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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양터널 유료화 논란 계속

김민욱 입력 : 2024.08.16 19:30
조회수 : 1049
<앵커>
부산시가 내년 통행료 징수가 끝나는 백양터널에 대해 요금을 낮춰 계속 요금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료 도로 운영 기간이 끝나고도 요금을 받는 첫 사례여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1월 개통한 부산 백양터널입니다.

맥쿼리사의 민간 운영 기간 25년이 끝나는 내년 1월, 통행료 징수 기간이 끝납니다.

하지만 운영권을 넘겨 받는 부산시는 무료화로 통행량이 급증하면 정체가 우려된다며 요금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다만 요금은 기존 소형차 기준 9백원에서 5백원으로 낮출 방침입니다.

이대로면 부산 유료도로 가운데 징수 기간이 끝난 뒤에도 요금을 걷는 첫 사례입니다.

"백양터널에는 하루 7만 5천대가 다니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요금을 무료화하면 하루 10만 5천여대로 통행량이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동서고가도로 등 다른 도로보다 무료화로 인한 통행량 증가가 더 클거라는게 부산시의 주장입니다.

{박광현/부산시 건설행정과장/"기(이미) 무료화된 유료도로 보다 백양터널의 통행량이 대폭 더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었기 때문에 유료화가 필요하고요."}

또 2031년, 기존 백양터널을 4차로에서 7차로로 확대 운영하는 신백양터널 역시 유료로 운영되는만큼 그사이에도 유료화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8개로 전국에서 가장 유료도로가 많은 부산에서 유료화의 나쁜 선례가 된다는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두 배 정도의 유료도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2중 3중의 고통을 시민들에게 부과하는 것이거든요."}

시의회도 백양터널 유료화는 조례를 통과해야 하는 사안인만큼 상임위에서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재운/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무료화의 기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에서 어느 정도 요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기 때문에 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을 상당히 심도 있게 다루면서..."}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백양터널 무료화가 적정하다는 의견이 86.4%로 대다수인 만큼 유료화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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