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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정]-행정통합 재시동..이번에는?

길재섭 입력 : 2024.06.20 07:46
조회수 : 264
<앵커>
다음은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 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이번 주 경남도지사와 부산시장이 부산시청에서 만났는데요,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경남도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 7월 발표된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부산경남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반대 의견이 45.6% 였고, 찬성은 35.6%였습니다.

응답자의 69%는 행정통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하면서, 행정통합 논의는 사실상 동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대구 경북이 이달 초 2026년 7월 통합지자체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부산경남에서도 다시 논의가 시작됐는데요, 경남도는 다른 지역 일정을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자체 일정을 세워 신중하게 추진하자는 생각입니다.

경남도지사와 부산시장의 만남은 양쪽의 실무진들이 미리 의제 등을 조율하고 성사됐는데요,
처음부터 큰 선언을 하기 보다는 지역의 현안들을 가능한 것부터 먼저 해결하면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자는 방향입니다.

다시 만난 첫 자리에서 방향을 잡은만큼, 현재 진행중인 용역 연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고,
세부적인 논의들을 해 나가면 내년 3월 여론조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 경북이 먼저 통합 일정을 내놓으면서 좀 끌려가는 모양새이기도 한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기자>
대구 경북이 통합 일정을 내놓았지만 광역 지자체의 통합은 무엇보다도 특별법 통과가 중요하고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석권한 대구 경북 두 광역 지자체의 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통과시켜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와 경남도의 경우, 민주당의 민선 7기 단체장들도 전체적인 그림은 조금 다르지만 통합을 이미 추진했었습니다.

이때문에 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론만 조성된다면, 특별법 통과를 통해 대구 경북보다 통합이 성사될 가능성은 더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대구 경북을 의식할 필요 없이 경남과 부산, 부산과 경남이 필요한 논의를 차분하게 끌어가자는 게획입니다.

<앵커>
행정통합을 두고 경남도는 어떤 내용들을 강조했습니까?

<기자>
박완수 도지사는 행정구역만 합치는 물리적인 통합이 아닌 화학적인 통합을 위해 통합 지자체에 대한 완전한 자치권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국방이나 외교, 안보 분야 이외에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모든 권한을 갖고, 미국에서 연방정부와 각 주들의 관계와 같은 연방제 구조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또 이번 논의에 빠져 있는 울산시가 장기적으로는 행정통합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 등도 강조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장기적으로는 울산이 함께 참여해서 부울경이 하나가 되는 것이 수도권에 대응하고 부울경의 완전한 통합으로 갈수 있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경남도 내부에서는 지역이나 다양한 이해 관계에 따라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 있지 않나요?

<기자>
경남도는 부산에 비해 지역이 넓습니다.

지역이 넓다 보니 각종 이슈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가 반갑지 않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부산과의 관계에서 경남은 늘 손해라는 생각이 깔린 기사였는데요, 이러한 의견은 경남 내에 분명히 있습니다.

결국 이런 의견들과 함께 행정통합 추진에 따른 필요성과 당위성을 경남도가 얼마나 설명하고 설득하는지에 따라 내년 3월로 예정된 여론조사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경남도가 유명 유튜버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는데요, 어떤 유튜버들입니까?

<기자>
경남도가 홍보대사로 위촉한 유튜버들은 아미아미와 에이전트 H, 섬마을훈태, 가요이 등입니다.

먹방으로 유명한 아미아미는 17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에이전트 H는 몸짱으로, 섬마을훈태는 지역의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유명합니다.

또 가요이는 커플의 일상생활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많은 구독자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들 4명 유튜버의 구독자 수만 더해도 376만 명인데요, 경남도의 인구보다 훨씬 많습니다.

<앵커>
이 유튜버들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요?

<기자>
이들 유튜버들은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이미 경남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남이 아닌 다른 지역의 콘텐츠를 소개하기도 하지만, 경남의 맛집을 소개한다거나 경남에서 지내는 소소한 일상을 통해 구독자들이 경남을 찾게 만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 경남도는 오는 8월 사천에서 청년 2천 여명이 참가하는 청년 인플루언서 페스티벌을 여는데요, 4명의 유튜버들은 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청년 축제를 경남도와 함께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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