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림막도 없이 공사...분진과 소음에 주민 고통
하영광
입력 : 2025.06.27 20:45
조회수 :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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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가 분진으로 뒤덮혔습니다.
바로 옆 공사장에서 제대로된 가림막도 없는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은 더위 속에서도 창문도 열지 못한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건물 철거현장입니다.
건설 장비가 건물 외벽을 깨부수자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며 엄청난 양의 분진이 흩날립니다.
가림막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탓에 주차된 차량들의 유리는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공사현장과 주거단지 사이의 거리는 불과 십여 미터 정도,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피해를 호소합니다.
{김염순/인근 아파트 주민/"더울 때 문을 열고 살면 하루에도 수십 번 닦아야 하는데 문을 항상 닫고 살아야 하면 얼마나 저희들이 고통스럽겠어요. 저녁이 되면 목이 부은 것 같아서 목을 씻어주는 약도 먹고 있고."}
"철거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집입니다. 하루종일 공사장에서 날아오는 분진 때문에 이렇게 한번만 닦아내도 깨끗한 행주가 금세 시꺼매질 정돕니다."
주민들은 한 여름인데도 창문을 열 수 없고 주말까지 계속되는 공사로 인한 소음 때문에 집에서 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철거 담당자와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황수영/인근 아파트 주민/"어떻게 시정을 좀 해달라고 찾아가서 가림막을 어느 정도 높이로 쳐달라고 하는데도 그걸 안들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없이 들어줄 때 까지 시위도 하고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현장영상을 본 건설업계에서도 우려를 드러냅니다.
{건설업 관계자/"콘크리트 벽체 구조물을 (기계로) 잘근잘근 씹어가지고 그렇게 하면 많이 팍 안튀거든요. 좀 급하게 작업을 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은데."}
철거가 끝난 뒤 본격적인 건설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이대로라면 주민과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부산의 한 아파트가 분진으로 뒤덮혔습니다.
바로 옆 공사장에서 제대로된 가림막도 없는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은 더위 속에서도 창문도 열지 못한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건물 철거현장입니다.
건설 장비가 건물 외벽을 깨부수자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며 엄청난 양의 분진이 흩날립니다.
가림막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탓에 주차된 차량들의 유리는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공사현장과 주거단지 사이의 거리는 불과 십여 미터 정도,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피해를 호소합니다.
{김염순/인근 아파트 주민/"더울 때 문을 열고 살면 하루에도 수십 번 닦아야 하는데 문을 항상 닫고 살아야 하면 얼마나 저희들이 고통스럽겠어요. 저녁이 되면 목이 부은 것 같아서 목을 씻어주는 약도 먹고 있고."}
"철거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집입니다. 하루종일 공사장에서 날아오는 분진 때문에 이렇게 한번만 닦아내도 깨끗한 행주가 금세 시꺼매질 정돕니다."
주민들은 한 여름인데도 창문을 열 수 없고 주말까지 계속되는 공사로 인한 소음 때문에 집에서 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철거 담당자와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황수영/인근 아파트 주민/"어떻게 시정을 좀 해달라고 찾아가서 가림막을 어느 정도 높이로 쳐달라고 하는데도 그걸 안들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없이 들어줄 때 까지 시위도 하고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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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관계자/"콘크리트 벽체 구조물을 (기계로) 잘근잘근 씹어가지고 그렇게 하면 많이 팍 안튀거든요. 좀 급하게 작업을 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은데."}
철거가 끝난 뒤 본격적인 건설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이대로라면 주민과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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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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