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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중보건의 파견 늘어...농촌 의료 공백

이태훈 입력 : 2024.04.05 19:50
조회수 : 666
<앵커>
의료 파업 여파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농촌 지역 공중보건의들이 추가로 차출되고, 파견 기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보건소의 비대면 진료 등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의료 공백은 여전한데요.

이태훈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의령군의 한 보건지소, 지난 달 의과 공중보건의 1명이 부산으로 파견되면서 한의과 공보의와 보건행정 직원만 남았습니다.

{박기자/경남 의령군/아무래도 나이 많은 사람이 많으니까 당뇨약이라든지 이런걸 타러 많이 오시거든요. (공중 보건의가) 아무래도 중요하죠."}

주민들은 다른 지역 공중보건의가 순회진료를 오는 날, 진료를 받고 약도 타 가고 있습니다.

{의령군 주민/의사 선생님이 안계신다 하더라고요. 약타러 오는 사람이 오늘 없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보건지소는 한 명 뿐이던 공중보건의마저 차출됐습니다.

지난달 11일 경남 15개 시군에서는 공중보건의 17명이 1차 차출됐습니다.

차출 당시에는 오는 7일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파견 기간은 한 달 연장됐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경남지역 공중보건의 15명이 추가로 파견을 나간 상태이고 오는 21일 복귀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보건소 등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행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를 하겠다고 밝힌 보건소도 창원 등 일부에 불과합니다.

보건당국은 한 번이라도 대면진료를 한 곳에서 비대면 진료를 하도록 권장합니다.

하지만 대면진료 기록이 있는 보건소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처방을 받으려 해도, 공중보건의가 있는 날에만 가능합니다.

{정정옥/경남도 보건행정담당/"공보의가 두군데 정도를 순회를 합니다. 월화는 A (보건소), 수목금은 B (보건소) 이런식으로 하잖아요. (공중보건의가) 거기 있는 날 전화를 하셔야되는거죠."}

어르신들의 경우 비대면 진료가 낯선점도 문제입니다.

공중 보건의 파견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촌 의료 공백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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