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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론조사 연령 거짓응답, 실제로는 '헛수고'

주우진 입력 : 2024.02.21 19:53
조회수 : 2126
<앵커>
4월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려는 불법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고령의 지지자들에게 연령을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수법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실제로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걸러져 결과에 영향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도선관위가 여론조사를 조작하려한 혐의로, 최근 특정 후보 지지자 등 3명을 잇따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선거구민들이 대거 참여한 SNS에서 여론조사 전화에 연령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여론조사 참여도가 높은 60대에게 3,40대인 것처럼 속여서 응답할 것을 권한 것입니다.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려는 이같은 불법 행위는 전국으로 확산됐고 경남에서도 처음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거짓 응답은 실제로는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은 성별, 연령별로 구분된 연락처를 선관위로부터 받아서 전화를 걸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령 60대로 알고 응답을 요청했지만, 30대라고 밝히면 데이터에 아예 반영하지 않습니다.

{권민수/여론조사기관 에스티이노베이션 대표 "응답자가 해당 정보를 거짓으로 응답할 경우에는 데이터 검증 단계에서 불성실 응답으로 분류를 해서 반영을 안하고 있습니다."}

또 선관위가 여론조사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검증하면서, 부실한 여론조사는 계속 걸러내고 있습니다.

{황성준/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저희가 질문 요목이라든지 포본 오차율 같은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사후에 신고라든지 제보가 들어오면 저희가 조사를 해서 그에 따라 조치하고 있습니다."}

총선용 여론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연령을 조작하는 시도는 결국 본인의 처벌만 불러올 뿐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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