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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가표정] 현대건설 '무책임*오만함'.. 국감에서도 질타

길재섭 입력 : 2025.10.15 08:58
조회수 : 254
<앵커>
이번 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 대표가 가덕도신공항 공사 포기에 대한 변명을 이어가다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국내 제1 건설사의 브랜드 이미지 대신 오만하고 무책임한 모습만 다시 한 번 드러낸 자리였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덕신공항 공사를 걷어찬 현대건설은 나름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법적으로 책임 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오만함입니다.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는 자신들이 제시한 108개월 공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함께 지역 민심까지 변명 삼았습니다.

이한우/현대건설 대표/(108개월 공기안이) 국토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 와중에 기본설계 제출한 이후에 지자체와 시민단체와 여러 일부 언론에서 과도하게 저희 비난을 통해서 사익을 위한..}

하지만 그같은 변명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국회의원/사장님 뒷 부분은 후미 부분은 발을 빼고 난 뒤의 이야기구요,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십시오. 선서한 증인이십니다.}

이한우 대표는 현대건설도 손해를 감수하며 어쩔 수 없이 사업을 포기했다는 식의 변명도 이어갔습니다.

{이한우/현대건설 대표/기본설계에 들어간 비용은 다 저희가 포기하기로 했구요, 설계 성과물에 대해서도 저희가.. }

하지만 이같은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대건설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지금 국가예산 불용처리됐구요, 시간 낭비했구요, 그리고 국책사업에 대한 신뢰를 많은 국민들이 저버리게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책임 어떻게 지겠습니까. 본인들 스스로 해서 본인 회사 손실 난걸 왜 여기 와서 얘기합니까.}

자신감 있게 증인 답변에 나섰던 현대건설의 이한우 대표는 의원들의 날이 선 질문에 결국 일부의 책임과 사과를 언급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국회의원/종국적으로 108개월을 주장하면서 발을 빼버린 겁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공사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거에요. 현대건설 책임이 없습니까?}
{수퍼:이한우/현대건설 대표/그 상황에 대해서는 책임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사과하실 의향 없습니까, 국민들께?}
{이한우/현대건설 대표/국민들한테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안타깝기만 하고 사과는 아닙니까, 국책사업에 대한 그런 태도에서?}
{이한우/현대건설 대표/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같은 태도 역시 마지 못해 나온 말 뿐이었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현대건설) 사장께서는 안타깝다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이게 뭐 책임이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 애매하게 답변을 하시는데.}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국감에서 국토부장관 등을 상대로 한 본 질의를 아예 포기하고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에게 증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역 의원들은 여야 없이 가덕신공항 사업이 지연되는데 대한 가장 큰 책임을 현대건설에 물었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기본설계 과정에서 기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게 나와서 포기했다, 이것은 대국민 또 국가프로젝트에 있어서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이라는 그 브랜드의 추락이 이번에 어마어마하게 큰 손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가덕신공항 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공사와 관련한 여당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특검의 수사도 진행중입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통령실) 경호차장 주도 하에 현대건설이 영빈관 공사를 맡을 수 있게끔 경호처 내부적으로 논의를 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이 특검에서 봤다는(나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대건설과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경호처에서 이런 논의를 할 이유가 없잖아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여론까지 핑계로 내세운 현대건설의 오만함과 무책임함은 국내 제1 건설사에 대한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에 다시 한 번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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