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도정]-경제 살리기에 올인하는 경남도 등
표중규
입력 : 2025.12.04 07:51
조회수 :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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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요즘 경남도가 완전히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한다 라는 분위기라면서요? 실제로 그 정도인가요?
<기자>
네 정부의 부동산과 세금정책에 반기까지 들면서 경남을 살려야한다고 한데 이어 자체적으로도 기존의 조방원, 그러니까 조선과 방산, 원전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불황에 허덕이는 요즘, 가장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남도가 노리는 새로운 먹거리는 창업기업, 벤처기업 육성입니다. 경남도는 이미 지난해 말이죠 산업은행이 320억원으로 가장 큰 돈을 내고 BNK경남은행 등이 돈을 보태 647억원 규모의 경남 KDB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만들었습니다.
민선8기들어서 10개였던 창업관련펀드를 경남도가 26개로 2배이상 키우면서 액수도 6천6백억원대로 3배이상 들리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1조원 이상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인국/경남도 산업국장/모태펀드, 성장금융과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내년까지 펀드 1조원 이상 조성에 2028년까지 총 1조 4천억원을 조성하고 도 펀드와 타 펀드 투자사를 통해 도내기업에 3천억원 투자, 연간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 70개서, 연간 신규 기술창업 만4천개사 를 목표로 정하고 여섯 가지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냥 보면 1조 4천억원을 확보하겠다는게 뜬구름 잡기로 보일수도 있는데 기존에 이미 7천억원대를 넘어선데다 이미 올상반기 신규 기술창업기업수가 5천7백30개로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한, 말그대로 기록으로 증명하는 성적이 있으니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미래첨단산업과 콘텐츠 분야 창업기업 집중육성 등 6대 전략, 25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예정인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조선과 방산, 원전 등 큰 먹거리는 그대로 살리고 지금은 작은 시작이지만 그 결과는 창대할 수 있는 기술창업은 계속 키운다는 투트랙 전략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벤처기업, 스타트업, 또 기술창업기업들은 지금 당장 도민들의 눈에는 쉽게 띄지 않지만 경남의 핵심경쟁력이 될 소중한 자원인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육성 기대해보겠습니다.
창업외에도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경남기업들을 제대로 알려서 키워보자 라는 움직임도 함께 시작됐다면서요?
<기자>
네 역시 일반 시민들의 눈에는 잘 뜨지 않지만 그 분야에서는 경쟁력 있는 기술, 제품을 가진 경남지역 기업들을 경남에서 처음으로 공공조달시장에 알리기 위한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역시 경남도가 주최한 이 행사는 공공조달 시장에 공급되는 경남의 우수제품들을 한데 선보이면서 공공판로 개척에 나서는 독특한 시도였습니다.
올해는 첫회이니만큼 120여개 부스로 시작했는데 뉴스에서도 전해드렸죠 합천의 기업이 개발한 산불 재난현장에서 통합 지휘가 가능한 신형지휘차 등도 이 자리에 출품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그 분야에서는 나름 전국적인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경남 기업들인데 정작 경남에서는 이런 공공조달시장 진입도 쉽지 않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답답함을 풀겠다며 나온 곳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도로를 포장하는 아스콘을 들고 나온 이 업체도 부산의 BRT 그러니까 버스전용차로도 포장했고 세종과 서울, 제주 등 전국구로 활동해왔지만 정작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약점을 극복하려고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용식/경남 고성 소재 아스콘업체 전무/전국적으로 특히 수도권에는 저소음 배수성 아스콘이 널리 알려져 있고 도로에도 많은 시공이 이루어져 있습니다.그러나 지방에서는 그러한 도로가 얼마 반영이 되지 않아 이번 기회에 경남도에도 그리고 지방에도 널리 알리고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공공조달제품이라는게 일반 시민들이 직접 가서 고르는 소매품, 공산품도 아니다보니 딱 피부에 성과가 바로 와닿지는 않겠지만, 같은 품질 같은 가격이라면 경남기업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멍석을 펼쳐줬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시도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네 대기업이나 기존 기업들이 장악한 시장은 힘들겠지만 공공영역에서 지역기업을 배려할 수 있는, 최소한 한번 더 눈여겨봐줄 수 있는 그런 시장에서라면 경남의 기업들을 한번 더 챙기는 그런 노력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시장 개척과 반대로 기존에 있던 화훼시장은 거의 벼랑끝인 상황이라면서요? 이대로는 인프라 자체가 붕괴위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중순 불이 난 곳은 화훼농가가 모여있는 김해 대동면 예안리쪽인데요 비닐하우스 4동이 불에 탓는데 직접피해를 입은건 블루베리쪽이지만 나란히 있던 화훼들 역시 모두 폐기해야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원인은 난방기구인데요 온도유지가 화훼에는 필수다보니 겨울철 난방은 틀어야하고 가뜩이나 기름값에 전기요금도 올랐는데 이게 또 화재위험까지 크다보니 농가로서는 이래저래 울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피해농민 심정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경태/김해 대동면/이게 연례 행사인가 모르지만도 해마다 우리가 이걸 겪고 있는 바람에 사실 엄청 불안합니다 화재 한번 나면 엄청나게 큰 피해를 봅니다.한 1년 동안은 그냥 우리가 농사를 포기하고 있어야 될 그런 실정입니다.}
지난달 초에도 역시 김해 장미농가에서 난방기구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15개동과 재배작물을 몽땅 태우면서 10억이 넘는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는데요.
