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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파리 위기경보인데... 사라진 해파리 '미스터리'

김수윤 입력 : 2025.07.29 20:47
조회수 : 364
<앵커>
최근 제주 해변의 모습입니다.

푸른 곰팡이처럼 생긴 해파리가 해수욕장을 점령하면서 골치를 앓고 있는데요,

폭염과 함께 전국의 해역에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몰하고 있지만 부산경남의 해안은 사정이 딴 판입니다.

속사정은 무엇인지 김수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치 바다에 곰팡이가 핀 것처럼 푸르스름한 물체가 해수면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푸른우산관해파리로, 최근 제주 해변을 점령해 일부 해수욕장은 출입 통제까지 됐습니다.

본격적인 폭염과 함께 해파리 대량 출현이 확산되고 있는건데 정부는 어제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그런데, 부산경남은 사정이 딴 판입니다.

배를 타고 해안을 돌아보길 1시간째, 지난달까지 남해안을 뒤덮었던 해파리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허남영/거제 덕포어촌계장/"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6월 중순 이후는 서서히 좀 없어진 편입니다. 실제 조업을 해보면 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 많던 해파리가 어느순간 자취를 감춘 겁니다.

{김병건/파라솔 가게 운영/"작년에는 (해파리가) 많이 발견돼서 손님들도 많이 불편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해파리에 쏘이거나 이런 분들은 많이 안 계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휴가철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에서도 해파리 쏘임 건수가 작년보다 2배 이상 줄었습니다.

심지어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해파리 차단망도 설치하지 않았지만 피해가 줄었습니다.

집중호우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경연/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일시적으로 바다에 비가 많이 내렸을 경우 표층에 염분이 떨어지면서 해파리들이 가라앉아서 안보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까지 해파리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만큼 경계를 늦춰서는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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