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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시철도 신설 공약 봇물, 실현 가능성은 ?

김민욱 입력 : 2024.03.12 19:17
조회수 : 1298
<앵커>
이번 총선에서도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도시철도 신설 공약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도시철도, 경전철 사업은 예산도 많이 들고 사업 기간도 길기 때문에 꼼꼼한 공약 검증이 요구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성문, 서은숙 두 민주당 예비후보가 부산 도시철도 6호선 신설을 공약했습니다.

센텀에서 부전역을 거쳐 개금까지 잇는 14km 구간으로, 8천7백억원을 투입해 10년 안에 개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성문/더불어민주당 부산 연제구 예비후보/"대중교통 편의를 도모해달라는 주민들의 열망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러한 점들을 담아서 부산진구와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희정 예비후보는 연산과 센텀을 잇는 8km 구간에 대략 8천억원을 들여 10년 안에 경전철 제2센텀선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희정/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예비후보/"부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제구와 그리고 또 한곳의 중심지인 해운대구로 연결하는 주요 도시철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유사한 노선에 사업비도 비슷하지만, 운행방식과 전체 거리, 역 갯수를 따져보면 차이가 큽니다.

정성국 국민의힘 부산진갑 예비후보는 지역의 단골 공약인 초읍선을 이번에는 관철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기장군에선 리턴매치를 벌이는 국민의힘 정동만, 민주당 최택용 두 예비후보가 또 기장선과 정관선 해결을 들고나왔습니다.

총선 시기 도시철도 신설은 빠지지 않는 주요 공약입니다.

하지만 4년 전 총선에서 각종 도시철도*트램 공약은 사업성이 떨어져 도시철도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등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사업비도 많이 들고, 국비 확보가 중요한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실제 10년 단위로 계획하는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보면 10개 노선 가운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은 하단녹산선 한 곳 뿐입니다.

{하치덕/부산시 도시철도과장/"지금 공약에 나와 있는 노선들도 저희들이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하면서 타당성에 대한 부분이나 경제성, 사업성 노선에 대한 필요성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검토를 해서..."}

총선을 앞두고 도시철도 신설 공약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는 만큼 유권자들은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꼼꼼하게 살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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