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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강유경 입력 : 2024.08.13 08:47
조회수 : 933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 경남 울산 최대의 병원 네트워크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에 새 이사장이 취임했습니다.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반갑습니다.

Q.
대학병원을 제외한 의료기관 중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법인이죠. 은성의료재단, 이끌게 된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저희 은성의료재단 그리고 좋은병원들 그룹은 부산시의 좋은문화병원, 좋은삼선병원, 좋은강안병원을 포함해서 부산 울산 포항 지역에 총 5개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추가로 6개의 요양 재활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11개 의료기관 그리고 3,100여 병상을 운영하고 있고요. 그리고 4,700명 정도의 의료진과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법인입니다.

{수퍼:개인적 자부심과 함께 지역의료 한 축 담당한 공적 책임감 느껴}
이런 은성의료재단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를 맡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상당한 자부심도 느끼지만, 무한한 책임감도 느끼는 것이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 책임감이라는 것이 한 의료재단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와 같은 의료재단들은 비영리 병원들을 운영하면서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적인 책임감 또한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Q.
지난달 은성의료재단의 모태인 '좋은문화병원'이 개원 46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렇게 부산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A.
1978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6년 전에 산부인과 전문의와 정형외과 전문의 두 부부가 사실 저희 부모님이십니다. 부산시 동구 범일동, 지금 좋은문화병원 자리에 의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46년 동안 24시간 365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단 1초도 빠짐없이 병원 불이 켜져 있었더라고요. 시간으로 환산해 보니까 40만 시간이 훌쩍 넘더라고요. 그렇게 긴 시간 동안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업을 해왔다는 것이 참 제가 생각해도 참 대단한 일이구나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긴 세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지금, 이 시간에 다 설명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매 순간 우리 부산 시민들을 위해서 그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의료 서비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해 왔고 또 그 고민에 따라서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해왔던 것이 한 작은 의원이 지금은 국내 최대 의료법인으로 성장한 원동력이 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Q.
또 이사장님의 아주 특이한 이력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산부인과 전문의 과정을 취득하시고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밟으시고 또 맥킨지앤컴퍼니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을 하셨더라고요.

A.
네, 저는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기도 하고 또 뛰어난 경영자가 되고 싶기도 한데 제가 이제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서 경영학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위해서 미국 유학을 결심했던 것이고요. 근데 막상 학위를 취득하고 나니까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고 그래서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서 소위 경영 사관학교라고 하는 맥킨지라고 하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병원에 복귀를 했지만 아시겠지만 경영이라는 것이 학위를 땄다고 해서 또 어떤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해서 마스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참 종합 예술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그래서 지금도 일선에서도 많이 배우고 또 공부하고 또 부딪히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여전히 배워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리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Q.
정말 대단하신 것 같은데요. 또 얼마 전에는 부산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회사업이죠. '굿스타트'에 또 후원금을 전달하셨습니다. 이렇게 부산 지역에 정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아주 큰 역할을 하고 계신데 어떠신지요?

A.
사회공헌 활동은 당연히 기업이 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하고 또 개인적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이 상당히 진심입니다. 그래서 지금 4년째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고요.

제가 사회공헌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과를 내는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그냥 단지 얼마를 기부했다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그 사회공헌 활동의 대상이 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고 좀 욕심을 내자면 그분들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사회공헌 활동을 만들기 위해서 실제로 많이 고민하고 회의하고 실행을 하고 있습니다.

Q.
이렇게 말씀을 들어보니까 이사장님이 이끌어갈 은성의료재단의 미래가 또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한 말씀 해 주시죠.

A.
아시겠지만 지금 대한민국 의료계가 의정 갈등 문제로 대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학병원이 아닌 지역의 종합병원에서 지금까지 대학병원에서 이루어졌던 대부분의 진료를 대학병원 수준으로 해낼 수 있다면 그게 시민들한테 축복이고 또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소신과 철학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고요.

그래서 저희 은성의료재단과 좋은병원들은 한 10년 전부터 대학병원에서 해왔던 암 치료라든지 장기 이식이라든지 중증 치료에 대해서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우수한 의료진들을 많이 영입했고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인과나 갑상선 유방외과 또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각 특성화 센터들은 실제로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진료 실적을 내어가는 중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내가 살고 있는 가장 가까운 지역에 최고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이 있다면 그것은 시민들에게 아주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우리 은성의료재단 좋은 병원들은 우리 시민들에게 그런 축복이 되는 병원들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매 순간 고민하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계속 발전해 가는 그런 병원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부산을 모태로 한 세계 일류 병원의 탄생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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