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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박종호 부산시병원회 회장

조다영 입력 : 2024.07.25 08:05
조회수 : 1137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의료사태로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지역 병원계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는데요, 오늘은 부산시병원회 박종호 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우선 취임 소감과 함께 부산시병원회의 소개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정형외과 전문의사로서 30여 년간 의료인으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센텀종합병원과 서부산센텀병원 2개 병원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병원을 경영한 지금까지의 경험과 그다음에 사회적 지식을 가지고 부산시병원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부산시병원회는 지역대학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350여 개 병원을 회원사로 갖고 있는 부산의 병원계를 대표하는 조직입니다. 부산시병원회는 이러한 회원사 병원들을 서로 네트워킹을 연결하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병원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조직입니다.

Q.
의료 공백 사태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 지역에서는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고 또 지역 병원계에서는 어떤 입장인지도 궁금합니다.

A.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전공의 사태가 우리 지역 병원에도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학 수련병원에서는 거의 진료 수준을 50% 이하로 낮추기도 하고 많은 환자들을 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수개월 동안 지속됐습니다. 이러한 여파로 지역의 우리 부산시민들께서도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가중되었고 응급환자라든지 급한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도 종종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부 병원들에서는 간호사 PA 제도라고 합니다. 전문 간호사 제도인 PA 제도를 활용하기도 하고 일부 복귀한 전공의들을 기준으로 해서 병원들이 어느 정도 정상화 노력은 하고 있으나 지금도 굉장히 어려운 사태입니다. 그래서 향후 우리 병원들이 이러한 전공의 사태를 계기로 해서 우리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들이 전공의에 의존하는 어떤 의료 시스템을 전문의 제도로 교체해서 전공의들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전문의들이 주로 진료하는 그런 병원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어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동네 의원은 1차 우리 부산시민들이 이용하시고 그다음에 중간에 종합병원 사용하시고 그다음에 중증 환자나 희귀질환 환자들은 대학병원을 이용하게 하는 그런 순수한 의료전달체계가 정립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사실 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유출 문제도 짚어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지역 종합병원에서도 충분히 진료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으로 많은 환자들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그게 지역 의료기관이 충분히 기능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부산시민들의 상당수께서 불편을 감수하고 수도권의 병원들을 이용하는 경향이 좀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 루트로 이것이 우리 부산시병원회의 공식적인 홍보 사이트를 통해서라도 우리 부산에 있는 지역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지금 환자들의 98% 이상을 충분히 진료하고 수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병원들의 대형화, 확장성을 가지고 많은 홍보와 광고를 통해 우리 부산시민들께서도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서울이나 수도권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우리 부산에 있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들이 노력해서 우리 지역 부산시민들에게도 홍보하고 해서 우리 지역 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Q.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병원회 회장으로서 어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한 말씀도 궁금한데요?

A.
부산시병원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저는 전체의 대한병원협회를 통해서 국가적인 어떤 정책 방향이라든지 정치권의 어떤 의료계의 현안을 해결하는 그런 중앙과의 소통하는 루트가 하나 있고, 우리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우리 지역 병원들이 경영이라든지 정보라든지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서 많은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첨단 의료라든지 또 임상실험센터라든지 암 정보 교환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 부산시병원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생각합니다.

Q.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신경을 쓰고 계실 것 같은데요, 병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정책적인 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바라는 게 있으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당연히 병원 개개인들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 어떤 국가적인 정책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20여 년간 우리 국가의 장기 의료 정책의 부재화, 우리 또 우리 의료계에서도 준비 부족으로 인해서 지금 너무 보험 수가가 낮다든지 그다음에 필수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든지 응급의료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금 도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긴 기간 누적됐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결해야 되는데 그것은 우리 부산시병원회의 일만 가지고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중앙정부와 소통을 하고 그다음에 우리 정치인들한테도 우리 병원 의료계의 현안을 잘 설명해서 의료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Q.
앞으로 계획 한 말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A.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우리 부산 의료계가 일치단결해서 서로 우리 부산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을 상례화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부산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많은 분들께서 수도권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우리 부산시민이 이용하는 의료기관의 발전과 충원을 해야 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생각하시고 우리 지역 의료기관을 사랑하시고 우리 부산시민들이 좋은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을 많이 이용하고 많이 지도편달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역 병원과 지역 보건의료 변화를 위해서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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