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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백억 들인 소형선부두 3년째 외면, 이유는?

최한솔 입력 : 2024.11.12 20:51
조회수 : 681
<앵커>
신항에 새로 만든 소형선부두가 3년 동안 선박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왜 그곳에 새 부두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 진해구 안골동 앞바다입니다.

590여 미터 길이의 소형선 전용 부두가 보입니다.

이 부두는 부산신항의 관공선과 역무선 등을 계류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준공된 지 3년이 넘도록 배들은 보이질 않습니다.

{인근 주민/"21년도에 준공됐는데 배가 하나도 안 들어왔어요. 하나도 안 들어오고 이게 뭐가 잘 못돼 있지..."}

새로 만든 부두에 배가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주변 환경 때문입니다.

부두 주변에는 건물이나 화장실도 없습니다.

선박이 운항하는 동안 차를 세워 놓을 주차공간도 전혀 없습니다.

또 외항 쪽에서 부두로 들어오는 접근성도 아주 제한적입니다.

"부산항 신항에서 해당 부두로 가기 위해선 뒤에 보이는 웅천대교를 지나야 합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다리 높이가 낮아 예선이나 도선 등이 지나갈 수도 없는 구조입니다."

기존의 소형선부두는 폐쇄할 계획이 없어 새 부두에 대한 외면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부두를 건설한 부산해수청은 진해신항 공사가 늘어나면 부두 이용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진해신항이 우리 것이 (예정 공사가) 5개 현장 총 7개 현장이 막 터지거든요 이제 공사가...그 작업선들이 다 욕망산에서 돌이 다 나가야 되는데 나갈 공간은 거기뿐이 없거든요."}

하지만 인근 욕망산에서 나온 자갈을 실어 나르기 위한 부두 시설은 가까운 곳에 이미 마련돼 있습니다.

부산해수청이 313억원을 들여 만든 소형선 부두가 3년 동안 외면받는 사이, 기존의 비좁은 부두를 이용하는 선박들의 불편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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