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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원인 분석

표중규 입력 : 2023.11.29
조회수 : 2235
<앵커>
엑스포 유치경쟁이 1차 투표에서 사우디의 승리로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의 물량공세에 국제관계의 신의와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했던 부산의 전략이 속수무책 무너져내렸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엑스포 개최지 투표는 1차에서 사우디가 과반인 119표를 확보하면서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지지를 저지하고 2차에서 역전하겠다는 전략은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채 게임이 끝났습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 정부관계자들과 부산시의 상식적인 예측과 기대마저 벗어난 참패였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오일머니를 쏟아부은 사우디의 물량공세였습니다.

사우디가 이번 투표를 앞두고 회원국 대표들에게 직접적으로 물량공세를 퍼부은 정황이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심지어 문서로 부산 지지를 약속했던 국가들마저 상당수가 사우디에 표를 찍으면서 과반지지를 빼앗겼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결국 엄청난 물량공세에 많은 나라들이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고 저희가 서면지지를 받은 나라 표보다도 지금 나오지 않은 것은 좀 충격적인 일입니다.}

부산이니셔티브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부산의 약속보다 당장 먹을 물고기를 주겠다는 사우디의 유혹에 저개발국 표가 넘어갔습니다.

여기에 이탈리아가 막판 사실상 유치홍보를 포기하면서 사우디의 물량공세가 더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우디의 행보는 국제행사 유치의 룰을 넘어 국제관계의 기본적인 질서조차 흔든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이태/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 교수/저개발국 입장에서는 그래도 현실에서는 자기들이 필요한 것이 즉각 필요하니까 지금 이런 상황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BIE로서도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닌 것이 금권선거라는 나쁜 선례를 남겨주었기 때문에 다음에도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애초에 부산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출발 자체가 늦은만큼 어느정도 예견된 패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수들을 감안해도 그동안 정부와 경제계, 부산시와 시민사회까지 모두가 발벗고 나섰던 엑스포 유치전이 허무하게 막을 내리면서 국내외에서의 후폭풍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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