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박이라 세정그룹 대표
조다영
입력 : 2024.08.05 07:34
조회수 : 2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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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기존 장수 브랜드에 신선한 감각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고 있는 젊은 CEO가 있습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100년 패션 기업을 꿈꾸고 있는데요, 오늘은 박이라 세정그룹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죠. 세정그룹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저희 세정그룹은 1974년에 동춘섬유공업사로 출발해서 현재는 8개 관계사와 사회복지법인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패션*라이프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입니다. 지금 10여 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국민의 옷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웰메이드' 그리고 50년 전통의 남성복 '인디안', 3년 연속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선정된 '올리비아로렌', 데미파인 주얼리 '디디에 두보' 그리고 리빙브랜드인 '코코로박스'가 있습니다.
Q.
아버지인 박순호 회장의 뒤를 이어 본격적으로 경영에 힘을 써오고 계신데요, 아무래도 다양한 실무 경험이 있다 보니까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취임 이후 성과나 변화가 있다면 소개 한번 해주시죠.
A.
저는 2005년에 비서실로 입사를 해서 구매생산 본부와 브랜드 정보실 그리고 마케팅 담당 임원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가 웰메이드와 디디에 두보 런칭을 이끌었고요, 5년 전에 사장으로 취임했을 때는 리빙브랜드인 코코로박스를 인수해서 패션에 국한되어 있던 저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하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WMC(더블유엠씨)'와 '다이닛' 같은 온라인 브랜드를 런칭해서 육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Q.
올해로 세정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말 굳건히 사랑받고 있는데요, 장수 비결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아무래도 패션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좋은 품질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창업 이념인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싣는다'라는 마인드를 전체 직원들이 가슴에 새기고 정말 장인 정신을 담아서 제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희 회장님은 지금도 제품에 스티치의 땀수까지 셀 정도로 상품의 밸런스와 완성도에 정말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데요, 이런 진정성이 소비자님들께는 신뢰로 다가가서 저희 브랜드를 선택해 주시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희 브랜드가 고객 충성도가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Q.
그동안 조용히 경영에만 집중을 해오시다가 요즘에는 유튜브 활동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정말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계신데 앞으로 그룹 운영 기조에도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을까요?
A.
아무래도 소비자 니즈가 다양화되고 브랜드보다는 개인에게 관심이 많아진 시대이다 보니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용기를 좀 내봤고요, 제가 직접 SNS 채널을 통해서 고객님들을 만나고 저희의 아이덴티티를 알리고 또 소비자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유튜브 채널이 '이라위크'인데요,
다만 저희의 브랜드나 기업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고객님들께 패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 또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 패션회사 대표의 일상도 공유하면서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합니다.
Q.
아버지인 박순호 회장의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싣는다' 아까도 말씀해 주셨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 대표님만의 경영 철학도 혹시 있으실까요?
A.
아무래도 저희가 제품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다 보니까 고객님들의 티피오(Time,Place,Occasion)에 어떤 티피오에 저희 옷을 입게 되실지도 상상해 보고, 고객님들이 단순히 옷을 입으시는 것만이 아니라 저희 옷을 통해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체형을 저희 옷을 통해서 커버하신다든지 아니면 얼굴을 환하게 보이게 하신다든지 또 젊어 보이게 한다는 것 등 이런 것들에 저희가 좀 포커스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고객님들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 같아요. 이렇게 매장에서도 저희 직원들도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스스로가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은 희망이 있고요, 이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점주님, 직원들 그리고 고객님들과의 소통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여성복 업계 최초로 3D 버추얼 기술을 도입하는 등 정말 디지털 변화에도 앞장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도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아무래도 여성복은 트렌드에 따라서 실루엣 변화가 많다 보니 디지털화가 좀 어려워 걱정인데요, 저희는 국내 여성복 최초로 3D 버추얼 기술을 도입해서 샘플 수를 줄이고 산업 폐기물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패션의 디지털화와 친환경도 추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AI 기반의 기술을 도입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가 7월 1일날 부산에서 50주년 행사를 했거든요. 굉장히 가슴 뭉클한 행사였는데요, 이렇게 50년 동안 저희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님들의 사랑과 관심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요, 앞으로도 국민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고 또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발전시켜서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데 더욱 노력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더욱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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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다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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