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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인 계절 근로자 선별적 도움, 이유는?

이태훈 입력 : 2024.04.24
조회수 : 430
<앵커>
청년들이 사라진 농촌에서는 고령화 여파로 일손 구하기가 말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그나마 도움이 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것도 지원받기 어려운 농가들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남 진주에서 10년 넘게 배 농사를 짓고 있는 강승중 씨, 당장 다음주부터 씨알이 좋은 열매만 남기는 적과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할 사람을 2~3명 밖에 구하지 못해 일손이 크게 부족합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구하고 싶어도 최소 5개월 이상은 계약을 맺어야 해, 아예 포기하고 있습니다.

{강승중/배 재배 농민/"적과를 하고 나면 배같은 경우 봉지를 씌워야 합니다. 인부들이 와서 일하는 기간이 50일 정도 한 달 반 밖에 안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계절근로자를 쓰기가 힘든 실정이구요."}

녹차 농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녹차 수확 시기가 4월부터 두 달 정도여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데려오기 어렵습니다.

{김정곤/녹차 재배 농민/"(일손이) 지금보다 배 정도 많아야 되는데 차를 딸 인력들이 없기 때문에 수확량이 좀 줄어드는 경향도 있습니다."}

경남 지역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대략 1천 2백명 정도입니다.

원칙적으로 한 농가와 계약을 해야 하고, 외국인 입장에서도 한 곳에서 오래 일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농협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고용해 하루 단위로 농가에 파견하는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도 있지만, 일부 지역만 시행중입니다.

{곽찬영/경남도 농업정책과/"작년부터 해서 함양, 거창, 창녕 등 일부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더 확대를 해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각 지역 대신 광역이나 전국단위로 시행하는 방법도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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