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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방 사각지대 동구, 소방서 신설 여론 커지나?

주우진 입력 : 2023.09.15 19:31
조회수 : 1673
<앵커>

이달 초 2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부산 동구의 한 노후 목욕탕 폭발
사고에서, 소방의 부실한 현장 통제 조치 등이 논란이 됐습니다.

동구는 전담 소방서가 없다보니 인근 소방서에서 출동해 현장을 지휘하는데 애로가 큰데,
이번 화재를 계기로 동구를 전담할 소방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24명이 다친,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오래된 목욕탕 폭발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큰 불길이 잡히자 시민들이 모여들고 부실한 현장 통제 속에 2차 폭발이 일어나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불이 나자 가장 가까이에 있던 소방차는 골든타임인 7분 안에 현장에 도착해 진화를 시작했지만,
화재 위험성 분석 등 현장 대응을 총괄하는 지휘차는 18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지휘차의 현장 상황 파악 등이 늦어지는 사이, 2차 폭발로 인한 피해가 커진 겁니다.

동구는 전담 소방서가 없다보니 영도구의 항만소방서에서 지휘차가 출동하느라 현장 도착이 늦었습니다.

주변 소방서 3곳이 자기 지역과 함께 동구를 나눠서 관할하는탓에 동구 쪽 화재 대응에 어려움이 큰 겁니다.

{강상식/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조직관리계장 "요즘은 재난 현장이 복잡해서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서 지휘하는
중요성이 아주 강조되고 있는데 멀다보면 문제점들이 발생하죠."}

동구는 북항 재개발로 소방 수요도 커지는만큼, 이참에 동부소방서 신설을 서두르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병길/국회의원(부산 서*동구) 행정안전부라든지 부산항만공사 또 해양수산부에 부지 문제라든지 소방서 신설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해왔고, 부지만 확보가 되면 빨리 소방서가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이번 화재를 계기로 동부소방서 부지 확보 등 신설 추진이 급물살을 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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