부산·대구 식수 불안 계속…취수원 다변화 놓고 갈등 확산
상류와 하류, 인간과 자연의 공존…‘상생의 강’ 과제로 남다
엄천강과 정양늪 같은 낙동강의 지류와 습지에는 수달과 호사비오리, 금개구리, 대모잠자리 등 여러 생명이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동강은 최근 녹조와 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조사에서는 낙동강 주요 지점에서 생태와 퇴적토를 조사했고, 유속이 느리고 오니층이 두꺼운 곳에서 서식하는 깔따구 유충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본포 취수장 주변과 칠곡보 인근 등에서는 녹조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됐습니다.
낙동강 녹조는 4대강 사업 이후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있는 가운데, 8개의 보 설치로 인한 체류시간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녹조 속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인체 건강에도 위협이 될 수 있는 물질로 소개됐습니다.
실제로 환경단체는 낙동강 주변 공기와 주민의 코에서 녹조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고, 농민과 어민, 환경활동가 일부에게서도 독성이 확인됐습니다.
낙동강 하류 끝에 있는 부산은 식수 불안이 특히 큰 도시로, 100개가 넘는 시민단체가 수질 개선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환경부는 2021년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합천 황강과 창녕 일대에서 물을 가져오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강변여과 취수 지점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중상류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수 감소와 농업용수 부족 우려로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역시 1991년 페놀 유출 사고 이후 식수 문제에 민감한 도시로,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과 안동댐 취수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환경부는 2023년 안동댐 물을 110km 관로로 끌어오는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을 발표했지만, 상류 지역 주민들은 생태계 훼손과 재산권 제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부가 안동댐 취수 사업 재검토 방침을 밝히며 또 다른 변수가 생겼습니다.
한편, 부산에서는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재가동해 동부산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수돗물 신뢰가 낮아 생수 소비가 늘고 있지만, 원문은 생수의 미세플라스틱과 탄소 배출 문제도 함께 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은 정부의 맑은 물 공급 의무와 취수 지역·수혜 지역의 상생 장치를 담아 다시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이어진 식수 갈등 해소를 위해 국가의 적극적인 중재와 상류·하류 간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낙동강은 오늘도 흐르고 있으며, 그 물길이 모두를 살리는 강이 될 수 있을지가 남은 과제로 제시됩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임택동 PD
mao@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부전마산선 '부분 개통' 이 '전체 개통' 늦출라2026.03.20
-
광화문 열기 부산으로..'BTS 위크'에 커지는 기대감2026.03.20
-
전재수 소환조사... 주는 '전 때리기’, 박은 정책알리기로 차별화2026.03.19
-
차별요소 없애겠다고...결론은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불편2026.03.19
-
선거 일감 서울 업체 '싹쓸이' 지역업체 '한숨'2026.03.18
-
기장 살해 피의자 정신 병력 수사, 사이코패스 검사도 실시2026.03.18
-
'산청의 눈물'... 산불*산사태 이어 ASF까지 발생2026.03.18
-
중동사태로 기름값 오르자..가짜 석유 다시 고개2026.03.18
-
모 항공사 기장 새벽 시간 살해..용의자 직장동료?2026.03.17
-
경남경찰 '참수리로 하늘 치안 맡는다'2026.03.17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