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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주 코앞인데.." 아직도 공사중

김민욱 입력 : 2023.12.13 19:34
조회수 : 1165
<앵커>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예비 입주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마지막 사전 점검을 하게 되는데요,

이달 말 입주를 앞둔 한 아파트에서는 기본 공사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 입주 예정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625세대 민간임대아파트 입니다.

오는 30일 입주를 앞두고 시공사는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사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입주 전 마지막 시설 확인 점검에 나선 입주 예정자들은 현장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베란다 천장에서 물이 새고, 변기는 아직 방 안에 놓여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복도와 계단은 공사자재가 쌓여 위험천만합니다.

{박채영/예비 입주자/"집에 들어가 보니까 더 가관이었어요. 복도는 완전 진짜 이건 뭐 폭탄 맞은 것처럼..."}

이 아파트는 지난 9월에도 설계변경과 불안한 국제정세 등을 이유로 입주를 3개월 연기했습니다.

3개월이나 연기한 뒤에도 올해 말 입주가 불투명해지면서 입주자들의 이사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박창진/예비 입주자/"9월부터 밖에 나와서 월세방으로 이사를 해서 월세를 내며 살고 있고요. 하자 부분이 많았고 미시공 상태에서 사람이 거주를 할 수 없는 상태였고요."}

한 시공사 직원이 입주지정 기간 동안 중도금대출은 무이자라고 안내한 것도 입주예정자들의 혼란을 키웠습니다.

이에 대해 시공사는 겨울철 자재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달 말 입주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비입주자들은 입주 기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하다 부실공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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