이런 피해를 감수하고도 꽃을 키우는데 매출이라도 많이 나오나 하면 전혀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국내산 화훼 판매는 크게 줄어드는게 현실입니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꽃들 가격이 하도 저렴하다보니 이제 국산화훼농가들이 작물전환, 그러니까 꽃 대신 블루베리나 다른 작물로 바꾸는 사례가 김해에서도 점차 늘고 있는데요.
경기는 나빠서 매출은 주는데 난방비 부담은 더하고 화재까지 잇따라 힘든데 경남도도 기존 화훼연구소를 채소화훼연구소로 내년 1월쯤 개편해 화훼 비중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농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뭐 국내화훼산업이 줄고 전망도 어두우니까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한거라고 하는데 농가들마저 화훼 대신 블루베리나 파프리카로 전환하는 마당에 꼭 경남도만 탓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꽃을 보고 즐거워하고 식탁과 행사장을 꾸며온 화훼를 너무 빨리 사양산업으로 몰아버리면 나중에 정작 화훼산업 기반이 모두 붕괴된뒤에 사라진 화훼를 아쉬워하고만 말건지는 분명 고민이 좀 더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요즘 경남도가 완전히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한다 라는 분위기라면서요? 실제로 그 정도인가요?
<기자>
네 정부의 부동산과 세금정책에 반기까지 들면서 경남을 살려야한다고 한데 이어 자체적으로도 기존의 조방원, 그러니까 조선과 방산, 원전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불황에 허덕이는 요즘, 가장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남도가 노리는 새로운 먹거리는 창업기업, 벤처기업 육성입니다. 경남도는 이미 지난해 말이죠 산업은행이 320억원으로 가장 큰 돈을 내고 BNK경남은행 등이 돈을 보태 647억원 규모의 경남 KDB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만들었습니다.
민선8기들어서 10개였던 창업관련펀드를 경남도가 26개로 2배이상 키우면서 액수도 6천6백억원대로 3배이상 들리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1조원 이상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인국/경남도 산업국장/모태펀드, 성장금융과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내년까지 펀드 1조원 이상 조성에 2028년까지 총 1조 4천억원을 조성하고 도 펀드와 타 펀드 투자사를 통해 도내기업에 3천억원 투자, 연간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 70개서, 연간 신규 기술창업 만4천개사 를 목표로 정하고 여섯 가지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냥 보면 1조 4천억원을 확보하겠다는게 뜬구름 잡기로 보일수도 있는데 기존에 이미 7천억원대를 넘어선데다 이미 올상반기 신규 기술창업기업수가 5천7백30개로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한, 말그대로 기록으로 증명하는 성적이 있으니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미래첨단산업과 콘텐츠 분야 창업기업 집중육성 등 6대 전략, 25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예정인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조선과 방산, 원전 등 큰 먹거리는 그대로 살리고 지금은 작은 시작이지만 그 결과는 창대할 수 있는 기술창업은 계속 키운다는 투트랙 전략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벤처기업, 스타트업, 또 기술창업기업들은 지금 당장 도민들의 눈에는 쉽게 띄지 않지만 경남의 핵심경쟁력이 될 소중한 자원인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육성 기대해보겠습니다.
창업외에도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경남기업들을 제대로 알려서 키워보자 라는 움직임도 함께 시작됐다면서요?
