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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행복한책읽기]-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채림 입력 : 2026.10.12 10:34
조회수 : 80
<앵커>
혼자 사는 사람이 천만 명을 넘어선 시대입니다.
혼자가 자연스러워진 만큼, 고립되지 않고 서로 연결되는 방법도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정영두 김해시장과 함께 행복한 책 읽기에서 함께 생각해봅니다.

<리포트>
혼자 사는 삶은 내가 원하는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은 어쩌면 개인의 선택을 넘어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하나의 시대적 풍경인데요.
혼자가 자연스러워진 시대,
우리는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인터뷰 1]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지금 우리가 ‘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1인 가구 천만시대가 되었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2%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혼자 여가시간을 보낸다는 사람이 54.9%나 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더구나 능력주의, 성과주의, 무한경쟁의 사회에서는 직장 동료들과도 심리적 거리두기를 하게 되고,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책은, 100명의 1인 가구를 통해 ‘혼자 삶’에 대한 사회경제적 분석뿐만 아니라, 혼자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 돌봄에 대한 불안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가족공동체가 정서적 유대감뿐만 아니라 돌봄의 많은 부분을 감당해 왔습니다.

저 또한 김해시정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1인 가구, 탈가족화로 인해 발생한 빈틈, 유대의 빈틈을 우리 사회와 정부가 어떻게 메꿔 나가야 할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브릿지 1]
저자는 100명의 1인 가구를 직접 만나며 그들의 일과 관계, 여가와 삶을 들여다봤습니다.


[인터뷰 2]

1인 가구, 혼자 삶의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단절과 고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의 변화가 만들어 낸 새로운 사회적 위험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나무 밑동처럼 혼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가지를 뻗어 서로 기댈 수 있는 숲이 되는 방법은 없을까?’

또 '각자 도생의 사회에서 국가가 개인의 외로움을 덜어 줄 수는 없을까?’하는 모색을 하게 되는데요.

사회적 처방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우울감, 불안, 외로움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약물을 처방하는 대신 독서클럽, 걷기모임, 자원봉사활동을 권장하는 사회적 처방을 하기도 합니다.

또 실제로 영국에서는 ‘외로움 담당 장관'이라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좋은 도시]는 힘든 사람을 혼자 내버려 두지 않는 도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주고,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그런 연결망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 김해시에서는 ‘정성껏 다해 드림’ 센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형광등 갈아 끼우는 것, 문 손잡이 고장이나 수도꼭지 고장 같은 것은 어르신 가구나 차상위계층에서는 아주 곤란하고 난처한 생활 속의 불편입니다.

김해시가 나서서 해결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 도시가 나를 살펴주고 있다’는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함께 잘사는 김해’를 만들고 싶습니다.

[브릿지 2]

결국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진 요즘, 개인에게 잘 버텨내라고 요구하기보다는 독립이 고립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3]

이제 혼자 살아가는 것이 특별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삶이 되었습니다.

또, 사실 인생의 어느 시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1인 가구가 됩니다.

혼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더라도, 혼자인 사람이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혼자 살아간다고 해도, 어려움을 혼자 견뎌야만 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독립이 고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어려움이 생겼을 때 서로 연대의 손을 내밀고 서로서로 손을 맞잡아주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곁에 있는 이웃부터 한번 더 돌아보는 따뜻한 시간들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사느냐 함께 사느냐보다 중요한 건 필요할 때 서로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관계입니다.
혼자가 자연스러워진 시대일수록 어쩌면 서로 연결되는 방법을 더 많이 고민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촬영 박민호
편집 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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