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부산오페라하우스, 돌고 돌아 또 원점.....예산 낭비

표중규 입력 : 2023.10.26 17:51
조회수 : 1252
<앵커>
공법 논란으로 멈춰선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수십억원을 들인 검증끝에 원래 공법대로 짓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예산은 예산대로 낭비한 꼴인데 과연 설계대로 지을 수는 있는지가 여전히 걱정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8년 착공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1년째 공정율 40%에 멈춰있습니다.

당초 올해 공사를 끝내고 내년 개관해야하지만 올해 초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문제는 곡면부 공법입니다.

철근을 휘는 트위스트공법은 시공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고, 접는 방식인 폴딩공법은 설계사가 거부했습니다.

부산시가 스마트노드 공법을 내놨지만, 어느 쪽도 승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6개월동안 67억을 들여 3개 공법을 모형으로 검증했는데, 결론은 최초의 트위스트 공법입니다.

부산시는 검토결과, 시공에 문제가 없고 다른 대안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심성태/부산시 건설본부장/리스크 관리 측면, 마지막으로 대안으로 제시된 공법들이 공사기간 단축이나 공사비의 측면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저희는 원 설계, 트위스트 공법을 최종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

당초 힘들다던 시공사 HJ중공업도 3D 입체설계가 확보된만큼, 최선을 다해 시공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철상/HJ중공업 상무/계속해서 상세 설계 3D 도면까지 만드는데 그 과정들이 굉장히 힘이 많이 들었어요. 비정형 건물이어서 많은 진통 끝에 이번에 개량되고 진일보된 설계안이 나왔습니다.최대한 성실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돌고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사이 준공은 3년 늦춰졌고, 공사비는 2천5백억원에서 최소 7백억원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와 HJ 모두 이번 사태의 책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승연/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계약부터 설계, 시공, 감리, 감독까지 전반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사지연부분이나 감사지적사항에 대해서 후속조치가 필요함은 물론이고 이에 대한 법적 조치 등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부산시는 재설계와 행정절차 등을 마치는대로 내년 2월 공사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당초 구현이 어렵다던 트위스트공법이 다시 채택되면서 과연 시공이 얼마나 설계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우려도 여전할 수 밖에 없어, 부산오페라하우스를 둘러싼 논란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