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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브리핑> 단풍없는 가을 이상기온에 울상

노경민 입력 : 2024.10.31 10:28
조회수 : 421
<앵커>날씨는 우리 생활과 경제에도 밀접한 영향을 끼칩니다. 최근에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가을 의류 판매가 부진하고 가을 축제 또한 흥행하지 못하거나 연장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이은혜 경제 전문리포트가 전해주시죠 }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에 이어 10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날씨에 영향을 받는 곳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급격한 기후변화는 패션업계는 고민거리로 떠올랐는데요 지난 10년간 한국 날씨는 봄가을이 짧아지며 매년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을폭염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올해9월 전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4.2도나 높았는데요 패션업계는 가을 신상품 판매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통상 가을과 겨울 옷은 봄 여름 의류와 비교해 단가가 높아 의류업계의 성수기는 가을겨울 시즌이지만 가을이 늦게 오며 간절기 의류 수요가 저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올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가 전망되면서 패션업계에선 단가가 높은 겨울 외투 판매로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사라진 가을이 야속한 곳은 또 있습니다. 바로 가을 축제 현장인데요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지나도 단풍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나들이객 방문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주요 지역의 단풍 절정 시기는 지난해보다는 짧게는 3일 길게는 5일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어떤 곳은 단풍이 들지 않아 단풍 없는 단풍축제가 되어 버렸고 가을 국화도 제대로 피지 않아 일부 국화축제는 축제를 더 연장하기도 했는데요
가을특산품을 활용한 송이 축제도 작황이 좋지 않아 축제를 찾은 관람객 뿐 아니라 현장에서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로 계절 예측은 힘들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계절에 얽매이는 축제보다는 특색 있는 주제나 내용을 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최근 김천이 지명에서 착안해 김밥축제를 열어 호응을 받은 것처럼 지역축제도 차별성 있는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경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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