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간시정] 말 많았던 부산창업청, 마침내 구체화 등
표중규
입력 : 2024.09.25 07:47
조회수 : 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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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동안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시가 두바이와 협력행사를 추진하다가 백지화했다면서요? 국제협력을 한순간에 없던걸로 한다는게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네 두바이를 글로벌허브도시로서 벤치마킹도 하고 서로 협력도 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이게 부산시의 실수로 백지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의회도 상당히 감정이 상한거 같아서 부산시,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입니다.
시작은 지난 6월이었죠 박경은 당시 부산시 정무특보가 직접 두바이를 돌면서 경제협력, 상호교류를 논의했는데 두바이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호응했었습니다.
향후에 서로 지속적으로 협력해가자고 했는데 마침 이번에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이 두바이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달 30일 아예 경제협력포럼을 갖자 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것까지는 좋았는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부산시가 이 행사를 급히 기획하면서 필요한 돈 8천4백만원을 다른 행사, 그러니까 북방경제도시협의회 라는 행사 예산을 시의회 심사도 안 거치고 돌려쓰려다가 시의회에 뒤늦게 제동이 걸렸습니다.
담당부서에서는 실무자 실수라고 해명하고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기로 했는데 시의회에서는 과연 실수가 맞나, 시의회에서 서로 다루는 위원회가 달라서 알아채기 힘들다는 점을 노린거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서지연/부산시의원/굉장히 분절된 행정과 칸막이 행정으로 진행이 될 수가 있습니다.사실상 예산이 잘못 전용되거나 혹은 변경이 되는 부분을 찾기가 쉽지 않고, 의회의 기능도 원활하게 100% 발휘될 수 없게끔 분리되어서 보고가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수퍼:부산시 예산 잡음 매년 반복}
결국 시의회가 모르고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는걸 알고 추진하다 시쳇말로 운이 없어서 걸린거 아니냐 라는 시각이 의회안에서 팽배해지면서, 앞으로 부산시의회 예산심사가 훨씬 더 까다로와질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지난해 부산시 오페라하우스 공사가 난항일때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공법 재검증에 67억원을 투입해놓고서는 결국 결론이 원점으로 돌아갔을때, 시의회가 예산낭비로 질타했었습니다.
그때는 예산낭비, 일년이 지난 지금은 예산전용이 관건이 된 상황이라 어떻게보면 예산을 둘러싸고 부산시와 시의회의 줄다리기가 매년 한건씩 이어지는 셈입니다.
앞으로 퐁피두 분관유치부터 페스티벌 시월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은 부산시로서는 이번 8천4백만원 짜리 예산 하나로 괜히 예산심사에 대한 시의회의 경계심만 더 높인게 아닌지 입맛이 쓸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앵커>
한해 15조원이 넘는 부산시 예산 가운데 몇천만원짜리가 무슨 큰 문제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몇천만원이 바로 시민들 혈세라고 생각하면 그 무게가 또 다른게 사실입니다.
네 틈새에 숨은 예산의 문제를 찾는게 부산시의회의 역할이라면 부산시의 역할은 과연 틈새에 잘 숨기는걸까요 아니면 안 숨기고 내놓는걸까요?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다음소식 듣겠습니다.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부산창업청이 마침내 9부 능선을 넘었다면서요? 이게 추진한지가 꽤 되지 않았나요?
<기자>
네 아무리 짧게 봐도 2년 이상 걸린건데요, 심지어 부산시가 창업청 세운다 라고 공언한 시점보다 1년 이상 늦어졌습니다. 그래도 결국 세운 부산시의 뚝심이 눈에 띌 수 밖에 없습니다.
정확히는 이름이 부산창업청은 아닙니다. 행안부가 이름이 중앙행정기관처럼 들린다 라고 해서 이름을 좀 고친게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창업시작부터 성장, 투자까지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또 금융중심지로서의 역량을 벤처투자와 결합해서 스타트업들의 메카로 부산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부산시가 창업청 추진단을 공식출범시킨게 2022년 8월이었으니까 정말 2년하고도 한달이 더 지난셈인데요 그때만해도 부산테크노파크와 경제진흥원, 디자인진흥원 등 7개 기관이 부산시와 함께 손잡으면서 꿈이 컸습니다. 당시 박형준 시장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2022년 8월 10일)/예비 유니콘, 나아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우리가 부산 창업청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때 당초 목표는 지난해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었는데 정작 행안부 최종심의를 지금에야 통과했고 앞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해서 55명의 직원들까지 다 모으려면 내년 상반기는 되야 운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건 아닌게, 과연 창업청이란게 따로 필요한게 맞냐, 즉 테크노파크나 디자인진흥원 등 각자 기관마다 특성화된 기능이 있고 거기 맞는 스타트업들에게 창업을 지원하고 이끌어주는건데 그걸 하나로 묶는다는게 맞냐 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25개의 부산시 산하기관을 21개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어렵게 어렵게 마친게 지난해 7월인데, 힘들게 4개 없애놓고 1년만에 하나 새로 만든다는게 또 얼마나 효율화 측면에서 설득력을 가질까 하는 것도 의문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뭐 그 사이 부산 북항부지가 글로벌 창업허브로 지정되면서 2026년 개소를 목표로 국비 126억원 등 318억원을 투입해 지역에 성장동력을 하나 더 만드는 상황에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만든다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역 경제계, 특히 스타트업계 등 현업에서 가지는 의문점,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소통하면서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도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네 민선8기 핵심공약을 끈질기게 추진해온 부산시의 노력, 그걸 현실로 만든 역량은 높게 평가받아야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그 역할과 가치일텐데요, 앞으로 또 출범까지 1년정도 남았으니까 이제는 업계 의견, 전문가 목소리 충분히 담아서 정말 실효성 있는 기관으로 만들었으면 싶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주동안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시가 두바이와 협력행사를 추진하다가 백지화했다면서요? 국제협력을 한순간에 없던걸로 한다는게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네 두바이를 글로벌허브도시로서 벤치마킹도 하고 서로 협력도 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이게 부산시의 실수로 백지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의회도 상당히 감정이 상한거 같아서 부산시,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입니다.
