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수도권 전력 집중, 지역 불균형 가속

길재섭 입력 : 2025.09.03 16:25
조회수 : 70
[앵커]
전국적으로 전력의 생산과 소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심각한 문제도 드러나고 있는데요,
KNN이 마련한 '수도권 전력 집중, 지역 불균형 가속' 기획 보도,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지역별 전력의 생산과 소비 편차를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력 자급률은 특정 지역의 전력 생산량 대비 소비량을 보여줍니다.

허성무 국회의원실과 한전에 따르면 지난 해 부산경남의 전력 자급률은
141%, 서울경기는 48.9%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169.8%, 경남이 125%, 경기 62.1%, 서울 11.6%로
부산경남은 전력이 크게 남아돌지만 서울경기는 반대로 크게 부족합니다.

서울경기에서 지난해 부족했던 시간당 전력 약 9만 9천 기가와트는
모두 다른 지역에서 끌어왔습니다.

:지역별 전력 생산과 소비의 심각한 불균형은 그동안 전국에 연결된 송전망으로 해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이미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고압 송전탑 등 송전 시설 설치는 전국 곳곳에서 중단된 상황입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기 소비가 많은 수도권은 전기 공급이 원활치 않아서 큰 전력을 소비하는 시설들을 유치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라든지 이런 것들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죠.}

전력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수도권의 신규 산단은 물론 대학들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서울과 경기 지역 대학 4곳의 고전력 공급 요청에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국회의원/지금 시대의 흐름은 AI라든지 반도체라든지 최첨단으로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학 연구소가 또 기업 연구소들이 전기가 부족해서 연구를 멈추는 이러한 현상까지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생산량과 소비량이 크게 엇갈리는 전력.

AI 시대를 맞는 가운데
충분한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의 위기는 점점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