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인물포커스] - 홍경완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강유경
입력 : 2024.09.03 09:13
조회수 :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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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 포커스입니다.
사람 나이로 60이면 환갑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데요. 오늘 개교 6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날을 맞이한 부산 가톨릭대학교 홍경완 총장 모시고 말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홍경완/부산 가톨릭대학교 총장}
Q.
반갑습니다. 오늘 부산 가톨릭대학교 60주년을 맞이한 아주 뜻깊은 날입니다. 소감 한 말씀 해 주시죠.
A.
지금이야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60이면 일생을 다 사는 것으로 이해해 왔었습니다. 환갑, 회갑이라는 말 안에는 한 생을 다 살고 이제 다시 시작한다, 다시 태어난다라는 그런 의미가 함께 들어있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저희 대학이 1964년 아주 조그마한 간호사 양성을 위해 조금 병원의 조그마한 모퉁이에서 시작됐었는데 이제 그게 크고 자라서 60년이라는 큰 거목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커다란 나무가 되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희한테는 굉장한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60년간 부산 가톨릭대학교가 걸어온 길 그동안의 역사가 굉장히 궁금합니다.
A.
우리 대학은 아주 처음에 구호병원이라는 외국 선교사에 의해서 생겨난 병원에 간호사 양성을 위해서 시작된 것이 그 첫 출발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병원 한 모퉁이에 간호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것들이 조금 커지고 그래서 학교를 옮겨서 정식적인 정규 대학 과정이 개설되고 여기에 80년대에 들어와서는 보건 계열의 학과들이 같이 덧붙여지고 그 이후에는 이제 사회복지와 IT와 유통과 마케팅 이런 것들이 같이 들어와가지고서 종합대학으로 변모하게 된 대학이거든요.
특히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서 디지털 기반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융복합 교육 등을 통해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은 우리가 앞으로 계속 성장하고 대학이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데에 큰 동력이 되고 큰 기초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Q.
60주년을 맞아 새 슬로건을 또 세우셨습니다. '진리의 빛으로 지역의 벗으로' 슬로건의 의미까지도 한번 설명해 주시죠.
A.
우선 '진리의 빛으로'는 대학이 지닌 근본적 과제가 진리 탐구에 있지 않습니까? 진리 탐구를 중심축으로 해서 생명사랑, 인간 존중이라는 우리 대학의 근본적인 건학 이념을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지역의 벗으로'는 그렇게 쌓은 지식과 경험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역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다짐이 그 '지역의 벗으로'라는 말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의 빛으로'를 한쪽 축으로 삼고 '지역의 벗으로'를 다른 축으로 삼아가지고서 이렇게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100년을 준비하는 저희 대학의 열망을 그 슬로건 안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Q.
사실 지역 사립대학의 위기라는 말이 저희가 오늘 내일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정말 직면한 당면한 과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 총장님께서는 이런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 생각이십니까?
A.
지금도 여전히 그 말이 살아있긴 하지만 한때는 아주 유행했던 단어가 벚꽃 지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 그리고 이걸 아주 또 재미있게 표현해서 벚꽃 엔딩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지역대학의 위기를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한 단어지요. 이 현실이 우리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벚꽃 엔딩이라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우리는 조금 다르게 다른 관점에서 이 엔딩을 보려고 했습니다.
꽃이 먼저 지면 그 진 자리에 잎도 먼저 생겨납니다. 다시 말하면 벚꽃 엔딩이 벚꽃이 엔딩이라면 벚잎은 스타팅이라는 말이죠. 새로운 출발과 시작 역시 꽃이 지는 바로 거기에서 시작됩니다. 그 출발을 저희는 'CUP VISION 2060'이라는 장기 프로젝트에 담았는데요. 그게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공동체 대학이라고 하는 우리 대학의 미래가 될 그림입니다. 이 'CUP VISION 2060'은 세 가지의 중심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은 혁신을 통해서 간호, 보건, ICT 등 우리 대학의 강점을 융복합을 기반으로 더욱더 특성화하고 디지털 전환, 현장형 교육 강화 그런 것들을 통해서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 그게 이제 이노베이션이라는 부분 안에서 혁신에 담겨 있고요.
두 번째의 중심축은 개방과 확장이라는 유니버스티 익스텐션이라는 단어에 담았었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20대만의 것이 아니라 생애 재설계 프로젝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까지로 확장하는 그 확장하는 익스텐션의 개념을 개방과 확장이라는 단어에 담았습니다.
세 번째의 중심축은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의 필수 인재를 양성하는 협업이 그 세 번째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이노베이션이라는 부분이 하나의 축이고 익스텐션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축이고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축 그래서 혁신과 개방과 확장 협업을 통해 학교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장기 프로젝트가 'CUP VISION 2060'에 담겨져 있습니다.
- 벚꽃은 엔딩이지만 벚잎은 스타트다. 정말 좋은 말씀 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이 말을 꼭 기억을 해야겠습니다.
Q.
끝으로 개교 60주년까지 달려오는데 정말 큰 역할을 해주신 분들 굉장히 많으시죠. 그분들께 방송을 통해서 감사의 말씀 전해주시죠.
A.
일은 인간이 하지만 그 일을 맺어주신 분은 저희는 하느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분께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또한 부산가톨릭대학교 개교 60주년은 은인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학을 위해 헌신한 선배 교수님들 그리고 직원 선생님들과 졸업생들, 그 학교의 비전을 믿고 따라준 우리 학생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께도 개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라는 큰 영양분으로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도 부산 가톨릭대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혁신과 개방과 확장 그리고 협업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이루어 나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앞으로도 계속 많이 도와주시고 계속 응원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개교 60주년 진심으로 축하하겠고요. 앞으로의 60년도 더욱더 발전하는 부산 가톨릭대학교 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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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작가
merlot@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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