시작은 지난 6월이었죠 박경은 당시 부산시 정무특보가 직접 두바이를 돌면서 경제협력, 상호교류를 논의했는데 두바이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호응했었습니다.
향후에 서로 지속적으로 협력해가자고 했는데 마침 이번에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이 두바이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달 30일 아예 경제협력포럼을 갖자 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것까지는 좋았는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부산시가 이 행사를 급히 기획하면서 필요한 돈 8천4백만원을 다른 행사, 그러니까 북방경제도시협의회 라는 행사 예산을 시의회 심사도 안 거치고 돌려쓰려다가 시의회에 뒤늦게 제동이 걸렸습니다.
담당부서에서는 실무자 실수라고 해명하고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기로 했는데 시의회에서는 과연 실수가 맞나, 시의회에서 서로 다루는 위원회가 달라서 알아채기 힘들다는 점을 노린거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서지연/부산시의원/굉장히 분절된 행정과 칸막이 행정으로 진행이 될 수가 있습니다.사실상 예산이 잘못 전용되거나 혹은 변경이 되는 부분을 찾기가 쉽지 않고, 의회의 기능도 원활하게 100% 발휘될 수 없게끔 분리되어서 보고가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수퍼:부산시 예산 잡음 매년 반복}
결국 시의회가 모르고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는걸 알고 추진하다 시쳇말로 운이 없어서 걸린거 아니냐 라는 시각이 의회안에서 팽배해지면서, 앞으로 부산시의회 예산심사가 훨씬 더 까다로와질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지난해 부산시 오페라하우스 공사가 난항일때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공법 재검증에 67억원을 투입해놓고서는 결국 결론이 원점으로 돌아갔을때, 시의회가 예산낭비로 질타했었습니다.
그때는 예산낭비, 일년이 지난 지금은 예산전용이 관건이 된 상황이라 어떻게보면 예산을 둘러싸고 부산시와 시의회의 줄다리기가 매년 한건씩 이어지는 셈입니다.
앞으로 퐁피두 분관유치부터 페스티벌 시월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은 부산시로서는 이번 8천4백만원 짜리 예산 하나로 괜히 예산심사에 대한 시의회의 경계심만 더 높인게 아닌지 입맛이 쓸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앵커>
한해 15조원이 넘는 부산시 예산 가운데 몇천만원짜리가 무슨 큰 문제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몇천만원이 바로 시민들 혈세라고 생각하면 그 무게가 또 다른게 사실입니다.
네 틈새에 숨은 예산의 문제를 찾는게 부산시의회의 역할이라면 부산시의 역할은 과연 틈새에 잘 숨기는걸까요 아니면 안 숨기고 내놓는걸까요?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다음소식 듣겠습니다.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부산창업청이 마침내 9부 능선을 넘었다면서요? 이게 추진한지가 꽤 되지 않았나요?
<기자>
네 아무리 짧게 봐도 2년 이상 걸린건데요, 심지어 부산시가 창업청 세운다 라고 공언한 시점보다 1년 이상 늦어졌습니다. 그래도 결국 세운 부산시의 뚝심이 눈에 띌 수 밖에 없습니다.
정확히는 이름이 부산창업청은 아닙니다. 행안부가 이름이 중앙행정기관처럼 들린다 라고 해서 이름을 좀 고친게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창업시작부터 성장, 투자까지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또 금융중심지로서의 역량을 벤처투자와 결합해서 스타트업들의 메카로 부산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부산시가 창업청 추진단을 공식출범시킨게 2022년 8월이었으니까 정말 2년하고도 한달이 더 지난셈인데요 그때만해도 부산테크노파크와 경제진흥원, 디자인진흥원 등 7개 기관이 부산시와 함께 손잡으면서 꿈이 컸습니다. 당시 박형준 시장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2022년 8월 10일)/예비 유니콘, 나아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우리가 부산 창업청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때 당초 목표는 지난해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었는데 정작 행안부 최종심의를 지금에야 통과했고 앞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해서 55명의 직원들까지 다 모으려면 내년 상반기는 되야 운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건 아닌게, 과연 창업청이란게 따로 필요한게 맞냐, 즉 테크노파크나 디자인진흥원 등 각자 기관마다 특성화된 기능이 있고 거기 맞는 스타트업들에게 창업을 지원하고 이끌어주는건데 그걸 하나로 묶는다는게 맞냐 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25개의 부산시 산하기관을 21개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어렵게 어렵게 마친게 지난해 7월인데, 힘들게 4개 없애놓고 1년만에 하나 새로 만든다는게 또 얼마나 효율화 측면에서 설득력을 가질까 하는 것도 의문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뭐 그 사이 부산 북항부지가 글로벌 창업허브로 지정되면서 2026년 개소를 목표로 국비 126억원 등 318억원을 투입해 지역에 성장동력을 하나 더 만드는 상황에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만든다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역 경제계, 특히 스타트업계 등 현업에서 가지는 의문점,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소통하면서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도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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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민선8기 핵심공약을 끈질기게 추진해온 부산시의 노력, 그걸 현실로 만든 역량은 높게 평가받아야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그 역할과 가치일텐데요, 앞으로 또 출범까지 1년정도 남았으니까 이제는 업계 의견, 전문가 목소리 충분히 담아서 정말 실효성 있는 기관으로 만들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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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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