<기자>
네 역시 일반 시민들의 눈에는 잘 뜨지 않지만 그 분야에서는 경쟁력 있는 기술, 제품을 가진 경남지역 기업들을 경남에서 처음으로 공공조달시장에 알리기 위한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역시 경남도가 주최한 이 행사는 공공조달 시장에 공급되는 경남의 우수제품들을 한데 선보이면서 공공판로 개척에 나서는 독특한 시도였습니다.
올해는 첫회이니만큼 120여개 부스로 시작했는데 뉴스에서도 전해드렸죠 합천의 기업이 개발한 산불 재난현장에서 통합 지휘가 가능한 신형지휘차 등도 이 자리에 출품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그 분야에서는 나름 전국적인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경남 기업들인데 정작 경남에서는 이런 공공조달시장 진입도 쉽지 않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답답함을 풀겠다며 나온 곳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도로를 포장하는 아스콘을 들고 나온 이 업체도 부산의 BRT 그러니까 버스전용차로도 포장했고 세종과 서울, 제주 등 전국구로 활동해왔지만 정작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약점을 극복하려고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용식/경남 고성 소재 아스콘업체 전무/전국적으로 특히 수도권에는 저소음 배수성 아스콘이 널리 알려져 있고 도로에도 많은 시공이 이루어져 있습니다.그러나 지방에서는 그러한 도로가 얼마 반영이 되지 않아 이번 기회에 경남도에도 그리고 지방에도 널리 알리고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공공조달제품이라는게 일반 시민들이 직접 가서 고르는 소매품, 공산품도 아니다보니 딱 피부에 성과가 바로 와닿지는 않겠지만, 같은 품질 같은 가격이라면 경남기업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멍석을 펼쳐줬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시도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네 대기업이나 기존 기업들이 장악한 시장은 힘들겠지만 공공영역에서 지역기업을 배려할 수 있는, 최소한 한번 더 눈여겨봐줄 수 있는 그런 시장에서라면 경남의 기업들을 한번 더 챙기는 그런 노력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시장 개척과 반대로 기존에 있던 화훼시장은 거의 벼랑끝인 상황이라면서요? 이대로는 인프라 자체가 붕괴위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중순 불이 난 곳은 화훼농가가 모여있는 김해 대동면 예안리쪽인데요 비닐하우스 4동이 불에 탓는데 직접피해를 입은건 블루베리쪽이지만 나란히 있던 화훼들 역시 모두 폐기해야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원인은 난방기구인데요 온도유지가 화훼에는 필수다보니 겨울철 난방은 틀어야하고 가뜩이나 기름값에 전기요금도 올랐는데 이게 또 화재위험까지 크다보니 농가로서는 이래저래 울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피해농민 심정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경태/김해 대동면/이게 연례 행사인가 모르지만도 해마다 우리가 이걸 겪고 있는 바람에 사실 엄청 불안합니다 화재 한번 나면 엄청나게 큰 피해를 봅니다.한 1년 동안은 그냥 우리가 농사를 포기하고 있어야 될 그런 실정입니다.}
지난달 초에도 역시 김해 장미농가에서 난방기구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15개동과 재배작물을 몽땅 태우면서 10억이 넘는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는데요.
이런 피해를 감수하고도 꽃을 키우는데 매출이라도 많이 나오나 하면 전혀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국내산 화훼 판매는 크게 줄어드는게 현실입니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꽃들 가격이 하도 저렴하다보니 이제 국산화훼농가들이 작물전환, 그러니까 꽃 대신 블루베리나 다른 작물로 바꾸는 사례가 김해에서도 점차 늘고 있는데요.
경기는 나빠서 매출은 주는데 난방비 부담은 더하고 화재까지 잇따라 힘든데 경남도도 기존 화훼연구소를 채소화훼연구소로 내년 1월쯤 개편해 화훼 비중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농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뭐 국내화훼산업이 줄고 전망도 어두우니까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한거라고 하는데 농가들마저 화훼 대신 블루베리나 파프리카로 전환하는 마당에 꼭 경남도만 탓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꽃을 보고 즐거워하고 식탁과 행사장을 꾸며온 화훼를 너무 빨리 사양산업으로 몰아버리면 나중에 정작 화훼산업 기반이 모두 붕괴된뒤에 사라진 화훼를 아쉬워하고만 말건지는 분명 고민이 좀 더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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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규 기자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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