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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초밥 강국' 일본 사로 잡은 K-푸드 부산 냉동 광어

이민재 입력 : 2024.02.07
조회수 : 1009
<앵커>
부산이 만든 냉동 광어가 초밥 강국 일본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안정적인 공급과 뛰어난 맛으로 세계 최대 회전초밥 가맹점에 납품을 시작했는데, 이젠 미국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어 K-푸드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입니다.

제주산 양식 광어가 줄지어 기계 위로 올라 갑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손질이 이뤄져, 사람 손이 들어가는 건 미세하게 남은 내장을 떼어내는 것 정도뿐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분당 55마리 활 광어를 이렇게 순살 필렛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광어 한 마리가 살균*세척까지 거쳐 이렇게 포장된 회로 나오기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전 공정이 자동화된 건 아시아에서 이곳뿐입니다.

하루에 4톤 가량을 작업하는데, 2019년 자동화 기계가 도입되기 전엔 20여명이 하루종일 작업해야 했지만 이젠 절반이면 충분합니다.

사람 손을 타지 않아 오염이 적고, 초저온 급속동결 기술로 신선도까지 잡아 맛도 우수합니다.

{문동춘/은하수산 대표/"활어와 같이 우수한, 비슷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 미생물이 전혀 증식하지 않는 아주 우수한 필렛이기 때문에 일본에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일본에만 6백개 이상 매장이 있는 세계 최대 회전초밥 가맹점에 납품도 시작했습니다.

{김율성/ 국립한국해양대 글로벌물류대학원장/"원전에 대한 (불안감) 부분도 있을 것 같고, 가격에 대한 메리트도 있고. 조달하는 부분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가장 크겠네요."}

지난 3달 동안 이 업체에서 올린 매출액만 40억 원에 달합니다.

1970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시작된 토종 부산기업이 일본뿐 아니라 미국 한인마트 등으로 수출을 다각화하고 있어 K-푸드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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