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정치

[정가표정]지역 야권, 안정적 후보군 갖추고도 관심 못받아

김상진 입력 : 2023.12.22 07:46
조회수 : 429
<앵커>
그동안 여권에 비교하면 조용하기만 했던 지역야권의 공천구도에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며 사실상 정계 복귀에 나선 김무성 전 대표의 행보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주동안의 정가소식, 김상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물갈이설로 요동치는 지역 여권에 비해 그동안 PK 민주당의 공천은 조용하다 못해 고요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전직 지자체장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후보군을 갖췄지만, 몇 곳을 제외하면 내부 경쟁이 사실상 없다시피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중앙당이 이 고요한 PK연못에 메기를 풀었습니다.

당의 2호 영입인사와 3호 영입인사가 모두 PK 출마예정자이기 때문입니다.

2호 영입인사인 이재성 전 NC소프트 전무는 서부산, 그 가운데서도 사하을 출마가 유력합니다.

다대포를 e스포츠 성지로 키우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경찰국 신설 때 이에 반대하는 이른바 총경회의를 이끈 류삼영 전 총경은 3호 인재로 영입됐습니다.

'영도깡깡이 아지매의 아들'임을 유난히 강조한 때문에 중*영도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내년 총선 PK 선거결과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존 민주당 현역 지역위원장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

중앙당이 노린 '메기효과'가 실제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읍니다.

오랜만에 언론인터뷰를 진행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유난히 조심스러워했습니다.

본인의 발언이 혹시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꺼려한 때문입니다.

하지만 메시지는 단호했습니다.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당의 사정을 잘 알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해야한다고 말하는가하면,

당의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총선 출마를 시인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쇄신 명분으로 인위적인 컷오프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만만치않기 때문에, 김 전 대표의 고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어제(21)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공관위원장으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지명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오후에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기 전까지 지역 의원실에서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가뜩이나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물갈이가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진과 윤핵관 험지 출마를 주장했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복귀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미 인 위원장으로 내정해놓고 시기를 조율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습니다.

혁신위원장 재임 시절 버티기에 성공했던 지역 중진들은 인 위원장이 정말 공관위원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