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재수첩] - 황보승희 의원 금품수수 의혹 무혐의
정기형
입력 : 2024.03.08 08:04
조회수 :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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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 중*영도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이죠.
황보승희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먼저 사진을 한 장 보시죠.
화질이 좋지 않아 매우 흐릿한데, 66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지난해 한 언론에 의해 공개됐는데요.
황보승희 의원이 공천을 댓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제기와 함께 장부라며 제시된 사진인데, 경찰이 이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인 것입니다.
경찰의 결론은 혐의 없음입니다.
범죄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입증되지 않아서 사건을 종결한다는 뜻입니다.
경찰이 이 장부를 찾기 위해서 압수수색도 하고 사진 원본도 찾아봤지만, 이 흐릿한 사진이 단서의 전부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기서 확인 가능한 절반 가량의 인물을 모두 조사해봤다는데요.
약 9개월이 걸렸는데, 돈이 오간 흔적은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자 황보승희 의원이 입장을 냈습니다.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으로 시작된 마녀사냥 수사에 유감이라며, 고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거짓 고발한 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의혹에서 벗어났으니 한편으로는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하지만 황보승희 의원은 이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다른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역의 모 개발업체 대표에게 1억 4천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황보승희 의원은 이 업체 대표와 사실혼 관계인데, 생활비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법원에 출석하며 했던 발언 들어보시죠.
{황보승희/무소속 국회의원 (지난 1월)/"지극히 사적인 영역에서 쓰여졌던 금품에 대해서 이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애초에 고발되고 수사되고 기소된 그 부당함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재판을 통해서 무죄를 입증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연 관계에서 주고 받은 금품을 불법정치자금으로 볼 수 있느냐가 이번 재판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유사 판례가 없어서 관심을 끄는 재판 가운데 하나입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보건소 공무원 사망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26일에 양산시 보건소 소속 30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상을 떠난 30대 공무원 A 씨는 지난해 7월 양산시 보건소 민원실로 발령받았습니다.
그런데 6개월만에 의학팀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하는데요.
그 뒤로 소송에 휘말리는 일을 떠맡았고,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응급환자 이송 처리에 웅상중앙병원 폐업까지 겹치면서 업무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유족을 어렵게 만났는데요.
유족측은 이러한 과정에서 담당 팀장의 갑질도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유족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송 모씨/A 씨 어머니/"(의료)파업되기 전에 (보건소에) 코로나가 번졌나봐...아파서 쉬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코로나에 걸렸네요?) 네. 진짜 아프냐고 물으면서 근무하기를 또 종용해서..."}
A 씨가 코로나에 걸려 출근이 힘들다고 호소했지만, 계속 일하도록 강요받았다는 것입니다.
동료 직원들 역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양산시 노조 게시판에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도 올라 왔습니다.
현재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또 관련 직원들을 한명씩 불러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양산시 보건소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면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유족들과 동료 직원들의 주장대로 업무가 지나치게 과중하지는 않았는지, 갑질은 없었는지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 중*영도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이죠.
황보승희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먼저 사진을 한 장 보시죠.
화질이 좋지 않아 매우 흐릿한데, 66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지난해 한 언론에 의해 공개됐는데요.
황보승희 의원이 공천을 댓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제기와 함께 장부라며 제시된 사진인데, 경찰이 이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인 것입니다.
경찰의 결론은 혐의 없음입니다.
범죄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입증되지 않아서 사건을 종결한다는 뜻입니다.
경찰이 이 장부를 찾기 위해서 압수수색도 하고 사진 원본도 찾아봤지만, 이 흐릿한 사진이 단서의 전부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기서 확인 가능한 절반 가량의 인물을 모두 조사해봤다는데요.
약 9개월이 걸렸는데, 돈이 오간 흔적은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자 황보승희 의원이 입장을 냈습니다.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으로 시작된 마녀사냥 수사에 유감이라며, 고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거짓 고발한 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의혹에서 벗어났으니 한편으로는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하지만 황보승희 의원은 이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다른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역의 모 개발업체 대표에게 1억 4천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황보승희 의원은 이 업체 대표와 사실혼 관계인데, 생활비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법원에 출석하며 했던 발언 들어보시죠.
{황보승희/무소속 국회의원 (지난 1월)/"지극히 사적인 영역에서 쓰여졌던 금품에 대해서 이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애초에 고발되고 수사되고 기소된 그 부당함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재판을 통해서 무죄를 입증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연 관계에서 주고 받은 금품을 불법정치자금으로 볼 수 있느냐가 이번 재판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유사 판례가 없어서 관심을 끄는 재판 가운데 하나입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보건소 공무원 사망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26일에 양산시 보건소 소속 30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상을 떠난 30대 공무원 A 씨는 지난해 7월 양산시 보건소 민원실로 발령받았습니다.
그런데 6개월만에 의학팀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하는데요.
그 뒤로 소송에 휘말리는 일을 떠맡았고,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응급환자 이송 처리에 웅상중앙병원 폐업까지 겹치면서 업무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유족을 어렵게 만났는데요.
유족측은 이러한 과정에서 담당 팀장의 갑질도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유족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송 모씨/A 씨 어머니/"(의료)파업되기 전에 (보건소에) 코로나가 번졌나봐...아파서 쉬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코로나에 걸렸네요?) 네. 진짜 아프냐고 물으면서 근무하기를 또 종용해서..."}
A 씨가 코로나에 걸려 출근이 힘들다고 호소했지만, 계속 일하도록 강요받았다는 것입니다.
동료 직원들 역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양산시 노조 게시판에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도 올라 왔습니다.
현재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또 관련 직원들을 한명씩 불러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양산시 보건소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면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유족들과 동료 직원들의 주장대로 업무가 지나치게 과중하지는 않았는지, 갑질은 없었는지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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