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가표정 '영호남은 하나다', 머리맞댄 영호남 정치인들
김상진
입력 : 2024.10.01 08:42
조회수 :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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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과거 앙숙과 같던 영호남의 거리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극주의에 맞설 일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정치구도를 바꿀 힘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좌우할 야권단일화는 삐걱대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동안의 정가 뒷이야기들을 김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호남 8개 지자체장과 국회의원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앉은 자리.
첫 영호남 상생회의에서 "협력은 생존의 문제다"라며 말문을 연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의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표정은 비장했습니다.
한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나라 절반을 넘던 영호남의 비중은 3분의1로 줄었고, 소멸지역의 절반 이상이 이제 영호남에 있습니다.
교부세와 인센티브는 수도권에서 멀수록 늘리고, 전기세는 전력 생산지인 영호남을 싸게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영호남 지원특별법을 만들자는 주장들이 나왔습니다.
'영호남은 하나다'와 같은, 과거에는 상상이 힘든 문구들이 등장했고 영호남 정치동맹이라는 역시 생경한 주장도 나왔습니다.
생존의 문제 앞에서는 과거의 지역감정도 극한의 여야대립도 잠시 숨을 죽인 분위기.
일본의 간사이연합처럼 수도권 일극패권주의의 폐해에 맞설 남부연합이 등장해 현 정치권의 판도를 궁극적으로 바꿀지도 주목해볼 지점입니다.
지난주 김대식 의원의 보도자료가 상당한 화제가 됐습니다.
김 의원은 집중호우 뒤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에 대해 부산시장과 교통공사의 잘못 인정과 사과를 촉구한 겁니다.
연약한 지반을 이유로 변명만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주민들의 우려를 덮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질적 대책이 나오지않는 답답함과 주민들의 불안을 반영한 것이라고는 해도 여당 의원이 같은 당 시장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건 흔한 일은 아닙니다.
때문에 정가에서는 차기 부산시장후보군인 장제원 전 의원과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인 김의원이 박시장측 견제구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관건은 민주당과 조국신당의 야권 단일화입니다.
지난주 조국혁신당에서는 단일화를 위해 류제성 후보와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만날 거라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후보들끼리의 상견례적 성격을 단일화만을 위한 자리로 만들고,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김 후보측은 반발했고 결국 만남은 결렬됐습니다.
투표용지 인쇄는 7일 시작되기 때문에 이제 두 당이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카드가 그리 많지 않아 논의가 평행선을 그을 가능성이 높고, 감정의 앙금이 쌓일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본격적으로 나오며 특정후보에 자연스레 대세론이 형성되는 편이 가장 무난한 단일화 방안이 될 전망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수도권 일극주의에 맞설 일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정치구도를 바꿀 힘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좌우할 야권단일화는 삐걱대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동안의 정가 뒷이야기들을 김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호남 8개 지자체장과 국회의원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앉은 자리.
첫 영호남 상생회의에서 "협력은 생존의 문제다"라며 말문을 연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의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표정은 비장했습니다.
한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나라 절반을 넘던 영호남의 비중은 3분의1로 줄었고, 소멸지역의 절반 이상이 이제 영호남에 있습니다.
교부세와 인센티브는 수도권에서 멀수록 늘리고, 전기세는 전력 생산지인 영호남을 싸게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영호남 지원특별법을 만들자는 주장들이 나왔습니다.
'영호남은 하나다'와 같은, 과거에는 상상이 힘든 문구들이 등장했고 영호남 정치동맹이라는 역시 생경한 주장도 나왔습니다.
생존의 문제 앞에서는 과거의 지역감정도 극한의 여야대립도 잠시 숨을 죽인 분위기.
일본의 간사이연합처럼 수도권 일극패권주의의 폐해에 맞설 남부연합이 등장해 현 정치권의 판도를 궁극적으로 바꿀지도 주목해볼 지점입니다.
지난주 김대식 의원의 보도자료가 상당한 화제가 됐습니다.
김 의원은 집중호우 뒤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에 대해 부산시장과 교통공사의 잘못 인정과 사과를 촉구한 겁니다.
연약한 지반을 이유로 변명만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주민들의 우려를 덮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질적 대책이 나오지않는 답답함과 주민들의 불안을 반영한 것이라고는 해도 여당 의원이 같은 당 시장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건 흔한 일은 아닙니다.
때문에 정가에서는 차기 부산시장후보군인 장제원 전 의원과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인 김의원이 박시장측 견제구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관건은 민주당과 조국신당의 야권 단일화입니다.
지난주 조국혁신당에서는 단일화를 위해 류제성 후보와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만날 거라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후보들끼리의 상견례적 성격을 단일화만을 위한 자리로 만들고,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김 후보측은 반발했고 결국 만남은 결렬됐습니다.
투표용지 인쇄는 7일 시작되기 때문에 이제 두 당이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카드가 그리 많지 않아 논의가 평행선을 그을 가능성이 높고, 감정의 앙금이 쌓일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본격적으로 나오며 특정후보에 자연스레 대세론이 형성되는 편이 가장 무난한 단일화 방안이 될 전망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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