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력난 허덕 조선업... 불안한 호황
김건형
입력 : 2023.10.17 17:43
조회수 :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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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감이 넘쳐나도 일할 사람이 없다"
다시 부흥기를 맞고도 지역 조선업계에서는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인력 도입을 늘려 급한 불은 껐지만 중장기적인 경쟁력은 불안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 최대 규모의 선박 배관 생산 업체입니다.
지난해 연말만해도 일손이 없어 불마저 꺼져 있던 배관 제작 공장이 이젠 분주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내국인 대신 베트남 등에서 근로자들이 들어온 덕분입니다.
급한 일감은 다행히 처리하고 있지만 몇 년 뒤가 벌써 걱정입니다.
{안창환/(주)삼녹 관리팀장/"(외국인 인력이) 저희한테 지금 현재로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효과가 미미해지지 않을까..외국인 노동자를 컨트롤하는 건 내국인이 있어야 컨트롤이 되는데.."}
10년전 조선 호황기가 끝날 무렵 거제 양대 조선소 직원은 각각 1만3천명대였습니다.
다시 부흥기를 맞았지만 지금은 겨우 9천명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협력사까지 합쳐 상반기에만 2천명이 넘는 외국인 인력이 들어왔지만 아직도 줄잡아 3천명 넘게 부족합니다.
양대 조선소가 이 정도니 중소 조선사나 기자재 업계 인력난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기풍/경남도의원(거제2)/"외국인 노동자만 가지고 조선산업 경쟁력을 유지한다 이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선 분야 일자리 연결을 돕는 경남조선업도약센터입니다.
정부 차원의 훈련수당과 취업정착금 지원사업도 맡고 있습니다.
올들어 문의가 늘면서 지난달까지 2천5백여명의 취업을 도왔습니다.
{길정향/경남조선업도약센터 팀장/"(조선업) 호황기라는 말을 많이 들으시고 기대심을 갖고 연락이 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기존에 용접이나 배관이나 이런 업무를 하셨던 분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청업체 중심의 저임금, 단순 노무직이 대부분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대와 달라 상담 뒤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조선업 취업희망자/"바로 들어가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임금 수준이) 너무 안맞다보니..밖에 하고 여기하고 너무 차이가 나서..."}
{김상원/경남도 경제인력과장/"하청에 계신 근로자분들께서도 충분한 임금을 누릴 수 있고 근로환경에 좋을 수 있게끔 만드는게 정부와 지자체의 과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조선업계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내국인 장기근속 유도와 숙련기술 전수의 선순환체계 구축이 시급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일감이 넘쳐나도 일할 사람이 없다"
다시 부흥기를 맞고도 지역 조선업계에서는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인력 도입을 늘려 급한 불은 껐지만 중장기적인 경쟁력은 불안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 최대 규모의 선박 배관 생산 업체입니다.
지난해 연말만해도 일손이 없어 불마저 꺼져 있던 배관 제작 공장이 이젠 분주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내국인 대신 베트남 등에서 근로자들이 들어온 덕분입니다.
급한 일감은 다행히 처리하고 있지만 몇 년 뒤가 벌써 걱정입니다.
{안창환/(주)삼녹 관리팀장/"(외국인 인력이) 저희한테 지금 현재로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효과가 미미해지지 않을까..외국인 노동자를 컨트롤하는 건 내국인이 있어야 컨트롤이 되는데.."}
10년전 조선 호황기가 끝날 무렵 거제 양대 조선소 직원은 각각 1만3천명대였습니다.
다시 부흥기를 맞았지만 지금은 겨우 9천명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협력사까지 합쳐 상반기에만 2천명이 넘는 외국인 인력이 들어왔지만 아직도 줄잡아 3천명 넘게 부족합니다.
양대 조선소가 이 정도니 중소 조선사나 기자재 업계 인력난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기풍/경남도의원(거제2)/"외국인 노동자만 가지고 조선산업 경쟁력을 유지한다 이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선 분야 일자리 연결을 돕는 경남조선업도약센터입니다.
정부 차원의 훈련수당과 취업정착금 지원사업도 맡고 있습니다.
올들어 문의가 늘면서 지난달까지 2천5백여명의 취업을 도왔습니다.
{길정향/경남조선업도약센터 팀장/"(조선업) 호황기라는 말을 많이 들으시고 기대심을 갖고 연락이 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기존에 용접이나 배관이나 이런 업무를 하셨던 분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청업체 중심의 저임금, 단순 노무직이 대부분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대와 달라 상담 뒤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조선업 취업희망자/"바로 들어가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임금 수준이) 너무 안맞다보니..밖에 하고 여기하고 너무 차이가 나서..."}
{김상원/경남도 경제인력과장/"하청에 계신 근로자분들께서도 충분한 임금을 누릴 수 있고 근로환경에 좋을 수 있게끔 만드는게 정부와 지자체의 과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조선업계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내국인 장기근속 유도와 숙련기술 전수의 선순환체계 구축이 시급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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