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남도정] 원전산업 꽁꽁, 소비경기도 꽁꽁
표중규
입력 : 2025.09.18 07:49
조회수 : 137
0
0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죠. 여기서 원전산업에 대한 계획, 전망을 밝히면서 경남의 산업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요?}
네 경남의 주력산업 가운데 방산, 조선과 함께 원전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데 신규원전 건설을 사실상 올스톱 하겠다는 정부방침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원전관련 산업계 전반에 직간접적인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지방우대 정책에 대한 그림이 이전보다 더 구체적으로 나왔는데요.경남 뿐 아니라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다 혜택이 갈 수 있는 정책이라 상당히 관심을 끌었는데요
경남은 이번에 특히 원전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핵심은 사실상 신규원전 건설은 실현성이 없다며 올스톱하겠다는 건데, 재생에너지로 방향을 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거기도 지어서 실제 가동하려면 15년 걸려요.15년.지금 SMR이라고 이제 소형모듈러 원전이라 그러죠. 그건 기술 개발은 아직 안 됐죠. 근데 지금 당장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그 전력을 가장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입니다.}
특히 차세대 원전산업의 핵심기술로 불리던 SMR 까지 아직은 기술개발이 안 됐으니 현실성이 없다 라고 못 박으면서 기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전 2기와 SMR 1기 신규건설에 대해서도 새롭게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론화 과정 자체가 시간도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는게 원전 건설인데다 지금까지 위험한 원전은 지역에 두고 전기는 모두 수도권에서 끌어올려 쓰는 행태에 지역의 불만이 큰 상황에서 전망이 밝지는 않은게 사실입니다.
일단 풍력이나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방향전환은 큰 틀에서 환영할만하지만 기존 11차 계획을 완전히 새로 바꾸는 과정에서 기존 원전산업에 어느 정도 예상외의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예측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경남의 원전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의 전력수급 계획 자체를 다시 수립한다고 하니 지켜볼 수 밖에 없는데 사실 걱정은 하고 있다 라는 입장입니다.
즉 기존 계획에 있던 원전건설, SMR 건설에 초점을 맞춰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게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진거니 거기 맞춰서 전체적인 사업계획도 다시 재정비해야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건 분명하다라는거죠.
이게 또 엎친데 덮친격인게, 최근 체코원전 수주와 관련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노예계약 의혹까지 흘러나온 상황에서 이런 정부방침이 나오면서 체코원전도 실제 기업들끼리 계약까지 갈 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즉 지금까지 다 된것처럼 알려졌지만 사실 정부차원에서 큰틀만 약속하고 계약조건을 논의한거지 실제 기업들까지 다 계약이 현실화된건 아닌 상황이라 이대로면 시간을 끌다 엎어질 가능성도 없다 라고 말할 수 없다는거죠.
경남의 원전업계로서는 연초까지 활황으로 전망이 밝고 주가까지 고공행진하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연말로 갈수록 상황이 심상치않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네 고리원전을 갖고 있고 또 원전산업 생태계가 밀집해있는 부산경남으로서는 앞으로 정말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군요.
다음 소식 역시 지켜봐야한다는 내용이네요. 경남 양식장 피해가 일단 큰 고비는 넘겼지만 그래도 좀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면서요?}
네 지난주부터 경남도 완연한 가을날씨로 돌아서면서 수온도 떨어지고 있고 적조발생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수온에 적조, 산수부족물덩어리 등 3개가 겹쳤던 경남도로서는 일단 2개는 좀 잠잠해지는 상황인 셈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산소부족 물덩어리, 그러니까 빈산소수괴 현상인데요, 고성에서 이미 가리비와 굴이 집단폐사한데 이어 창원 인근해역에서는 홍합과 오만둥이도 집단폐사하면서 피해규모가 140억원 상당에 이릅니다.
여기에 적조와 고수온이 사라진 대신 잇따른 비소식에 산소부족물덩어리는 더 확산될 수도 있어 앞으로도 피해는 더 커질수도, 아니면 이대로 막을 내릴 수도 있다는게 경남도의 시각입니다.
특히나 이런 폐사로 횟감 등 생선가격은 벌써 오르고 있는데, 가격이 오르니 소비는 줄면서 그 후폭풍이 어민들에서 어시장 상인, 소비자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시장 현장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순옥/마산어시장 상인/"(소비가) 3분의 1정도 줄었지. 소비가 없으니까 (가격을) 올려받을 수가 없어. 소비는 줄어들고 가격은 올라가고 그러니까 힘들어..."}
특히 추석을 앞두고 이제 돈 쓸 일이 더 늘어나는 서민들이, 수산물 가격이 높아지면 당연히 지갑을 더 여미게 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민생회복지원금을 2차로 푼다고 해도 아무래도 소비 자체가 줄수밖에 없다는게 큰 걱정입니다.
