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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 전정근 HMM 해원연합노조위원장

강유경 입력 : 2026.03.17 08:51
조회수 : 206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속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내 선박들도 바다에 갇힌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전정근 해원연합 노조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Q.
먼저, 현지 선박들 상황 궁금합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A.
이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고 나서, 우리 국적선 26척이 지금 호르무즈 해협 내에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는 상황이고, 나오고 싶어도 하도 미사일도 날리고, 자폭 드론도 날아다니고 하다 보니까 피격될 수 있는 위험이 엄청나다 보니, 지금 안전한 묘박지에 가서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리면서 보고 있습니다.

Q.
현지와 연락은 계속 잘 되고 있나요?

A.
선박 인터넷을 통해서 우리 승무원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Q.
선원들 심리 상태가 굉장히 불안할 것 같은데 좀 어떻습니까? 동료인데.

A.
처음에는 보안 시설이라든지 군사 시설을 타격하다 보니까, 민간 상선을 공격할 거라고는 생각 안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심리적으로 그나마 조금은 안정되어 있었는데, 이게 지금 주변 선박들, 그리고 통항하려는 이런 선박의 공격을 또 시작하다 보니까 저희는 지금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고,

그리고 드론을 이용해서, 지금 언론에는 비행체로 알려졌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자폭 드론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자폭 드론들이 상선을 공격하다 보니까 그 타격의 대상이 우리가 되지는 않겠느냐는 불안감에 굉장히 시달리고 있습니다.

Q.
여성이나 외국인들은 불안감이 좀 더 크지 않을까 싶은데요?

A.
특히, 이제 보면 좀 더 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 정보의 제공이 제한될 수 있다 보니까 외국인 선원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한국적의 우리 한국인들 같은 경우, 한국 승무원들 같은 경우에는 해양수산부에서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선사나 우리 정부나 계속 본선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정보를 주고 있긴 한데, 외국인 승무원들한테 그런 것들도 같이 공유하겠지만, 이 승무원들이 또 승무원들의 외국인 승무원들이나 외국인 승무원들의 가족 같은 경우에는 뉴스로 접해야 할 것 같거든요. 그러면 실제 뉴스로 접하는 게 더 불안할 수 있으므로 외국인 선원들은 엄청나게 또 불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Q.
휴전하거나 해협 봉쇄가 끝나면 선박들이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까?

A.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우리 선사들이 화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고, 또 국가 물류가 걸려 있다 보니까 아마 봉쇄가 풀린다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나가려고 하긴 할 건데, 그런데 이제 그전에 안전이 담보된다는 게 확신이 있어야지 나가려고 할 것 같습니다.

Q.
이란에서 기뢰도 설치하고 여러 가지 지금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해협 봉쇄는 끝난다고 하더라 같은.

A.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저희가 보면 침몰한 선박도 있었고, 그리고 기뢰 같은 거, 어뢰 같은 것을 설치했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안전한 해역, 어떻게 보면 안전한 루트를 저희가 찾아서 우리 상선에 이제 또 제안해야 하거든요.

이 루트로 다니라고 제안해야 하다 보니까 실제 봉쇄가 바로 풀리더라도 이게 수심이라든지 그런 것을 측정한다고 조금 더 시일이 걸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해수부 등에서 선원을 교대할 계획, 탈출시킨다는 계획 이런 계획들도 좀 세우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어떻습니까?

A.
제가 볼 때는 일단 해수부 차원에서는 굉장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 노사정이 맞대서 우리 승무원들의 송환에 대해서도 그걸 어떻게 할 것인지 플랜을 세우고 있는데, 지금 거기 갇혀 있는 승무원들께서 하선을 요구했을 때 무작정 안 된다, 기다려 달라고 이렇게 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 지금 외교 당국이 나서서 우리 선원 교대가 원활히 될 수 있게끔 풀어줘야 하는데 지금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선원 교대가 막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실제 사우디 앞에 정박 중인 배들 같은 경우에는 그 주변국에서 어떻게 보면 교대가 안 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생각보다,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원활하지는 않을 것 같고, 그래서 교대가 될 만한 항구를 찾아서 교대해야 하는데,

이게 또 저희가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게 보면 교대에 걸리는 시간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러면 승무원들이 승선하고 또 교대로 하선해야 할 때, 그 교대에 필요한 체류 시간 같은 거, 체류 일자 같은 게 로컬 규정으로 있을 거거든요. 그러면 그게 만약에 초과, 어떤 다른 사유로 인해서 초과했을 때, 또 교대가 취소되거나 어떤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것을 미리 외교 당국과 이야기해서 준비해 놓고 좀 더 연장할 수 있는 쪽으로 방안을 마련해 놔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 전쟁이라는 게 기약 없이 또 길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디까지를 데드라인으로 볼 것인가는 아무도 이야기를 못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데드라인이라는 거는 결국 선원들이 내려 달라고 하는 게 데드라인이 될 겁니다. 그러면 그때 가서 '못 내려'가 아니라 '아, 그러면 내리십시오' 하는 하선권에 대한 것을 보장하지 못하면 그때 가서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미리미리 좀 준비해 놓아야 한다면서 지금 노사정도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Q.
정말 전쟁이 빨리 끝나고 해협 봉쇄가 끝나기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네요.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A.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때랑도 비유하는데, 코로나 때도 저희 승무원들께서 보면, 원치 않았는데 교대가 다 봉쇄가 돼서 1년 가까이 승선하고 그러셨거든요. 그때가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그때도 어떻게 보면 국가 물류의 최전선에서 역병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도 입출항하고 했었기 때문에 그때처럼,

어떻게 보면 승무원들의 희생이라든지 지금도 어떻게 보면 국가 물류를 지탱하기 위해서 이제 그런 전쟁 국가를 계속 들어가야 된다는 부분에서 승무원들이 많은 압박감이라든지 걱정이 많지만, 그래도 국가 물류를 지탱한다는 자부심으로 지금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고 봅니다.

-잘 알겠습니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의 선박들이 정말 안전하게, 선원들도 안전하게 항해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오늘 바쁘신데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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