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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산시정]-민선 9기 전재수 부산시정 출범 "실용·민생 중심 시정"

김건형 입력 : 2026.07.07 07:52
조회수 : 185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민선 9기 전재수 부산시정이 드디어 출범했습니다.

취임식도 따로 없었다죠?

<기자>

네, 전재수 부산시장은 행보 하나하나마다 실용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취임선서와 인수인계서 서명만으로 취임식을 대체했습니다.

대신 민생 100일 비상조치 계획 발표 등 민생 챙기기에 집중했습니다.

취임에 앞서 전재수 시장과 함께 시정을 이끌 정무진 진용도 완비됐습니다.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던 정무직 부시장엔 오석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문이 내정됐습니다.

경남 거창 출생으로 국회 보좌진을 거쳐 김영삼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도 재직했습니다.

이후엔 주로 대기업에서 대외협력과 홍보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는데요,

KT 전무, 한화그룹 부사장, 포스코그룹 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전재수 시장과는 부산대 대외협력부총장을 맡으며 인연을 맺은 바 있습니다.

당시 부산대 고위 관계자 얘기를 들어봤더니 온화하고 합리적이면서도 정치력을 통해 여러 난제를 풀어낸 리더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년간 대기업 임원으로서 리스크 관리와 소통 부문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앵커>
정무직 인선에 있어서 부시장 후보군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서 시청 안팎에서 궁금증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상 밖으로 적임자를 찾은 듯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전재수 시장은 당선 직후부터 정무 참모진을 꾸리는데 고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다른 정무직과 달리 정무부시장은 독보적인 무게감을 갖죠.

시의 핵심정책과 예산에 대한 공식적인 결제선에 자리하면서 정무와 행정의 교차점을 통제하는 유일한 직책입니다.

재정경제부나 기획예산처 등의 중앙 관료 추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전 시장은 애초부터 그 선택지는 고려치 않았다고 합니다.

민선7기 오거돈 시정 때의 실책이 반면교사가 됐겠죠.

하정우 전 AI수석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그 점은 와전된 부분이 있다며 전 시장이 직접 해명했습니다.

막판까지 인선이 늦어지며 일단 공석으로 시정이 출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

마치 화룡점정처럼 발표가 됐습니다.

<앵커>

오석근 부시장 내정자를 끝으로 전재수 시정의 초대 정무진이 모두 구성됐는데, 전체 정무진의 성격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당내 여러 그룹과 외부전문가까지 차출한 연합형 정무진 성격이 강합니다.

전 시장의 측근 그룹 자체가 크지 않았던 한계 등을 지역 민주당 내 여러 그룹 인사들을 고루 발탁하는 형태로 돌파했습니다.

단일대오 형태의 측근 그룹이 아닌 연합형 정무라인인만큼 서로 간의 역할 분담과 손발을 맞추는데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전재수 시정의 키맨으로 불릴만한 핵심 구심점이 자리잡기 전 까진 급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의사결정이 지체되거나,

관료 조직에 대한 강한 장악력이 발휘되는 데도 시간이 걸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때문에 당분간은 사안사안마다 전 시장이 직접 챙겨야하는 경우가 꽤 많을 듯 한데요.

전재수 시정의 초기 성패는 이질적인 참모 그룹을 하나로 묶어낼 '시장 본인의 강력한 조정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정무라인 내부에 명확한 위계와 역할 분담을 설정해 소통 병목을 막고, 관료 사회에 단일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확실한 내부 시스템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전 시장은 취임 사흘째에 바로 2~3급 실국장에 대한 첫 인사도 단행했더군요.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신속히 이뤄진 듯 합니다.

<기자>

시장이 바뀐 만큼 올 하반기 정기인사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점쳐졌는데, 전 시장은 관료 조직의 안정을 위해 불확실성을 키우지 않겠다며 취임 전부터 정기인사안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인사는 '행정 효능감'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도, 전임 시정과의 연속성도 시사한 점도 눈에 띕니다.

특히 박형준 전 시장 비서실장의 3급 국장 승진도 포함됐는데요.

정권이 바뀌면 전임 단체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사가 승진에서 밀려나던 관례를 깬 겁니다.

또 박 시장의 핵심 정책들을 추진했던 간부들의 자리도 크게 바꾸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조직개편 이전까지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다만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본청의 일부 실국장들은 구군 부단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앵커>
대대적인 물갈이보다는 기존 박형준 시정의 실국장 진용을 크게 흩뜨리지 않았다는 거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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