특히 경남은 올해 봄여름 이어진 폭우에 우박 등 각종 피해에 과일 등 농작물 가격에 쌀값까지 모두 오르는 상황에서 수산물 가격까지 오르는건데요,
생산자는 생산자대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모두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요즘 같아서는 내 월급 빼고 다오른다 라는 말에 더 이상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도정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죠. 여기서 원전산업에 대한 계획, 전망을 밝히면서 경남의 산업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요?}
네 경남의 주력산업 가운데 방산, 조선과 함께 원전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데 신규원전 건설을 사실상 올스톱 하겠다는 정부방침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원전관련 산업계 전반에 직간접적인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지방우대 정책에 대한 그림이 이전보다 더 구체적으로 나왔는데요.경남 뿐 아니라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다 혜택이 갈 수 있는 정책이라 상당히 관심을 끌었는데요
경남은 이번에 특히 원전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핵심은 사실상 신규원전 건설은 실현성이 없다며 올스톱하겠다는 건데, 재생에너지로 방향을 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거기도 지어서 실제 가동하려면 15년 걸려요.15년.지금 SMR이라고 이제 소형모듈러 원전이라 그러죠. 그건 기술 개발은 아직 안 됐죠. 근데 지금 당장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그 전력을 가장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입니다.}
특히 차세대 원전산업의 핵심기술로 불리던 SMR 까지 아직은 기술개발이 안 됐으니 현실성이 없다 라고 못 박으면서 기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전 2기와 SMR 1기 신규건설에 대해서도 새롭게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론화 과정 자체가 시간도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는게 원전 건설인데다 지금까지 위험한 원전은 지역에 두고 전기는 모두 수도권에서 끌어올려 쓰는 행태에 지역의 불만이 큰 상황에서 전망이 밝지는 않은게 사실입니다.
일단 풍력이나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방향전환은 큰 틀에서 환영할만하지만 기존 11차 계획을 완전히 새로 바꾸는 과정에서 기존 원전산업에 어느 정도 예상외의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예측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경남의 원전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의 전력수급 계획 자체를 다시 수립한다고 하니 지켜볼 수 밖에 없는데 사실 걱정은 하고 있다 라는 입장입니다.
즉 기존 계획에 있던 원전건설, SMR 건설에 초점을 맞춰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게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진거니 거기 맞춰서 전체적인 사업계획도 다시 재정비해야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건 분명하다라는거죠.
이게 또 엎친데 덮친격인게, 최근 체코원전 수주와 관련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노예계약 의혹까지 흘러나온 상황에서 이런 정부방침이 나오면서 체코원전도 실제 기업들끼리 계약까지 갈 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즉 지금까지 다 된것처럼 알려졌지만 사실 정부차원에서 큰틀만 약속하고 계약조건을 논의한거지 실제 기업들까지 다 계약이 현실화된건 아닌 상황이라 이대로면 시간을 끌다 엎어질 가능성도 없다 라고 말할 수 없다는거죠.
경남의 원전업계로서는 연초까지 활황으로 전망이 밝고 주가까지 고공행진하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연말로 갈수록 상황이 심상치않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네 고리원전을 갖고 있고 또 원전산업 생태계가 밀집해있는 부산경남으로서는 앞으로 정말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군요.
다음 소식 역시 지켜봐야한다는 내용이네요. 경남 양식장 피해가 일단 큰 고비는 넘겼지만 그래도 좀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면서요?}
네 지난주부터 경남도 완연한 가을날씨로 돌아서면서 수온도 떨어지고 있고 적조발생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수온에 적조, 산수부족물덩어리 등 3개가 겹쳤던 경남도로서는 일단 2개는 좀 잠잠해지는 상황인 셈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산소부족 물덩어리, 그러니까 빈산소수괴 현상인데요, 고성에서 이미 가리비와 굴이 집단폐사한데 이어 창원 인근해역에서는 홍합과 오만둥이도 집단폐사하면서 피해규모가 140억원 상당에 이릅니다.
여기에 적조와 고수온이 사라진 대신 잇따른 비소식에 산소부족물덩어리는 더 확산될 수도 있어 앞으로도 피해는 더 커질수도, 아니면 이대로 막을 내릴 수도 있다는게 경남도의 시각입니다.
특히나 이런 폐사로 횟감 등 생선가격은 벌써 오르고 있는데, 가격이 오르니 소비는 줄면서 그 후폭풍이 어민들에서 어시장 상인, 소비자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시장 현장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순옥/마산어시장 상인/"(소비가) 3분의 1정도 줄었지. 소비가 없으니까 (가격을) 올려받을 수가 없어. 소비는 줄어들고 가격은 올라가고 그러니까 힘들어..."}
특히 추석을 앞두고 이제 돈 쓸 일이 더 늘어나는 서민들이, 수산물 가격이 높아지면 당연히 지갑을 더 여미게 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민생회복지원금을 2차로 푼다고 해도 아무래도 소비 자체가 줄수밖에 없다는게 큰 걱정입니다.
특히 경남은 올해 봄여름 이어진 폭우에 우박 등 각종 피해에 과일 등 농작물 가격에 쌀값까지 모두 오르는 상황에서 수산물 가격까지 오르는건데요,
생산자는 생산자대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모두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요즘 같아서는 내 월급 빼고 다오른다 라는 말에 더 이상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도정이었습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표중규 기자
pyowill@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원전 해체 첫 입찰 1순위 두산에너빌리티 선정2025.09.17
-
영화의 바다 BIFF 30돌...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2025.09.17
-
해운대 그린시티 등 노후계획도시 후보지 가봤더니2025.09.17
-
산업은행 이전도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도 무산2025.09.17
-
외래종 거북이, 도심 연못 점령... 생태계 교란 심각2025.09.16
-
이번엔 불가사리... 한숨만 나오는 바다 '조업 포기 고민'2025.09.16
-
예견된 오수 유출... 도시공사 '수요예측 실패'2025.09.16
-
시내버스 운전사 '생체 인식 음주측정' 첫 도입2025.09.16
-
20대 남성 대낮 도심 흉기들고 활보...'개인방송 촬영'주장2025.09.15
-
[단독]유명 리조트 생활하수가 바다로... 오수량 예측 실패202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