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강유경
입력 : 2025.05.28 11:00
조회수 :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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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의 지역 거점 국립대인 '경상 국립대'는 글로컬 대학으로 새롭게 성장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교육부가 2023년이죠, 글로컬 대학 10개를 선정했을 때, 경남에서는 '경상 국립대'가 유일하게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주항공*방산*글로벌 허브 대학을 내세우셨는데, 이제 1년 반 정도 지났습니다. 그동안 사업 성과는 어느 정도로 나왔죠?
A.
제가 총장을 맡은 지가 약 10개월쯤 되었는데요. 뭐니 뭐니 해도 대한민국 국립대학 최초로 우주 항공대학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제 가장 중요한 성과가 될 것 같고요.
우주 항공대학을 만든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우주항공 분야 교육 기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그것으로 말미암아서 사실은 저희 경상 국립대학교가 지금까지는 바이오 분야에서 주로 강점을 가지고 있던 대학이었는데요. 여기에 이제 우주 분야가 하나 더 합쳐지면서 학교 전체에 활력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또 최근에 밖에서 주목하고 있는 게 서울대하고 공동학위제를 '추진한다, 추진 안 한다'를 놓고 서로 줄다리기도 있었고, 서울대와 여러 가지 협력을 같이 논의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어느 정도까지 진전이 됐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실 건지요?
A.
저희가 글로컬 대학 사업을 하면서 가장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라고 할까요?
하는 것이 이제 서울대하고의 협력 관계입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데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경상국립대가 서울대하고 공동학위제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바로 되는 것은 아니고 서울대 내부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도 필요하고 또 우리나라 전체로 분위기가 좀 성숙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야 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서울대와 경상 국립대학교가 우주 항공 분야의 공동 교육 과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제 경상국립대학교 학생들이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부로 가서 같이 교육받고 일정 기간 교육받고 나면 그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장은 아니지만 수료증을 같이 발급해 주는 형태로 해서 '아, 경상 국립대 학생들이 서울대에서 같이 공부를 충분히 할 수 있구나', '이 과정을 잘 소화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저희가 먼저 검증해 보기로 했고,
이번 학기에 이미 우리 학교 학생 2명이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에 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교육 기조 속에서도 서울대가 대한민국 대표 대학으로서 지방 거점 국립대학들하고 최소 핵심 분야 하나씩 정도는 연계 관계를 맺으면서 공동학위제 혹은 유사한 형태의 협력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가시화되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경상 국립대가 글로컬 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우주 항공대학 설립했고, '경남 우주항공 방산 과학기술원', 약어로 '가디스트'라고 많이 불리는데, 이걸 설립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도 많이 모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이 두 기관의 성과는 지금까지 어떤 게 있을까요?
A.
저희가 항공우주공학과 하나만으로는 클러스터의 전체 큰 틀을 완성하는데 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단과대학을 별도로 우주항공 대학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우주항공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의미로 만든 것이고요.
기존에 우리 학과나 단과대학은 학과 간의 장벽이나, 단과대학 간의 장벽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서로 협력하고 협업하는 데 장애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가디스트'라는 걸 만들어서 '가디스트'는 기존의 학과 조직하고는 별개로 있는 학과들과 학과들이 서로 융합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봐야 되겠다 해서 융합적인 연구 교육을 할 수 있어야 되겠다 하는 생각한 것이고요.
'가디스트'에서는 대표적으로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바이오 분야, 또 새로 시작하는 우주 항공 분야를 서로 연합해서 우주 바이오를 연구한다든지 또 우주 소프트웨어, 항공 소프트웨어를 연구한다든지 하는 그런 융복합 분야 연구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보니까 우리 경상국립대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하신 게 지난해 6월 24일이죠.
-그렇습니다.
Q.
조금 있으면 이제 취임 1년이 되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것 외에도 이건 내가 굉장히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하는 사업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A.
네, 제가 지금 구상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우주 항공대학을 표준 모델로 해서 5년 만에 학사와 석사를 다 마치는 것을 기본 교육과정으로 하겠다. 그래서 학생들이 우주 항공대학에 들어오면 물론 4년 만에 학사만 마치고 나가는 학생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5년을 해서 석사까지 마치고 우리나라의 우주 항공 산업을 책임지는 그런 고급 인력으로 길러내겠다고 하는 구상을 했고, 그게 바로 이제 프랑스의 '그랑제콜'이라고 하는 교육 시스템의 모델인데요. 한국판 '그랑제콜' 모델을 우리 경상 국립대학교 우주항공 대학에 도입하겠다 하는 그런 교육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서 지금 시행해 보고 있는 것이 저로서는 상당히 보람된 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방금 말씀해 주신 것과 일맥상통하는 질문이긴 한데, 어떻습니까? 요즘 인구 감소의 위기, 지역 소멸의 위기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그렇게 보면 지역 대학의 위기도 같은 맥락에서 불 보듯 뻔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경상 국립대가 경남도를 함께 살리고 또 경남도와 함께 지역민을 위하는 노력도 해 나가고 있다고 봐야겠죠?
A.
이 기회를 빌려서 같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가 올해 신입생이 대학원생까지 치면 5천 명이 넘고요. 한 학년 신입생이. 학부생만 해도 4,700여 명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경상남도 4년제 대학 신입생 전체의 약 40%가량 되는 인원입니다. 사실상 경상남도 4년제 대학의 좀 과장하면 절반 가까이가 경상 국립대학교라고 말해도 됩니다.
그것은 경상 국립대학교는 그 자체로 실제로 경상남도가 젊은이들을 유지하고 있는 인적 보고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경상남도 전체의 인구 감소, 지역 소멸을 막아야 하는 책무도 있고, 또 기초 교육 산업 발전을 다 책임져야 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지금 보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경상남도하고도 자주 소통을 하고 예를 들면 저희가 재작년에 시작한 글로컬 사업이나 또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라이즈 사업을 하는 데도 긴밀하게 서로 협조하고 있고 또 저희의 여러 가지 형편을 잘 살펴서 경상남도에서도 잘 협조해 주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우리 경상 국립대 총장으로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도민 여러분, 부산 시민 여러분, 저는 경상 국립대학교를 아주 재미있고 독특한 젊음의 공간, 개방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캠퍼스 내에는 약 3만 명의 사람이 있는데요. 서부 경남에서는 그렇게 밀집도가 높은 더군다나 청년이 그렇게 많은 지역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중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주차를 아예 전면 무료 개방을 하고 있고, 주중에도 무료 주차장을 크게 만들어서 시민들이 들어오실 수 있도록 하고, 도서관, 체육관, 운동장 각종 문화 행사 등의 캠퍼스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 저희가 많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민들께서 대학을 많이 찾아주시고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경상남도 전체 대학생의 약 40%가 경상 국립대학교에 있다. 4년제 대학생의 그런 점을 생각하셔서 사랑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지역 거점 국립대의 역량이 어떻게 보면 그 지역 미래의 가능성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경상 국립대가 열어 나갈 경남의 미래,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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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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