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하루 5번 재탕?, 화환 재활용 눈먼 돈 '줄줄'
조진욱
입력 : 2024.03.19 19:50
조회수 : 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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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이 바뀌어도 계속되는 불법 화환 재사용 실태 보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갑니다.
결혼식 화환의 경우, 심하면 하루 5번까지 돌 정도로 재사용이 많은데요.
꽃집과 수거업체가 눈먼 돈을 버는 사이 소비자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식 화환은 장례식과 달리 보통 1시간안에 사용이 끝납니다.
원칙상 폐기가 맞지만, 많게는 하루에 5번씩 재사용된다는 게 업계 주장입니다.
{화환업계 관계자/ "11시 예식이면, 12시 반, 1시 반, 2시 반, 4시 예식까지 그게 통으로 계속 돈다는 거죠."}
소비자는 보통 인터넷 중개사이트에서 최저 5만원 정도의 화환을 주문합니다.
이후 중개업체가 4만원을 주고 제작을 요청하면, 꽃집은 수거배송업체에 1만 원을 주고 배달합니다.
꽃집 입장에선 원가보다 적게 벌지만, 화환을 재사용하면서 가만히 앉아서 돈 버는 구조인 겁니다.
동시에 수거배송업체의 입김도 상당합니다.
이들은 장례식장 등에서 사용한 화환을 꽃집마다 현금 5천 원 정도를 받고 다시 팝니다.
10배 가량 마진이다 보니 꽃집마다 줄서서 기다리는데, 모두 현금만 받습니다.
탈세 가능성이 높은 대목입니다.
{꽃집 대표/ "매출은 신고하는데 그 탈세가 매입자료가 없는 부분이거든요. 꽃집에서 굉장히 힘들어하고..."}
이 과정에서 화환 수거권을 받기 위해 장례식장과 결혼식장 등에 뒷돈을 준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화환업계 관계자/"장례식장에서 꽃을 낼 때 꽃집에 직접하진 못하지 않습니까. 배송을 거쳐야 되죠. 배송 위에 또 브로커가 하나 더 있습니다. 계약만 하는 브로커들이..."}
국내 화환시장은 최소 한해 3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입는만큼 조세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시급해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법이 바뀌어도 계속되는 불법 화환 재사용 실태 보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갑니다.
결혼식 화환의 경우, 심하면 하루 5번까지 돌 정도로 재사용이 많은데요.
꽃집과 수거업체가 눈먼 돈을 버는 사이 소비자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식 화환은 장례식과 달리 보통 1시간안에 사용이 끝납니다.
원칙상 폐기가 맞지만, 많게는 하루에 5번씩 재사용된다는 게 업계 주장입니다.
{화환업계 관계자/ "11시 예식이면, 12시 반, 1시 반, 2시 반, 4시 예식까지 그게 통으로 계속 돈다는 거죠."}
소비자는 보통 인터넷 중개사이트에서 최저 5만원 정도의 화환을 주문합니다.
이후 중개업체가 4만원을 주고 제작을 요청하면, 꽃집은 수거배송업체에 1만 원을 주고 배달합니다.
꽃집 입장에선 원가보다 적게 벌지만, 화환을 재사용하면서 가만히 앉아서 돈 버는 구조인 겁니다.
동시에 수거배송업체의 입김도 상당합니다.
이들은 장례식장 등에서 사용한 화환을 꽃집마다 현금 5천 원 정도를 받고 다시 팝니다.
10배 가량 마진이다 보니 꽃집마다 줄서서 기다리는데, 모두 현금만 받습니다.
탈세 가능성이 높은 대목입니다.
{꽃집 대표/ "매출은 신고하는데 그 탈세가 매입자료가 없는 부분이거든요. 꽃집에서 굉장히 힘들어하고..."}
이 과정에서 화환 수거권을 받기 위해 장례식장과 결혼식장 등에 뒷돈을 준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화환업계 관계자/"장례식장에서 꽃을 낼 때 꽃집에 직접하진 못하지 않습니까. 배송을 거쳐야 되죠. 배송 위에 또 브로커가 하나 더 있습니다. 계약만 하는 브로커들이..."}
국내 화환시장은 최소 한해 3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입는만큼 조세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시급해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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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 기자
joj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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