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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 김성렬 부산외대 교수

조다영 입력 : 2023.10.27
조회수 : 1022
[인물포커스] - 김성렬 부산외대 교수
{이상철/KNN아나운서}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의 대학에서 전국 최초로 탈북자 출신의 정교수가 탄생했습니다.

두 차례의 탈북과 북한 수용소 생활까지 거쳐 현재 국제정치이론, 남북관계론 등 외교 전공 교수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김성렬 부산외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성렬/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Q.
탈북 청년에서 대학 정교수로 임명되기까지 소회가 참 남달랐을 것 같은데, 우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산외국어대학교라는 명문대학교에서 교수로서 가르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외교 인재들을 배출한 외교학과에서 교편을 잡았다는 것에 겸허함과 또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앞으로 성실히 연구 학문에 전념하면서도 또 학생들과 같이 배우는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Q.
12살에 탈북을 시도해서 정말 다사다난한 길을 거쳐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신 거잖아요. 목숨 걸고 첫 탈북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여쭤봐도 될까요?

A.
90년대 초반에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생계형 탈북이라고 하죠. 그래서 저희도 그 혹독한 경제난을 피할 수가 없었고, 또 그때 당시 많은 사람들이 또 경제난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했던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 주요 원인이 북한의 배급 체제(distribution system)이 붕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렸던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탈북이라는 것이 하나의 생존을 위한 출구였던 것입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신 거군요.

Q.
탈북과 북송, 재탈북을 거쳐 2005년도에 한국에 정착을 하셨는데 무엇보다 국제정치와 외교 등 학업에 매진 하셨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A.
제가 이제 탈북하고 강제 북송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탈북을 했고요. 그래서 중국에서는 중국 정부에 의한 강제 북송, 그다음에 인신매매, 그리고 노동 착취라고 하는 인권 유린을 목격하고 경험을 했죠.

그다음에 북한에서는 강제 북송된 후 북한에서는 북한 정권을 지탱하는 기득권들의 무능함과 반인류적인 어떤 그들의 행태에 대해서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들이 제 주변에 발생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가 없었고, 이것을 좀 진단하기 위해서 국제정치철학이라든지 국제관계 쪽 학문 서적들을 읽으면서 이쪽에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Q.
말씀하셨던 그런 고난 이후에 지금은 한국에 정착을 하셨는데,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A.
맞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참 막막했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고 하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었던 것이고요, 아마 대부분 탈북민들이 그런 느낌을 받을 겁니다.

그래서 우선 한국 사회를 좀 이해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고등교육을 받아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대학교 진학을 결심하게 됩니다.

물론 과정이 좀 어려웠습니다마는 주경야독하면서 공부를 하고 대학교 갔더니 또 가장 어려웠던 것이 영어입니다.

영어를 극복해야 졸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어학연수라든지 그다음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또 참여를 해서 영어 어려움을 극복했었습니다.

-그렇군요.

Q.
지역에서 통일이나 북한 연구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지금 북한*통일 이쪽 연구나 또 이쪽 분야의 학계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시민사회라든지 또 정부 지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사실 지방으로 지방의 대학교들과의 연계, 또 지방의 시민사회 연계를 통해서 통일*북한 관련된 객관적인 정보들을 공유하고 자유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이런 활동들을 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할 생각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을 끌어내려올 필요가 있겠군요.

A.
그렇습니다.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되고 너무 이렇게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보니까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분단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낀 장본인이자 외교 전공 교수로서 앞으로의 역할과 계획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통일이라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분단을 극복해야만 하는 것이 한반도의 숙명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우선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중심으로 북한과 통일 관련된 학술 활동, 그리고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고요,

특히 또 탈북민 사회, 그중에서도 탈북 청년들이 북한에서 이룰 수 없었던 꿈을 우리 대한민국에 와서 이룰 수 있도록 제가 좀 작은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서 많은 역할 기대해보겠고요, 또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가르침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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