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공간서 전기차 화재 훈련했지만....
이민재
입력 : 2024.08.27 19:05
조회수 :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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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이른바 '전기차 포비아'라 할만큼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이 부산에서 열렸지만, 앞으로 갈 길은
멀어보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주차된 차량 87대를 태우고 8시간여 만에 겨우 꺼졌습니다.
협소한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건데, 부산소방이 전국 최초로 실제
지하주차장에서 훈련에 나섰습니다.
{"불이야! 불이야!"}
소방대원들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전기차를 질식소화덮개로 덮고,
배터리가 있는 차량 아래로 특수 관창을 집어넣어 물을 뿌립니다.
배터리 온도를 낮춰 열폭주 우려가 사라지면 차량을 외부로 옮기고,
차를 수조에 담가 재발화를 막습니다.
{예석민/부산소방재난본부 전술훈련조정관/"열폭주가 일어나서 한 번 진화되더라도 다시 재발화되는 경향이 있어서 다량의 물을 써야하기 때문에, 바깥으로 이동한 다음에 완전 진화를 합니다."}
빠르게 화재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소방차도 필수입니다.
"문제는 일반소방차 높이가 3미터인데, 관련법 개정 이후에도 주차장 높이는 2.7미터에 불과하단 겁니다."
"오래된 지하주차장은 진입로 높이가 낮다보니 이런 소방차량의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부산소방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하주차장 화재 진화를 위해 경형펌프차의 높이를 낮춰
현장대응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지하 충전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이뤄지는 가운데 부산시도 전기차 화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구경호/부산시 사회재난과 팀장/"지하라든지 산 지형에 아파트가 있는 경우 소방차 출동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이런 점을 보완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전기차 위험지대인 타워형 주차장에 대해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또 초고층 건물 최대 밀집지이자 고지대 아파트가 많은 부산의 특성을 살린 화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이른바 '전기차 포비아'라 할만큼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이 부산에서 열렸지만, 앞으로 갈 길은
멀어보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주차된 차량 87대를 태우고 8시간여 만에 겨우 꺼졌습니다.
협소한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건데, 부산소방이 전국 최초로 실제
지하주차장에서 훈련에 나섰습니다.
{"불이야! 불이야!"}
소방대원들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전기차를 질식소화덮개로 덮고,
배터리가 있는 차량 아래로 특수 관창을 집어넣어 물을 뿌립니다.
배터리 온도를 낮춰 열폭주 우려가 사라지면 차량을 외부로 옮기고,
차를 수조에 담가 재발화를 막습니다.
{예석민/부산소방재난본부 전술훈련조정관/"열폭주가 일어나서 한 번 진화되더라도 다시 재발화되는 경향이 있어서 다량의 물을 써야하기 때문에, 바깥으로 이동한 다음에 완전 진화를 합니다."}
빠르게 화재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소방차도 필수입니다.
"문제는 일반소방차 높이가 3미터인데, 관련법 개정 이후에도 주차장 높이는 2.7미터에 불과하단 겁니다."
"오래된 지하주차장은 진입로 높이가 낮다보니 이런 소방차량의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부산소방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하주차장 화재 진화를 위해 경형펌프차의 높이를 낮춰
현장대응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지하 충전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이뤄지는 가운데 부산시도 전기차 화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구경호/부산시 사회재난과 팀장/"지하라든지 산 지형에 아파트가 있는 경우 소방차 출동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이런 점을 보완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전기차 위험지대인 타워형 주차장에 대해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또 초고층 건물 최대 밀집지이자 고지대 아파트가 많은 부산의 특성을 살린 화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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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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